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

D-29
@모임 첫번째 낭독모임에서는 @살구20 @레비오로스 @아침바람 @하츠 가 함께 1부의 작품들 중 <하이웨이>와 <두통>을 읽었습니다. 레비오로스의 오디오가 필요 이상으로 좋아서, 주말 이른 아침에 다들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모임에서 나온 질문들을 공유합니다. 혼자 읽으신 분들도 함께 생각해봐주세요 <하이웨이> - 왜 제목이 <하이웨이>인가 - 왜 이 작품들의 세팅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가 - 한겨울에 매미는 왜 우는가, 왜 하필 그때 우는가 - 이 작품에서 두번 반복된 대사는 무엇인가 - 이 작품의 대사 하나를 뽑는다면 (의미심장한 대사들) - 소녀와 여인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두통> - 왜 이 극은 여성 노인 자살추정 변사체 현장에서 진행되어야 했을까 - 왜 티비는 꺼지지 않았고, 왜 꺼졌을까 - 1부 전체 극속에 이 에피소드가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연결이 상대적으로 느슨한데도 불구하고) - 매미는 왜 그때 울었을까 - 여자의 두통은 왜 이어졌고 왜 끝났을까, 그것이 극 전체에 어떤 의미를 주나
@모임 두번째 낭독모임 계획을 수정하겠습니다. 1부 작품들 가운데 두편을 더 읽겠습니다. 함께 읽을 때 좋은 작품을 많이 읽어요. 완독은 혼자 해도 되니까 !
네~내일 참석합니다 ^^
아침바람의 문장 수집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도 저 문장 속 제비뽑기에 한 표입니다. 레비오로스의 문제 제기- 할머니의 죽음 장면에서 할 말을 선뜻 꺼내기 힘들었는데. 화제로 제기해 주셨네요. 이번 주에 좀더 생각해 볼 주제로 노트에 적어두었어요. 죽음 방식은 본인의 선택이겠으나 노인세대를 사회적 자살로 몰아가는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봐요. 우리 사회는 변화가 시작되면 고민의 시간 없이 빗자루로 막 쓸어내 버리고 덮어버리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아. 토요일 낭독 중에 세월호 이야기 레비오로스가 잠시 꺼냈어요. 그거 되게 감사합니다. 세월호 저는 제대로 애도하지 못했어요. 어제부터 그 문제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시던 세월호 가족분의 손을 한번 잡아드리고 싶었는데 신호등이 바뀌자 얼른 손 집어넣고 총총걸음했던 기억이 있어요. 담주 모임 때 다시 뵐게요.
희곡낭독이라니..넘 좋네요. 중간에 들어가도 될까요? 저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오늘 오십셔!! 낼 아침 7시 반입니다!!!!
@오늘, 오늘 오셨었나요? 낭독에 정신이 팔려서 제가 오늘 오신걸 못 봤나, 그래서 못 들어오신거 아닌가 싶어서 여쭈어요. 아니면 다행이고요!
낼 아침 7시 30분 낭독참여에 손드신 분들은 @랑드샤 @borumis @연수담당 @아침바람 @꽃의요정 입니다만 아시죠? 시간 되시는 분들은 다 오심 됩니다. 1부 가운데 <하이웨이> <두통>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 중 두편 같이 읽겠습니다. 7시 30분 링크 https://meet.google.com/wmi-skoy-ukg 8시 30분 링크 https://meet.google.com/kor-cqbt-qse 구글 미트입니다. 낼 아침에 만나요!!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반갑게 봬요.
