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수북강녕 대표님 안녕하세요? ㅎㅎ 본격 폴리아모리(다자연애)를 지향한 소설은 아니었으나, 본의 아니게 다자연애 썰이 솔솔 피어오르는 <허즈번즈>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출판사의 계획은 모르지만, 수북강녕에서 북토크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전에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조심하시고, 그믐 방에서 또 뵈어요. ^^
@모임 @조CP 여러분, 안녕하세요. <허즈번즈> 작가 박소해입니다. :) 먼저 이 겨울에 <허즈번즈> 그믐 독서모임을 찾아주신 독자분들께 깊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이어서 그믐방을 열어주신 텍스티 출판사, 조 차장님, 그리고 <허즈번즈>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텍스티 크루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제 그믐 역사의 대부분은 진행자 혹은 독자로서의 시간이랍니다. 23년부터 지금까지 그믐 ‘장르살롱’의 진행자이자 그믐의 독자였는데… 첫 단독 저서, 첫 장편소설의 저자로서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뭔가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며칠 전에 조 차장님이 그믐 방을 연다고 하셔서 제 sns에 공유한 후… 겨울방학이라 이틀 동안 그믐 방을 못 오고 아이들에게 봉사하다가 이제야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벌써 구매하고 완독을 마친 독자분들도 계시고요. 모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흑. 지금 제주도에는 전례 없는 심한 폭설이 내리고 있어요. 온 세상이 눈옷을 입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 중산간도 마찬가지에요. 일요일 오전 11시. 저에게 방금 큰일이 있었어요. 눈길을 뚫고 작업실로 출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났어요. 집 바로 앞의 골목이라 방심했던 걸까요? 한 가지, 제가 엔진 브레이크를 잡을 줄 몰라요. 골목을 빠져나가려다 보니 눈앞에 하늘색 소형차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눈길인 걸 감안하고 일찌감치 브레이크 페달을 발로 눌렀는데, 세상에! 제 차가 멈추지 않고 미끄러지기만 하더라고요. 상대방 차도 비슷했나봐요. 그쪽도 브레이크 밟았는데 눈길이라 앞으로 미끄러지기만 해서… 두 차가 앞범퍼 대 앞범퍼로 충돌하고 말았어요. 눈길이라 이미 저속인 가운데 충돌해서 충격은 적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충돌한 건 처음이라 전 단어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어요. 1,2초 정도 멍 때리다가 정신을 화뜩 차리고 차에서 내렸어요. 저쪽 차에선 젊은 청년이 내리더라고요. 저도 그 청년도 둘 다 당황했지요. “분명 브레이크 밟았는데요.” 제가 머뭇거리다가 중얼거렸습니다. “저도요.” “어떡하죠. 보험사 부를까요?” 제가 물어보자, 그 청년은 대꾸 없이 몸을 숙이고 충돌한 부위를 살펴보더니 말했어요. “이 정도는 별 거 없는데, 그냥 갈까요? 어차피 쌍방과실이고… 수리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청년 말이 맞았어요. 제 차는 충돌한 흔적(?)조차 없었고, 상대방 차의 범퍼만 페인트가 약간 벗겨나간 정도였어요. “그래요. 보험사 번호 교환할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죠.” 서로 고개를 끄덕인 후 각자의 차에 올라타고 제 갈 길을 갔습니다. 저는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다시 시동을 켜서 작업실로 무사히 출근을 마쳤습니다. 허나 밤새 내린 폭설에 작업실도 초토화되어 있었어요. 제 작업실은 단어 그대로 코딱지만한 데, 이 조그마한 작업실도 겨울이 되니까 난방이 쉽지 않더라고요. 전기 보일러로 근근히 겨울을 버티고 있었거든요. 그마저도 얼마전에 관리비 요금 폭탄(전기는 누진세라서…)을 맞아서 거의 냉골로 지내고 있었는데… 금요일 토요일 이틀 동안 애들 돌보느라 작업실에 출근을 안했더니 새벽 내내 폭설을 맞고 작업실 두꺼비집 스위치가 내려가서 냉골이 아니라 북극이 되어 있더라고요. 출근하자마자 주인집으로 건너가 전원 패널에 있는 두꺼비집 올려주고 부랴부랴 보일러를 틀었죠. 문제는 그다음. 설거지를 하려고 수도를 틀었는데 물이 안 나와요. 수도관이 얼어버린 거죠. ㅎ 이틀 출근 안한 사이에 눈이 와서…. 집주인께 전화로 상의드렸더니 우선 화장실 수도는 나오니까 거길 사용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집주인 아저씨는 아까부터 빗자루를 들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집 상태를 점검하시는 듯했어요. 이 정도이길 다행이죠. 