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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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조CP 두 차례의 라이브 채팅은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라이브채팅 1회차 -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 여성의 삶 2/20 금요일 저녁 7-9시 라이브채팅 2회차 - 「허즈번즈」 톺아보기 2/27 금요일 저녁 7-9시 1회차는 수향처럼 자신의 방향키를 스스로 움켜쥐고 인생을 개척한 한국 근현대사 속의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요, 2회차는 편집자님과 제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허즈번즈> 뒷이야기를 이야기보따리처럼 술술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텍스티와 의논해서 이렇게 기획했으니,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 전까지 소소한 의견이나 리뷰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ㅎㅎ 일상 일기도 환영~~~ 우선 안부부터…. 올 겨울 다들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겡끼데스까?
한국 근대사의 격랑 속 여성의 삶을 다루신다고 하니 최진영 작가님의 <끝나지 않는 노래>가 젤 먼저 생각나고 최은영 작가님의 <밝은 밤>, 한정현 작가님의 <줄리아나 도쿄>, 정세랑 작가님의 <시선으로부터,>, 박민정 작가님 <서독이모>, 김금희 작가님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박서련 작가님의 <체공녀 강주룡>, <경성 제일 끽다점 카카듀>, 김영하 작가님의 <검은 꽃>도 생각나고... 많은 작품들이 방울방울, 줄줄이 소세지로 생각이 나네요. ㅎㅎ 격랑의 세월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지... 지금의 저로선 살아갈 엄두도 안나네요. 그 시대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면 너무 괴롭고 힘들 것 같지만 한편으론 존경심에 벅찰 것 같기도 하네요. 기대됩니다.
와아~~! @게으른독서쟁이 님 반갑습니다. :) 이게 얼마만인가요! 독서에 전혀 게으르지 않은(?) 게으른독서쟁이님과의 독서토론이 기대됩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 ;) 🙏💐
@모임 이제 본격적으로 라이브 채팅 주제인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 여성의 삶’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제가 맨 처음에 올린 사진 속 세 여인을 아는 분이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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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참고로 오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독자 한분껜 작가배 참여상을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예쁜 꽃 책갈피입니다. :)
😳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네요. <허즈번즈>와의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도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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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허정숙·주세죽·고명자(왼쪽부터) [한겨레출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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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이브 채팅의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무려 세 명입니다. 바로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로 이분들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었던 공산주의자였고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고자 노력한 여성운동가들이었습니다. :) @오승주 작가님은 아마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세 여자> 의 여인들이군요!
오오 송 작가님 반갑습니다. 딩동댕동! 들어오자마자 한 건 올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녁 먹으며 참여합니당 ㅎㅎ
여러분, 지금은 박소해 작가님과 함께 하는 『허즈번즈』 1차 라이브 채팅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 여성의 삶"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참여하셔도 좋으니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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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작가님의 소설 <세 여자> 관련 기사를 여기 붙입니다. 바로 위의 세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 조선희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세 여자'(한겨레출판)는 햇수로 12년 걸린 작품이다. 2005년 자료수집을 시작했으나 두 차례 공직을 맡으면서 집필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소설가로 돌아온 뒤 원주 토지문화관에 두 달간 머물며 작업했다. 소설의 주인공인 '세 여자'는 일제강점기 공산주의 혁명가였던 주세죽·허정숙·고명자. '조선공산당의 트로이카' 박헌영·임원근·김단야의 애인이자 동지로 역사에 작지 않은 흔적을 남겼지만 지금껏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작가는 역사기록에 근거해 이들이 막 스무 살 남짓이었던 1920년부터 30여 년간의 삶을 복원한다. 셋의 생애는 조선의 공산주의운동사, 나아가 식민지배와 해방전후 격동의 근현대사로 고스란히 연결된다. 주세죽과 허정숙은 1920년 유학을 떠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만나 가까워진다. 학문을 익히려면 도쿄(東京), 행동이 필요하면 국제도시 상하이로 가던 시대다. 조선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열강의 위협 아래 있던 상하이에서 이들은 마르크스주의에 빠져든다. 젊은 공산주의자들의 아지트였던 사회주의연구소를 드나들며 주세죽은 박헌영과, 허정숙은 임원근과 사랑에 빠진다. 주세죽·박헌영은 상하이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자본론' 독일어판에 손을 얹고 인터내셔널가를 부른다. 몽양 여운형의 주례사다. "두 사람은 부부가 되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조국의 독립과 무산자계급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까?" 귀국한 이들은 사회주의 여성운동단체인 조선여성동우회를 결성하고 조선공산당의 청년조직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해 활동한다. 이화학당에 다니다가 합류한 고명자는 김단야와 연인이 됐다. 세 여자는 함께 단발을 하며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다. (중략)
흥미롭습니다. 😊
네엡!!
