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

D-29
그 말은 맞다. 예술가에게 가장 큰 상처는 평범하다는 것이다.
나의 핵심 가치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내가 60을 넘고 글에 미쳐 내린 결론이 이와 같은 말이다. "글 분야에서는 애초에 재능이 없으니 차라리 전투에 특화된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내가 하려는 말도 이와 같은 말이다. "어차피 두루두루 모든 것을 다 잘하지 못하니, 주도권을 쥐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분야를 개척하고 그것으로 나의 창이나 방패로 만들어야 한다."
결국 내 말이 이 말이다. "탁월한 강점은 약점을 보완하거나 살짝 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덮어버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 말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뾰족한 무기만이 내 단점을 사라지게 하고, 정체성을 강화하여 돋보이게 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기가 가진 걸 사는 동안 발휘하라 과거로 돌아가 생을 바꾸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인간에겐 팔자라는 게 있다. 과거로 돌아가도 지금과 같은 삶을 거의 비슷하게 사는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게 낫다. 사람은 그렇게 안 바뀌는 것이다. 지금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과거로 가도 지금과 나 같은 삶을 거의 유사하게 산다는 얘기다. 타고난 걸 갖고 그걸 맘껏 이용하는 게 가장 잘사는 비결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니까 남이 가진 걸 부러워하거나 그 사는 방법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단(그 따라가기는 그는 자기가 결국 아니기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자기만의 삶을, 자기에게 이미 주어진 걸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그게 최선의 삶이다. 주어진 자기 걸 갖고도 얼마든지 훌륭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과 그 많은 사람들의 삶은 다 상대적인 것이다. 더 좋은 삶은 없다. 있다면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걸 갖고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나머진 다 헛소리에 불과하다.
나는 사실 남에게 영향력이 거의 없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경우는 사실 잘 없다. 그들은 다름대로 자기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세상은 냉정하다 세상은 쉽게 안 변한다. 내가 그렇게 한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큰 바다의 작은 파도도 사실은 못 된다. 이게 현실이다. 세상은 냉정하고 절대 만만하지 않다. 내 개인 사정을 절대 안 봐준다. 그러니 되도 않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기가 가진 것으로 과연 지금 무엇을 할지 냉철하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게 장땡이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될 것 같아도, 그건 내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과 인간에게 기대를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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