만약에 아까 교통사고가 더 컸다면… 전 이 사연을 병원에서 쓰고 있었겠죠? ^^; 올해의 액땜이다, 생각하고 지금 두꺼운 가디건을 껴입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방이 얼른 따뜻해지면 좋겠는데… 며칠 동안 보일러를 안 틀어서 아직 냉방이에요.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좋은 일도 생겼어요. 이번주 내내 작업실 와이파이가 잘 안잡혔는데… 두꺼비집 차단된 후 다시 전원을 올렸더니 그 뒤로는 와이파이가 넘~~~후 빵빵하게 잘 됩니다. ㅎㅎ 역시 뭐가 안 되면 재시동하고 볼 일입니다. ㅎㅎ 손을 호호 불면서 그믐 방 첫 글을 올립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독서모임이 되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
@박소해 작가님의 그믐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펀딩으로 받은 실물 책을 중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어디선가 잃어버리고,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이어서 읽어가길 시도했다가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 맛이 소거된 e북은, 제겐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반쯤 읽다가 연초의 일과 삶에 치여서 멈춰 있는 상태였지요. 얼른 읽고 리뷰도 짱짱하게 써서 인스타에도 올리고, 서점들에도 올리고 해야 하는데, 하며 속을 끓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그믐에 <허즈번즈> 열릴테니...' 어느 날 이 비슷한 계시 (!)를 받고 기다렸는데 역시 이렇게 쫘악~ 주말에 책을 다시 구해두고.. 다시, 함께 읽어나가 보려 합니다. 라이브 채팅이 두 번이나 있으니, 한번은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다짐 비슷한 것도 하며. 시작할 날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아 헨리님~~ 감사해요. 그간 고충이 많으셨군요~!🥲 이번에 2주간 금요일마다 라이브 채팅이 열리니 짬 나시면 함께해요. 바쁘신 가운데 <허즈번즈> 그믐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이고. 괜찮으시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다음 주 제주도 여행 갈 예정이라 날씨 뉴스에 귀기울이고 있는데, 작가님께서 날씨 때문에 큰일겪으셨네요. 근데 저도 엔진브레이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알아두고 가야겠어요.
눈길에서는 브레이크를 함부로 밟으면 안 되고, 엔진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는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단으로) 놓으면 된대요. 합류를 환영하고요, 다음주 제주오시면 꼭 날씨 확인하고 비행기 타셔요.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yang3792&logNo=222199684338&proxyReferer=https:%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query%3D%25EC%2597%2594%25EC%25A7%2584%2B%25EB%25B8%258C%25EB%25A0%2588%25EC%259D%25B4%25ED%2581%25AC%26where%3Dm%26sm%3Dmob_hty.idx%26ackey%3Dqwcjngm9%26qdt%3D1&trackingCode=nx
작가님, 큰 일 안 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글을 너무 생생하게 쓰셔서 눈 덮인 제주도가 아주 오랜만에 눈에 그려졌네요. 제가 군 복무를 제주도에서 해서 그때 폭설을 접하고 '제주도에도 눈이 오는구나.' 했거든요. 냉골 작업실이 이미 뜨끈뜨끈해져서 작업하시며 몸 상하실 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걱정 감사해요 차장님. :) 오늘 하루만에 눈은 다 녹아서 제주 중산간 마을은 다시 일상의 평화를 회복했답니다. 제 차 범퍼 앞에 미세한 스친 자국 빼곤, 어제 사고의 흔적은 1도 안 느껴지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옆동네에서 놀러온 중학교 형아 포함 4명의 남아에게 햄치즈샌드위치로 아침 차려주고 막내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다시 작업실로 출근했는데, 하루만에 수도가 녹았는지 물이 나와요. 이게 뭐라고 엄청 행복하네요. 폭설 덕분에 무탈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네요. 제주공항도 이제 정상화된 모양이예요. 불과 24시간 만에 이리 바뀌다니요. 인간사도 이런가 싶어요. 가끔 힘들 때가 있지만... 다 지나갑니다... 쨍 하고 해가 났습니다. 🌞 폭설 뒤에 맞는 햇살은 자외선 걱정이고 뭐고 무조건 사랑입니다. 💕 차장님, 텍스티 식구들 모두 쨍~~하는 하루 되시길요.
