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네 너무 잘 받았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ㅠㅠ 폭풍 감동
수향이 어떤 환영, 계시를 보고나면 코피가 나는 설정,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저는 넷플릭스 미드 <Strange things>의 일레븐이 초능력을 쓸때면 코피가 나는게 떠올랐습니다 ㅎㅎ
비슷한데요… 이런 거라고 보시면 돼요. 수향은 평소에 인간 세상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평소 가지고 있는 영적인 능력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을 접하면 갑자기 폭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코피가 흐르는 것이라고.
작가님, 이탈리아 출판사 얘기하시니까 기억납니다. 알바 데 세스페데스 작가의 <금지된 일기장> 그 작품도 이탈리아 작품이었는데 그 책에서 그려진 이탈리아의 보수성이..작가님과 그 책 이야기 나눴던 게 떠오르네요.
여성에 욕망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현대의 작품은 이전보다 비교해서 나아진 것이지, 여전히 문턱이 있지요.
하지만 인간의 사악함과 악마성이 우리 안에 내재하는 것처럼 그에 대한 치유력도 가진 게 인간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는 역사를 통해 인간이 보여준 것에 다 담겨있을 듯 싶어요.
그래서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고 하죠. 역사 공부는 지금 여기를 공부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허즈번즈 읽을때 좋았던 점이 등장인물 소개랑 나가스 저택 배치도인데요.. 미스터리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책표지의 여인네가 아가씨의 김민희를 닮아서 읽는 내내 김민희가 떠올랐답니다.
<아가씨>는 정말로 좋게 본 영화입니다. 김민희 배우님이 여기저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맞습니다. 이 <금지된 일기장>도 마침 이탈리아 소설이죠. 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엄마이자 아내이자 딸로 살아가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지워져나가는 듯한 경험을 종종 하게 되지요. 아마 제가 <허즈번즈>에서 수향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던 여성상은, 자신의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기 위해서 일생 일대의 사랑조차 내려놓고 자신만의 길을 헤쳐나가는 여성이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성애가 과대 평가된 감정이란 생각을 종종 합니다. <허즈번즈>에서 실컷 망사랑 그려놓고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만(웃음) …
나라는 존재에 대해 현타가 오는 순간이 자주 있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최근에 제가 본 드라마 <영거>에서도 수향처럼 아내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어제 새벽에 본 브리저튼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 선택을 한 여성 모두 파트너에게 관계의 종결 선언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점에서 보면 나가스 마사키는 잘 배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은 다수의 작품에서 제주의 무속에 근거한 이야기를 풀어내셨고, 이번 소설도 장소는 옮겨졌지만 근원은 제주입니다. 제주는 이해하겠는데, 그땅의 무속에 천착(?)하시게 되신 계기나 아유가 있으실까요?
작고 어린 소녀가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고 세상을 나아가려면 뭔가 특별한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 것은 제주 심방이었습니다. 조 차장님과 함께 의논하면서 구축하긴 했는데요. :)
전 개인적으로 세 쌍둥이로 나온 부분에서 그 쌍둥이들 각각의 개성을 어느 정도 부여해서 그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Q3) 그럼 수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집중해 보겠습니다. 이 캐릭터는 어떻게 단계적으로 구체화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족 구성, 출신 배경, 무당의 손녀 등 여러 레이어가 있잖아요. 헨리님의 질문과도 연계되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처음엔 1) 경기도 무당의 외손녀 -> 2) 경기도 굿을 공부하다 보니 뭔가 착 붙는 느낌이 없었고, 조 차장님도 그렇게 보셨는지 제주도 심방으로 외손녀로 바꿔보자고 아이디어를 주심. 3) 막상 제주도 심방을 바꾸고 수향의 고향을 제주도로 설정하다 보니 그때부터 1부가 술술 풀렸습니다. :)
그와 함께 <폭싹 속았수다>의 "살암시민 살아진다"라는 대사와 같은 킬러 대사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죠. 동시인지 나눠서 말씀드렸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ㅎ
아~ 그게 바로 "눈물도 물이주게. 물이 흐르멍 길이 나주게"의 시작인건가요?
저는 같은 류의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맞아요! 처음 작가님이 톡으로 그 대사를 보내시며 어떠냐고 물으셨는데 본 순간,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대사가 나오면서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이 더 선명해졌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