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D-29
네 추는굿은 오직 제주도에만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 굿하는 며칠 동안 대상은 춤을 추기만 해요. ㅎㅎ 3-4일씩. 이 사진이 추는굿을 하면서 너무 지치니까 줄을 잡고 춤을 추는 장면이에요.
저는 실제로 굿을 본 적은 없고 매체를 통해서 본 것이 단데 대부분 다 춤을 추는 걸로 보여서 다 추는 굿 아닌가?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다른 종류인가 보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눈물도 물이주게, 물이 흐르면 길이 나주게” 이 대사는 생활 속에서 관찰을 통해 나오게 된 대사인데요. 제주도는 대부분이 마른 하천이에요. 장마나 폭우가 오기 전에는 물길이 보이지 않아요. 비가 심하게 내려야 굉음을 울리며 거칠게 내려가는 물길이 생기게 되지요. 그런 하천들을 관찰하다가 이 대사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 이 부분은 처음으로 외할머니가 이 대사를 말할 때 설명처럼 넣어주었어요. 이 대사를 발견해 내다니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 그렇군요~ 그 5개월간의 고뇌에 그런 시간들이 들어가 있는거군요.
생활 밀착형 대사였군요.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나봐요. 눈물이 바다가 되어 미국으로 간 수향. 할머니의 은덕이자 예언이었나 봅니다.
저는 이 책 편집 보고 진짜 놀랬어요. 사건의 전환, 심리의 변화에 따라 면지의 색을 바꾸거나, 적절한 삽화를 넣는 것, 신문과 편지의 형식, 각기 다른 글자체, 기타 등등 몰입하면서 읽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이거 편집하신 분 진짜 허즈번즈 사랑하시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네, 제가 허즈번드인데 허즈번즈를 사랑하는 것이 좀 남사스럽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책을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편집도 예술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짱 멋집니다.
극공감합니다!!
X에서 편집자가 변태 같다는 칭찬을 듣고 텍스티와 조 차장님이 좋아하셨습니다…. 쿠쿠쿠.
차마 말하지 못한 단어... ㅋㅋㅋ 완전 극공감합니다.
일종의 시각효과를 책에도 도입해보자고 생각해서 저희 첫 책부터 시작한 것인데, 독자분들이 더 몰입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종이책으로 읽어야할 이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도가 계속되면서 점점 진화되는 것 같아요 :)
아, 그랬군요. 텍스티 책들의 페이지 표기도 굉장히 신박했지요!
다른 텍스티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이젠 텍스티만의 전매 특허가 되었지요!
멋지네요.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책은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더 좋아요.
@모임 예고편의 사진들 코멘트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지금 미리 안하면 질의응답하다가 끝날 수 있어서요) ㅎㅎ 일단 이 사진은 1945년 8월15일에 일본인들이 거리에 모여서 다같이 라디오를 통해 천황(일왕)의 항복 선언을 듣는 장면이에요. 일부 울고 있는 사람도 보이죠.
농반진반으로… 어제 넷플릭스 들어갔더니 공개예정 컨텐츠에 <남편들>이 있어서 적잖이 놀랐답니다 ㅎㅎ
@모임 45년 8월 15일에 만세를 부르는 조선인들 모습입니다. 보시면 태극기가 어딘가 어설퍼요. 오랫동안 태극기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장기에 먹으로 태극 무늬를 그려 태극기로 둔갑시켰어요. :) 애국가도 다 외우지 못해서 더듬더듬 헤매며 불렀다고 해요.
티가 안나게 하기위해서 애매한 태극기가 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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