옴마나.... 큰 사고 아니고 안 다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사고 나셨대서 정말 너무 놀랐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아니 올해 얼마나 잘 풀리시려고 연초에 액땜을 이렇게 하셨을까요. 기대됩니다잉~ㅎㅎ
현 시점 제주 상황...! (폭 to the 설)
작가님 안녕하세요.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그믐을 잠시 멀리하게 되어 조금 송구합니다. 박소해작가님, 별 일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벌써 2년 전에 제가 제주도 가족 여행 갔다가 폭설에 갇혀서 여행 일정을 3일이나 연장했던 생각이 나네요. 창 밖에 나무들이 폭포같은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딴 세상에 온 기분이었죠. 작가님의 장편은 꼭 읽어보고, 같이 읽고 나누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반갑고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와플님 컴백을 환영합니다. 💕저도 기억나요...! 제주에 계획 이상으로 오래 머물게 되었지만 긍정적으로 잘 지내다가 가시던 모습이... :) 아까 좀 많이 놀라긴 했지만 차와 몸이 멀쩡하고... 작업실도 단수 빼곤 다 괜찮아서 이만하면 양반이지! 하고 있습니다. 제ㅠ첫 장편 <허즈번즈> 응원해주시고 그믐 모임에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
박소해 작가님 안녕하세요 ~~ 아마 처음에 그믐 시작했을때 모임이 박소해 작가님이 모임지기였던 장르살롱에서 <챠밍 미용실>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지금 모임은 작가님의 책으로 하는 모임이라 더욱 의미있네요. '작가의 말' 읽어볼게요. 그리고 라이브채팅 꼭 참여할게요 !! 추운 겨울날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제주는 폭설이 내렸어요. 오전 가벼운 접촉사고에 작업실 단수돼서 좀 정신이 없었지만... 폭설에 이만하길 다행이지 싶습니다. :)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반갑게 <허즈번즈> 이야기 나눠요! ^^
제주에 폭설이 내려서 이동하기도 불편했겠네요. 거기에 가벼운 접촉사고까지.. 크게 안다치셔서 다행이에요 !! 저도 작가님의 책인 <허즈번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해요. 반갑게 이야기 나눠볼게요^^
네! 액땜이다 싶어요. ^^ 모임 저도 넘넘 기대됩니다! 🤗
이미 책을 읽으신 분들은 읽으신 대로,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는 콘텐츠 추천합니다. YG와 JYP의 책걸상 <허즈번즈> 편이에요. https://youtu.be/pV5_5W_lQ8I?si=dmdp4dwYGa4hs6EP
그리고 <허즈번즈> 북-음도 들어보세요 :) 수향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https://youtu.be/11b_asfdE_o?si=dJg324h_eHqPFPXV
강렬한 제목 탓에, 단순히 일부다처제가 떠올랐지만, 작가님의 숨은 의도는 따로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전혀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에 더 깊이 빠져들수 밖에 없는 흥미진진함이 독자의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순간, 카타르시스와 도파민이 마구마구 터져 나오는 희열과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작가님의 개성 넘치는 색깔이 있달까??? 엄청 설레게 하는 허즈번즈의 색다른 매력과 반전을 기대해 보며, 꼭 읽어 보고 싶네요.
아니... @dulce06 님 아직 <허즈번즈> 안 읽으신 것 맞습니까? ㅎㅎㅎ 미래에서 읽고 와서 여기서 스포일러 터트리시면 곤란한뎁쇼... 😆 꼭 서평단 되셔서 강렬한 리뷰 올려주시길 바랄게요! 참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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