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희란의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단지 '작가의 말'이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어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어디 읽어보자.
작가의 말
D-29
Bookmania모임지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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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로 고생하고 있을 때는 술을 안 먹는다고 하다가 좀 몸이 나아지면 다시 술을 먹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인간이다. 하나를 가지고 열 가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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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읽었는데 해설은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기분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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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어렵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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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으로서 소설가의 유능함은 비겁함을 얼마나 잘 감추는지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소설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술적으로 자신이 아닌 것과 뒤섞어버린다. 그런 은밀한 거짓이 하찮은 개인의 경험과 관점을 아름답고 충격적인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아니, 그것이 소설이다. 이 문장에 별표 다섯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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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작가가 되기 위해 독자가 없는 것처럼 써야 한다. 박수도 야유도 외면도 없는 세계를 질주해야 한다. 계속해서 소설가이고자 한다면 누구나 언젠가는 소설을 쓴다는 행위에만 복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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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이면 나를 어떤 틀에 가둬 그 안에서 죽어라 운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모든 것을 털어놓을 재료를 구해 거기에 쏟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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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삶의 에너지는 회복하는 방법은 휴양과 클래식 연주회에 가는 것이다. 휴양을 에너지원으로 삼게 된 건 소설가가 된 이후의 일인데, 실상 휴양의 진짜 목적은 자유로운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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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을 고려하지 않은 지적인 활동은 나를 지치게 만들기는커녕 쾌락적인 각성 상태로 만들어놓는다. 나는 잠깐씩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에서 헤엄치고 익숙하지 않은 활발한 신체 활동에 지쳐 평소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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