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현재 조선희 작가님의 <세 여자>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세 분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흠흠… 고명자의 생애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고명자는 제주 출신이네요. 묘하게 수향이 세 여성 + 비비안나의 요소 요소를 집대성한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넵. 제주 고 씨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부모님이 제주분이고 이 분은 육지에서 나고 배운 듯해요.
오 조 차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수향 캐릭터 안에 이 트로이카들의 요소들이 조금씩 녹여져 있네요. :)
김단야와 연애했고 결혼했으나… . 자신이 조선에서 활동하는 사이에 남편은 단짝 주세죽과 불륜 후 재혼해 버림. 고명자는 투옥 후에 전향, 친일파로 활동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그 뒤 다시 원래 성향(?)대로 좌익 운동에 뛰어들어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1950년 남로당 사건에 연루되어 남한 경찰에 체포된 후 행방불명.
그 성향이.. 실제로 그렇게 바뀔까요? 아니면 바뀐 척을 했을까요?? 예전에는 바뀐 척을 했으리란 생각을 더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살기 위해 잠시 일제에 협조했을 겁니다. 감옥에서 워낙 고생도 했을 테고요.
@모임 자, 트로이카 이야기가 마무리 수순으로 갑니다. 앞으로 다룰 인물이 2명 정도 더 남아 있기에 서두르겠습니다. 고명자, 허정숙 이야기는 이쯤에서 정리하면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주인공격인(사연의 임팩트만 보면요) 주세죽 이야기로 마무리짓겠습니다.
고명자는 징역2년 집행유예 4년 형이였으나 회유책을 펼쳐 곧바로 출감할 수 있었는데 남편의 변심이 너무 빠른거 아닌가요?!?! 주세죽의 남편이 옥에 갖혀있고 살아있다는 걸 알면서도 주세죽과 결혼이 하고 싶었다니;
그냥… 주세죽과 박헌영 곁에서 몰래 주세죽을 짝사랑했다고 보는 게 맞죠. ㅎㅎ
흠... .... 그쵸. 생각해보니.. 저는 고문을 안 당해봤네요. 😅
@모임 트로이카 이야기 마무리입니다. 주세죽은 고국이 해방되자 드디어 자기도 중앙아시아 유배에서 풀릴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스탈린에게 자길 석방시켜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편지까지 쓰죠.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남편 박헌영과 재결합을 할 수도 있을 거란 희망까지 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장은 냉정했지요. 안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박헌영이 뒤에서 손을 쓴 것이었죠. 귀국을 막은 건 박헌영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하네요. ㅠㅠ 한때의 남편이….
정말 어마어마한 서사네요 ㄷㄷ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에 나오는 빌런 '보리스'가 생각나네요. 노동형을을 선고받은 죄수였지만 유형소 인사에 관여하며 그곳의 왕이 된 사람인데, 공산당일수록 인맥의 칼이 더 날카로운 것 같아요. 빠져나가는 것도, 죽는 것도 인맥 아니면 뇌물이면 도전할 만한 일이 되니까...
스탈린이 박헌영 입장만 배려해주어 화가 납니다. 홀로 중앙아시아 유형생활을 견딘 여인에게 귀국조차 허가하지 않다니…
말년의 주세죽입니다. 그 곱던 얼굴이….
헐..
힝구 세월의 풍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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