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아 공식적으론 4번 결혼했다고 하고 동거 및 연애까지 따지면… 그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허허허…. (먼 바다)
그래서 허즈번즈가 탄생하게 된 거군요. 7명에는 못 미치지만. 저도 허즈번즈 카드뉴스에서 ‘남편이 한 명이 아닌 것 같다’ 이 문구에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아 뭐… 꼬옥 허정숙을 모델로 삼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허즈번즈를 준비하던 기간에 이 소설 및 기사를 접했으니까 제 무의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어요. ^^;
정정할게요 수향이랑 허정숙이랑 비슷한 데가 있네요! ㅎㅎ
저는 허즈번드가 아닌 허즈번즈라 아무래도 각기 다른 시대적 상황에서 만남, 헤어짐, 결혼, 이혼, 사별 등을 통한 여러 남편들을 예상했었거든요. 근데 뭐 세 쌍둥이에서부터 와우~ 했지요. 우리 작가님 나보다는 파격적이시네~하면서 ㅋㅋㅋ
제 소설은 어찌보면 제 삶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겪은 모든 것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제 소설 안에 녹아들었겠지요. 물론 겪은 경험으로부터 냉철하게 거리두기가 선행되어야 하지만요.
전쟁이라는 이슈가 우파를 득세하게 만들고 극우가 앞장서게 되니 그런 것 같네요. 최근에 마크 피터슨 박사님이 출연하신 유튜브를 보고 한국을 다른 관점으로 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꽤 양성 평등 사회였고 유교도 그런 면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이후에 변질되고 남성 중심 사회로 변화했는데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유튜브 링크 남기니 흥미가 가시는 분들은 시청하시길요 :) 1부 - https://www.youtube.com/watch?v=J_yPn4ppaAU 2부 - https://www.youtube.com/watch?v=IpX-7prrdFA
오오... 꼭 챙겨보겠습니다!!
@모임 자 이젠 다시 주세죽으로 돌아갈까요? 이젠 제가 왜 주세죽과 허정숙이 극과 극 캐릭터라고 했는지 이해하셨죠? 주세죽의 두 번째 결혼도… 잘 작동되지 못합니다. 김단야는 간첩으로 몰려 소련에게 숙청돼 처형되었고, 김단야의 처였던 주세죽 역시 연좌되어 중앙아시아로 강제 유배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저는 앞부분만 읽다보니 여러명의 남편이 나온다고 그러셔서 그중에 제 취향은요?!라고 고르려고 했는데 되게 묘한 미스테리 스릴러 같기도 하고!! 채팅 끝나면 마저 읽어봐야겠습니다!
네 다음주 금요일 7시에 <허즈번즈> 톺아보기 라이브 채팅이 여기서 열립니다. 그때까지 완독하시면 즐겁게 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저도 꼭 그땐 다 읽고 참석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고국은 해방되고 박헌영은 석방됩니다. 박헌영은 조선 공산당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합니다. (실제로 나중에 북한으로 가서 권력 서열 2위가 되지요.) 과부가 된 주세죽은 전남편 박헌영이 자기와 재결합하기를 바라며 딸 비비안나에게 물어봅니다. (비비안나는 아빠와 교류하고 있었죠.) “아버지가 나를 찾지 않더냐?” “아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셨어요.” 주세죽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박헌영에게 죽을 죄를 졌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에게 버림받았다는 걸 실감하게 되어 절망했을까요?
어익후
흠.......
자업자득 인 것을!
실제로 박헌영이 감옥에서 석방되던 날, 동료들이 물어봅니다. “주세죽은? 자네 와이프는 어찌 살고 있나?” 박헌영은 대답합니다. “죽었습니다.” 이 말은 실제로 주세죽이 죽었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 속에선 죽은 사람이나 다름 없단 뜻이었죠. 몇 년 후 박헌영은 북한에서 다른 여성과 재혼하고 그 여성 사이에서도 딸을 한 명 낳습니다. 그리고 비비안나는 친아버지의 재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지요.
비비안나는 어머니를 비난하는 태도였을까요?
비비안나는, 나중에 주세죽이 죽고 나서는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발언했다고 해요. 갓난아기 시절부터 자신을 고아원에 맡기고 아버지가 감옥에 있을 때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재혼한 어머니를… 아마 사춘기 땐 용서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소련 고아원에서 비비안나를 잘 키워주어 그녀는 소련에서 유명한 무용수가 되었어요. 그 시절… 혁명가 여성이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긴 어려웠고… 비비안나는 시대의 희생양이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잘 살려 성공한 여성이었어요. 어머니보다는 그래도 덜 불우하게 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성공한 여성으로 살았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김단야의 속임이 없었다면 이 가족은 어떠했을까 싶기도 하고... 주세죽도 안쓰럽기도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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