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시인 연구

D-29
동학혁명 그리고 토지정의
안녕하세요. 이번에 함께 읽게 될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지음, 김성일 옮김, 책세상)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독서모임에 참가하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러시아 미래주의와 마야콥스키의 선언문들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귀한 기회라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특히 선언문과 장·단시를 통해 그의 급진적인 미학과 혁명적 정신을 깊이 살펴보고 싶습니다. 다만, 현재 책이 품절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임 차원에서 공동 구입이나 도서관 대출, 전자자료 활용, 혹은 일부 발췌 자료 미리 공유 등의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대안이 있다면 안내해 주실 때, 얼마나 감사하고 좋을까요?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렵사리 [중고매장]에서 2005년도 출판본을 찾아서 방금 전에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2005년도판과 절판된 2023년도 최근 판과 차이가 있나요? 출판사와 번역가(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지음, 김성일 옮김, 책세상)는 동일 합니다.
여긴 니배아 인가요? (니)가 알아서 (배아)라? 모임 지기가 아무런 안내가 없으니 답답 지경이로고? 『이런 독서모임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궁자라작작 삐햑삐햨, 혼자 놀이의 진수를...
네 좋습니다. 책을 구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네 차이는 없습니다만. 제 책을 못 찾고 있어서 일단, 마야꼬프스키 선집(석영중 옮김, 열린책들)으로 읽어 나가려 합니다. 그러니 따로 또 같이 책을 나누게 됩니다.
한국에는 유명하지만 정치적이유로 거세된 유진오 라는 시인이 있어요. 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 눈시울이 뜨거워지도록 두 팔에 힘을 주어 버티는 것은 누구를 위한 붉은 마음이냐? 깨어진 꿈조각을 떨리는 손으로 주워모아 역사가 마련하는 이 국토위에 옛날을 찾으려는 저승길이 가까운 영감님들이 주책없이 중얼거리는 잠꼬대를 받아들이자는 우리의 젊음이냐 왜놈들의 씨를 받아 소중히 기르던 무리들이 이제 또한 모양만이 달라진 새로운 점령자의 손님네들 앞에 머리를 숙여 생명과 재산과 명예의 적선을 빌고 있다 누구를 위한 우리의 젊음이냐 서른 여덟해 나라와 같이 송두리째 팔리어 피눈물 어려 남의 땅을 헤매이다 맞아 죽은 동족들은 팔리던 날을 그리고 맞아죽던 오늘 구월 초하루를 목메어 가슴치며 잊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날 또한 썩은 강냉이에 배탈이 나고 뿌연 밀가루에 부풀어 오르고도 삼천오백만불의 빚을 걸머지고 생각만 하여도 이가 갈리는 무리들에게 짓밟혀 가난한 동족들이 여기 눈물과 함께 우리들 앞에 섰다 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 어느 놈이 우리의 분통을 터뜨리느냐? 우리들 젊음의 힘은 피보다 무섭다 머얼리 바다 건너 저쪽에서도 피끓는 젊은이의 씩씩한 행진과 부르짖음이 가슴과 가슴속에 파도처럼 울려온다 젊은이 갈 길은 단 한길이다 가난한 동족이 우는 곳에 핏발서 날뛰는 외국 주구들과 망령한 영감님들에게 저승길로 떠나는 노자를 주어 지옥으로 쫓아야 한다
러시아에서 최근의 시가인을 들으라면, 블라지미르 비소츠키를 들 수 있어요. 위키에 의하면, 1938년 1월 25일 ~ 1980년 7월 25일)는 소련의 배우 겸 시인이며 가수 겸 작사가이다. 한국에서는 냉전이라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러시아와 수십년 동안 단절 되었기에 비소츠키에 대한 인지도가 한없이 낮다. 따라서 러시아 문화를 깊게 아는 사람이나, 포크 뮤지션이 아니고서는 그를 알기란 쉽지 않다. 또한 언어의 장벽도 상당한 문제다. 러시아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적게나마 있지만 정작 러시아어의 미칠 듯한 난이도(...) 때문에 어려운 듯 하다. 게다가 상당히 익살스러운 가사를 담고 있으면 우회적으로 사회를 비판하기 때문에 러시아인이 아니면 가사를 완전히 음미하기가 어렵다. 한국에서 비소츠키는 1985년작 영화 "백야"에서 그의 대표작인 야생마(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가 삽입되면서 최초로 소개되었으나, 당시 군사정권의 막바지였던 탓에 공식 OST에는 수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한국의 김광석 급 국민가수이기도 함. (사진은 1999년 발행 우표) 야생마 사방에 절벽이 있다 낭떨어지를 따라 가장자리를 따라 나는 나의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달린다 왠지나는 질식할것만것같다 바람을 마시고 안개를 삼킨다 파멸앞에서 환희를 느낀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말들아 좀 천천히 좀더 천천히 달려라 너희들은 채찍을 외면하지 말아라 나는 끝까지 못살았고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끝에서 단 한순간만이라도 멈춰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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