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제가 찾아본 기록으론 버렸단 말은 없었어요. 허정숙 님은 자유연애자이지만 모성애가 강했던 걸까요? 반면 주세죽 님은 갓난 비비안나를 보육원(소련 정부가 공산주의 임무를 위해 파견된 부부 아이들을 도맡는)에 맡겼고, 어린 시절 비비안나는 어쩌다 나타나는 엄마보다 보육원 샘을 더 사랑했다고 해요.
허정숙님 러브스토리는 진짜 소설같지 말입니다 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정조는 무엇이며 누가 만들었느냐. 남자들은 여러 여자를 첩으로 두고 술집 여자와도 놀아나면서, 왜 여자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느냐." 그 당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여성이라니 우와 거의 세계관이 글로벌합니다
이미 초 모던 여성… ㅎㅎ 요즘 여성 씹어먹는 선배님.
이런 신여성으로 아무래도 나혜석 선생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곤 했는데... 어느 시대든 시대를 뛰어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처음엔 나혜석 님을 다룰까 하다가 이미 널리 알려진 분이라, 다른 분들을 찾아서 말씀드리게 됐어요. :)
개인적으론 능력녀!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네 번째 남편이 숙청 위기에 처하자 남편을 비판하면서 살아남았죠….
(아 공식적으론 4번 결혼했다고 하고 동거 및 연애까지 따지면… 그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허허허…. (먼 바다)
그래서 허즈번즈가 탄생하게 된 거군요. 7명에는 못 미치지만. 저도 허즈번즈 카드뉴스에서 ‘남편이 한 명이 아닌 것 같다’ 이 문구에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아 뭐… 꼬옥 허정숙을 모델로 삼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허즈번즈를 준비하던 기간에 이 소설 및 기사를 접했으니까 제 무의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어요. ^^;
정정할게요 수향이랑 허정숙이랑 비슷한 데가 있네요! ㅎㅎ
저는 허즈번드가 아닌 허즈번즈라 아무래도 각기 다른 시대적 상황에서 만남, 헤어짐, 결혼, 이혼, 사별 등을 통한 여러 남편들을 예상했었거든요. 근데 뭐 세 쌍둥이에서부터 와우~ 했지요. 우리 작가님 나보다는 파격적이시네~하면서 ㅋㅋㅋ
제 소설은 어찌보면 제 삶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겪은 모든 것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제 소설 안에 녹아들었겠지요. 물론 겪은 경험으로부터 냉철하게 거리두기가 선행되어야 하지만요.
전쟁이라는 이슈가 우파를 득세하게 만들고 극우가 앞장서게 되니 그런 것 같네요. 최근에 마크 피터슨 박사님이 출연하신 유튜브를 보고 한국을 다른 관점으로 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꽤 양성 평등 사회였고 유교도 그런 면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이후에 변질되고 남성 중심 사회로 변화했는데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유튜브 링크 남기니 흥미가 가시는 분들은 시청하시길요 :) 1부 - https://www.youtube.com/watch?v=J_yPn4ppaAU 2부 - https://www.youtube.com/watch?v=IpX-7prrdFA
오오... 꼭 챙겨보겠습니다!!
@모임 자 이젠 다시 주세죽으로 돌아갈까요? 이젠 제가 왜 주세죽과 허정숙이 극과 극 캐릭터라고 했는지 이해하셨죠? 주세죽의 두 번째 결혼도… 잘 작동되지 못합니다. 김단야는 간첩으로 몰려 소련에게 숙청돼 처형되었고, 김단야의 처였던 주세죽 역시 연좌되어 중앙아시아로 강제 유배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저는 앞부분만 읽다보니 여러명의 남편이 나온다고 그러셔서 그중에 제 취향은요?!라고 고르려고 했는데 되게 묘한 미스테리 스릴러 같기도 하고!! 채팅 끝나면 마저 읽어봐야겠습니다!
네 다음주 금요일 7시에 <허즈번즈> 톺아보기 라이브 채팅이 여기서 열립니다. 그때까지 완독하시면 즐겁게 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저도 꼭 그땐 다 읽고 참석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고국은 해방되고 박헌영은 석방됩니다. 박헌영은 조선 공산당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합니다. (실제로 나중에 북한으로 가서 권력 서열 2위가 되지요.) 과부가 된 주세죽은 전남편 박헌영이 자기와 재결합하기를 바라며 딸 비비안나에게 물어봅니다. (비비안나는 아빠와 교류하고 있었죠.) “아버지가 나를 찾지 않더냐?” “아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셨어요.” 주세죽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박헌영에게 죽을 죄를 졌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에게 버림받았다는 걸 실감하게 되어 절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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