이어지는 기사>> 당시 조선공산당은 코민테른(공산주의 인터내셔널)에 참여하고 일본 공산당과도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세 여자는 계급혁명과 민족해방의 동시 달성을 꿈꿨다. 그러나 공산주의를 불법화하는 일제의 치안유지법이 발동하면서 꿈은 조금씩 멀어진다. 1925년 '제1차 조선공산당 사건'으로 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소련으로 탈출한 주세죽은 당 재건을 위해 상하이로 갔다가 남편 박헌영과 이별하고 모스크바로 돌아간다. 김단야와 재혼하지만 그가 일제 밀정으로 몰리면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다. 허정숙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여성운동단체 근우회를 이끌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한다. 고명자는 경성에서 당 재건을 노리다가 전향서를 쓰고서 친일잡지 '동양지광'에서 일한다. 그를 끌어들인 인물이 33인 민족대표에서 친일 반민족으로 돌아선 박희도다. 아시아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해방 소식을 접하는 세 여자의 심경은 당시 한반도 주변 정치지형만큼이나 복잡하다. 서울의 고명자는 전향의 자괴감을 딛고 여운형을 돕는다. 허정숙은 중국 연안의 조선혁명군정학교에서 정치사상사 교관으로 신입대원들을 가르쳤다. 유형지인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들은 주세죽은 모스크바에 두고 온 딸 생각과 함께 회한에 잠긴다. 소설은 1991년 주세죽과 박헌영의 딸 비비안나의 서울 방문에서 시작해, 같은해 허정숙이 평양 대동강변 아파트에서 소련 당기관지 '프라우다'를 읽으며 말년을 보내는 장면으로 끝난다. 주세죽은 1953년 딸을 만나러 모스크바에 갔다가 세상을 떠났고, 허정숙은 북한에서 김일성의 측근으로 고위직을 지내다가 1991년 사망했다. 고명자의 최후는 확실한 기록이 없다. "반탁운동은 해방공간의 모든 현안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돼버렸다." 후반부에는 찬탁·반탁으로 나뉜 해방 직후의 혼란, 분단이 고착화하고 김일성이 '주체'를 내세워 봉건적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이 자세히 그려진다. 오늘날 한반도는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작가는 지적한다. "2017년에도 여전히 분단의 결과는 악몽으로 돌아오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노골적인 이권투쟁은 제국주의시대의 데자뷔이고, 해방공간의 트라우마는 정치적으로 쉽게 격앙되고 이념으로 편 가르는 습성 속에 살아 있다" 끝.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주세죽과 허정숙입니다. 극과 극이라고나 할까요? 주세죽은 그 유명한 박헌영의 첫 아내이자 동지였습니다. 허정숙 역시 유명한 공산주의자 임원근과 연애했고, 고명자는 김단야의 첫 아내였습니다. 그런데 한때 죽마고우이자 혁명의 뜻을 같이 했던 이 세 여자의 우정은, 사랑이라는 몹쓸 감정 때문에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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