“ 제목의 '지하'는 지상 아래의 공간을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은유로 읽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주무대인 '지상'에 대비되는 의미로 소외되고 단절된 자들에게 비정상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어두운 은닉처입니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은 스스로를 소외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깊은 몽상에 빠진 나머지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 섬을 이루며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회 부적응자입니다. 그리고 가난은 하급 관리인 그의 필연적인 친구였습니다. ”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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