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그리고 고명자는 강경 갑부의 딸로 부유하고 자유롭게 자라면서 임원근과 연애했지요. 이 셋은 모두 조국의 해방과 여성의 해방 모두에 복무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닥친 운명은 셋 모두에게 각각 다른 길로 흘러갔지요. 주세죽은 박헌영과 금슬이 좋았지만, 결국 박헌영이 감옥에 가게 되면서 2년 넘게 모든 소식이 끊긴 후 독수공방하는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때마침, 가까이 있던 김단야와 서로를 위로하며 의지하고 지내고 있었지요. (김단야의 처인 고명자도 당국의 명령으로 조선에 파견되어 있어서 김단야 역시 아내 없이 독수공방하고 있었지요) 그렇게…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하다가 그만…
그만....
문득 <급류>가 떠오르네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이 피어나버린 거겠죠.
각자의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아무래도 그들 각각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각자의 성향들이 삶에 영향을 많이 줬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밀리에서재에 세 여자가 있어서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주세죽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갔습니다. 멀리 상하이에서 남편 없는 외로움을 김단야와의 우정(?)으로 달래고 있었는데… 김단야가 계속해서 구애해 옵니다. 결국… 남편 소식이 끊긴 후 몇 년 만에 두 사람은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맙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상하이 조선 공산주의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킵니다. 왜냐, 박헌영은 당시 조선 공산주의자들의 지도자였고 김단야는 그의 단짝 친구였으므로, 한 마디로 박헌영의 아내와 친구가 박헌영을 배반하고 불륜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박헌영이 감옥에 간 사이에 결혼까지 해버린 것이지요. 엄청난 배반이었지요.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
반전은 두구두구두구… .
두구두구두구...
60초.. 후에....
주세죽이 김단야의 구애를 할 수 없이(?) 받아들인 이유는 남편 박헌영의 생사를 알지 못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실은… 김단야는 알고 있었습니다. 박헌영이 조선에서 감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그런데 그 사실을 주세죽에게 끝까지 숨기며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왜냐… 주세죽을 너무나 사랑하니까….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멜로 영화 한 편이 그려지네요.
아.... 그 대사가.. 떠오릅니다. 최민수의 그 대사.....
저는 <부부의 세계> 박해준 배우의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가 떠오르네요...ㅎ
에라이...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게 그짓으로 친구와 친구 아내를 배반하고 결국 친구 아내와 결혼을 하다니....그건 범죄입니다~~~~~~ ㅎ 근데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주세죽도 상당히 배싱감을 느꼈을 것 같은데요???
박헌영이 느낀 배반감이 상당했을 겁니다. 아내와 친구가 모두 자신을 저버렸으니까요…. ㅠㅠ 박헌영은 감옥에서 고문을 받으면서도 아내와 친구에 대해 발설하지 않으려고 했을 텐데….
에라이.!!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냥 생각난 것일 뿐, 제가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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