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전 다른 캐릭터들보다 박남일 선배가 제일 맘이 쓰이던데....
쿄코도 그렇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우선, 세쌍둥이 -> 순박하고 착하다 마사키 -> 영리하고 착하다 월터 -> 어른스럽고 착하다 이 사태를 어이할꼬 했습니다. 수향을 둘러싼 남자 캐릭터들이 넘 순정파야. 넘 착해. 그럼 재미 없잖아요. 악역이 필요했어요. 결국 쩔수없이 뭐 꼭 공산주의자여서가 아니라, 김은도가 매운 맛을 맡아줄 수밖에 없었어요. 대신에 그가 왜 그렇게 냉철한 인물이 되었는지 서사를 좀 만들어주었습니다. 김은도가 못된 짓 하는 것에 대한 변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납득하게 하기 위해서요. 김은도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ㅎㅎ 남일 장군을 모티브로 했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닮았어요. 남일 장군 https://namu.wiki/w/%EB%82%A8%EC%9D%BC 연해주 출신, 부모님과 가족이 항일 운동,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타슈겐트 사범대학 졸업 후 선생님으로 근무, 부장 교사로 승진, 그 뒤 북한으로 와서 출세…. -> 이 모든 것은 같았지만 조금 더 살을 붙여서 소피아와의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모두 김은도 캐릭터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김은도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한 편이 나와도 되겠다고 생각했을만큼 정말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김은도의 시점에서 그의 서사를 따라가보려 해보면 정말 슬픈 비극의 주인공이죠.
김은도 캐릭터 덕에 소설 후반에도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김은도를 보며 저는 현빈을 떠올렸습니다. ㅎㅎㅎ
다양한 캐릭터를 거론하시더라고요. :)
또 누가 거론 되었는지 쪼끔만 더 공유해주세요. ^^
일단 소설의 작가인 저는 특정 배우를 함부로 언급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ㅎㅎ X의 로비 님이 <허즈번즈> 캐스팅 보드를 만들어주셨는데 관심이 가신다면 들어가셔서 보셔요. 수향, 마사키, 세 쌍둥이, 월터 등 주요 인물 캐스팅을 선제적으로다가 말아주셨습니다. (흑흑 넘 감사해요 로비님) https://x.com/robby_day_101/status/2025932279563063438?s=61
방금 보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창작자가 직접 언급하는 건 자제 할 필요가 있겠네요. ^^;;
작가님 아직도 이준혁 배우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배신입니다^^
<허즈번즈> 캐스팅과는 별도로, 이준혁 배우님은 찬성입니다. (응? 멀 찬성?) ㅋㅋㅋㅋ 당연히 좋아하지요. 이번에 <왕사남>에서 금성대군 연기 인상 깊게 잘 봤답니다. 효홋.
화제로 지정된 대화
넘 불쌍하죠. 이용만 당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스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사키를 따돌리고 박남일이랑 교코 둘이서만 알콩달콩 연애 잘 했고요. 다만, 이 양반이 몸이 겉보기와 달리 약했는지 교코를 찾아다니다가 과로를 했는지 ㅠㅠㅠㅠ 젊은이 답지 않게 급사를 하고 말았지요. 마사키는 너무나 따르고 좋아했던 선배였기에 그를 이용하려 했기 보다는, 교코를 찾을 때까지 임시로 신분을 빌리겠다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대여 기간(?)이 너무 길어지긴 했지만요….
너무 갑자기 허망하게 가버린 것도 안타까웠지만 가족들이랑 너무 오랫동안 연락을 안해도 아무도 남일을 찾지 않는 게 좀 맘이 그렇더라구요... 역시 전쟁통이라 그랬겠지만 맴이 아팠어요. 하늘나라서 쿄코랑 만났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게으른독서쟁이님은 따뜻한 분이셔…. :)
외동아들인데다가, 6.25가 터진 이후에 부모님이 연락이 끊긴 외동 때문에 허망해하다가 일찍 돌아가신 걸까 생각해 봅니다. 쓸쓸…. 아 나중에 언젠가… 박남일과 교코 스핀오프라도….
허즈번즈에 스핀오프로 보고싶은 캐릭터들이 꽤 있습니다. 나가스 가의 악의 축 나가스 시게루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미츠코-나가스 시게루-설영으로 연결되는 이 이야기도 괴롭긴 하지만 흥미로워요.
여러분 오늘 모임 마감 시간이 본래 9시였는데, 마사키 이야기는 시작도 안 했고,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것 같아서 9시 반을 공식 마감시간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어떠신지요.
완전 찬성입니다. ㅎㅎㅎ
어머, 다들 괜찮으시다면 저는 좋습니다. ^^ 뭔가 아쉽기도 하고요. 그리고 오늘 자정을 끝으로 이 방이 닫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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