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

D-29
"결국 타인과의 관계는 내가 나 자신과 맺는 관계의 확장이다. 자신과 공세적으로, 타인과은 수세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갈 때 보다 현명한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다." 아주 좋은 표현이다.
"일정한 의심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사람을 보는 안목을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좋은 표현이다.
근데 이것만은 알아둬야 한다. 과연 사람이 남을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치는가, 이다, 대개는 자기 걱정으로 그런다.
상처를 준 인간은 잘 모르지만 그걸 받은 사람은 언제까지나 기억한다.
"인간의 멍청함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좋은 말이다.
"차라리 현재를 즐기고 나다움을 찾는 것이 낫지 않아?" 그런데 실은 이렇게 사는 게 현실에 맞고 더 좋을 수도 있다.
인간은 그냥 사는 거지, 하지만 분명히 미래에 대한 목표와 과거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일본 문화는 깔끔하고 깨끗하다.
삼십육계처럼 야비한 것도 있지만 목표가 확실하다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것이다.
나와 남을 위해 적당히 살자 아마 그런 것도 같다. 자연이 늙은이에게 고통을 준다. 몸을 자꾸 아프게 하고 뭔가 점점 재미가 없어지게 한다. 잠을 오래 자도 전처럼 개운하지도 않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점점 더 괴롭힌다. 자연이 이젠 죽을 때가 되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다. 때가 되면 죽는 게 상책이다. 너무 오래 사는 늙은이를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도 힘들고 남에게도, 특히 가족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긴다. 그리고 연금을 축낸다고 더 적게 산 사람들이 이젠 대놓고 욕한다. 자신을 비롯해 그 누구도 반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적당히 살다 가는 게 복인 시대다.
삼겹살이 비싸서 청국장에 안 넣어 먹는다. 그도다 싼 목살을 찌개 거리로 크게 썬 것을 넣는다. 삼겹살을 넣으면 삼겹살이 더 비싸고 그 비싼 삼겹살의 맛을 잘 못 내기 때문이다. 안 그렇게 하고 그냥 삼겹살은 구워서 먹는다. 그래야 그 맛을 알고 그 값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놈들은 돈이 최고다.
여자들은 자기 위에 다른 더 잘난 여자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넘사벽인 여자를 아예 안 본다.
자기를 쫓아다니는 남자를 무서워하면서도 그게 아예 또 없으면 자존심 상해한다.
여자와 남자 진세연 같은 예쁜 여자도 성형을 하는 것이다. 여자는 거울을 보면서 자기가 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을 먼저 본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에게 가장 맘에 드는 것을 본다. 남자는 전체적으로 예쁜 여자지만 여자는 맘에 안 드는 것에 신경이 쓰여 남자가 보기에 거의 완벽하고 그것이 매력 포인트인데도 그 말을 안 듣고 성형을 단행하는 것이다. 남자는 그런 모습에 반했는데 이젠 성형으로 그 모습이 안 보여 그 여자를 별로라고 생각하기 시자하는 것이다. 이런 모순이. 그런데 여자가 한 번 마음을 먹으면 또 그 누구의 말도 안 듣는다. 여자는 자기만족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가치다. 남자는 눈에 약하고 여자는 귀에 약하다. 남자는 전체적인 이미지나 분위기, 첫눈에 자기 맘에 들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가 사랑하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말에 속아 넘어가 그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 말에 항상 넘어간다. 계속 듣길 원한다. 절대 질리는 법이 없다. 여자는 자기 위에 다른 여자가 있는 걸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는 자존심이 살고 자존심에 죽기 때문이다. 남자의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소리도 그냥 자기만족 때문에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자기도 그게 사실이 아닌 줄은 안다. 그러나 그냥 인정하지 않는 척, 보이지 않는 척하는 것이다.
그냥 하던 거나 제대로 마무리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같은 노래도 있지만 나이 들어 뭔가 새로운 걸 하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실제 제명대로 못 살 수도 있다. 나이 들어선 뭔가 새로운 것을 하기보단 지금까지 해 오던 것을 꾸준히 해 내실(內實)을 기(期)하는 게 낫다. 새로운 것에 뛰어들면 사기나 당하고 자기 것이 아니어서 생소해 스트레스만 쌓여 뇌경색으로 어느 순간 골로 갈 수 있다. 그러지 말고 그냥 자기 루틴을 꾸준히 지키며 지금까지 하던 것을 착실히 마무리하는 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오로지 자기 걸 한 것이기 때문에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안 그러고 여기저기 들쑤시면 체력만 소모하고 스트레스만 쌓여 그 자리에서 어느 날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자기의 그 자리에서 자기가 좋아하고 심혈을 기울인 것에 더 빠져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만끽하는 게 자연의 이치에도 맞다. 너무 무기력하게 사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하며 가만히 잘하는 사람들에게 바람을 넣어 멀쩡한 사람 골로 가게 하는 것이다. 괜한 희망을 주는 것 같은 건 모두 사기꾼이나 하는 짓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보자면, 타인이이는 존재는 그저 부수적인 도구일 뿐, 겸손은 오로지 나만의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다."
상대를 보는 눈 자신은 자신을 잘 보지 못한다. 남자는 여자를 더 정확히 본다.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여자보다 그 남자의 심정을 더 잘 아는 것이다. 여자는 자신과 다른 여자를 정확히 보지 못한다. 20대는 다 남자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는데 안 그렇다. 알면서도 자신이 초라해 안 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볼 수는 있어도 그걸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상대인 남자가 나를 어떻게 보나 이걸 잘 모른다. 여자는 대갠 20~30대에 콧대가 높다. 남자의 애원을 대갠 한 번은 받아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나이가 들어도 구걸한다. 그게 평생 간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어떻게 보나 여자만큼 모른다. 여자는 남자가 여자인 자신을 어떻게 보나 남자 입장은 잘 모른다. 그냥 이럴 것이다, 하는 것이다. 이것도 여자 입장에서만 본다. 그러나 남자는 그 입장이 다르다. 왜냐하면 자신은 남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고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윗어른/웃어른 여기서 어느 게 맞나? ‘웃어른’이 맞다. 위아래 개념이 없으니까 ‘웃어른’이 맞다. ‘아랫어른’이란 말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윗옷’과 ‘웃옷’은 어느 게 맞나? 둘 다 맞다. ‘윗옷’은 아래옷의 반대말이고, ‘웃옷’은 가장 겉에 입는 옷을 말하는 것이다. 새해에는 설빔으로 단장하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한다. 나는 너무 놀라서 웃옷도 걸치지 못한 채 달려나갔다. 그녀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윗옷 두 벌과 아래옷 세 벌을 준비하였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