@모임 두번째 낭독모임에서는 @살구20 @레비오로스 @아침바람 @꽃의요정 @랑드샤 @연수담당 @borumis 와 함께 1부의 작품들 중 <갈까말까 망설일 때>와 <언제나 꽃가게>를 읽었습니다. '오디오 북'. 이라 부르기엔 모자란, '라디오 드라마!' 30분이 안되는 이 짧은 드라마가 끝나면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라는. <갈까말까 망설일 때>는 1부의 꼭지점이 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모두다 이 작품을 낭독하고 싶어했어요 연수담당과 랑드샤가 기사와 남자 역할을 했는데, 아니 왜 이렇게 잘 읽어요? 기사는 정말 기사 같고, 남자는 정말 남자 같았습니다. - '갈까말까 망설일 때'는 두가지 선택이 있고 두가지 선택 사이에서 두 남자가 어떻게 끼어있었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제목이 이 문장이 중간에서 끝난 걸테니까요 - 조금 죽으면 조금만 기억해야하는거야? (45) 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숫자로 치환될수 없는 개별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양'이 덮어쓰기 함으로서 실종시키는 '질'에 대한 이야기까지 - 48페이지, 두 남자가 마주 서서 넥타이를 매주고 꽃다발을 건네는 그 장면을 향해 극이 달려온 것 같고, 특별히 감동적인데, 거기에 작가가 넣어둔 두터움이 무엇인지, - 이야기가 도약하는 지점은 무엇이고 그 장면의 장치는 무엇인가, 연극이라는 매체에 영화적 효과 사용하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이 두 남자는 어쩌면 그 사건 이후로 제대로된 애도를 이날 처음 했는데, 그랬다면 그날 저녁 이어지는 기사의 폭식은 애도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조금 죽으면 조금만 기억해야 하는 거야
당신이 잃어버린 것 - 창작집단 독 희곡집 갈까 말까 망설일 때 /박춘근 (45), 유희경 외 지음, 창작집단 독 엮음
전 이 대사를 들으며 지난달에 읽은 '팬데믹 플레이 ' 의 '아무도 모르는 일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가~' 가 자꾸 떠오르네요~.
좀 돌더라도 화계사 쪽으로 갔으면 덜 막혔을까요? 그랬으면 그 친구는 그 차를 안 탔을까요?
당신이 잃어버린 것 - 창작집단 독 희곡집 갈까말까 망설일 때/ 박춘근 45, 유희경 외 지음, 창작집단 독 엮음
저는 이 대사에 마음이 무너졌어요. 이 남자는 대체 이 생각을 몇번이나 되풀이 했을까. 살아남은 죄로 삶이 벌이 된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한겨울에도 땀을 뻘뻘 흘리고 폭식을 멈추지 못하는 기사의 행동도 이런 맥락에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매미가 우는 것도 그랬지만, 한겨울에 왜 이렇게 더울까...도 좀 의문이었어요.
저는 이번에 읽으면서는 두 남자가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한 것이 눈에 띄었어요, 남자가 서둘러가자고 하고 마지막에 기사가 '해 떨어지기 전에 왔네'라고 말 하는데, 다행이라고 여기는 것 같았거든요. 일몰이 한 인간의 지상에서의 삶이 마무리되고, 영원한 안식처로 떠나는 과정을 말한다고 하면 두 사람은 그 마지막에 잘가라고 안나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거겠구나, 했어요 그리고 둘이 서로에게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말하죠 늦었지만요
이렇게 읽으니 가슴 먹먹하고 애틋한 영화의 한 장면같이 보여집니다~. 재조명된 이야기들로 다시 이 희곡을 읽는다면 느낌이 무척 다를것 같고요.
<언제나 꽃가게> 이 작품은 1부의 여러 극에서 뿌려놓은 씨앗들을 수거하면서 1부 전체를 하나의 극으로 완결시킵니다. 옥분과 애린의 생생한 대사 때문에 작가가 남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반전이었던 드라마. 보루미스가 애린을 꽃의 요정이 옥분을 맡아서 정말 언니동생 같은 케미를 뿜뿜했네요 지갑 없다고 시치미떼는 부분에서 정말 애린이 보루미스처럼 말했을 것만 같았고 언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늙어 보인다는 애린의 말에 야! 정리해, 라고 옥분이 받아칠때 꽃의 요정이 옥분의 현신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오늘 읽으면서 새로 발견한 것은 애린이 지갑남에 대해 갖는 얄미움이랄까, 미움의 이유였고 (내가 미워하는 남자야, 잊지 못하는 남자136 ) 그런 맥락에서 '그 지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129)'한때는 검은색이었겠지만 봐봐 이게 이제 어떻게 검은색이야?130)인거라고 이해가 되었어요
안 그래도 '야! 정리해' 할 때, 너무 제 평소 모습 같아서 하고 나서 속으로 한참 웃었어요 ^^;; @borumis 님한테 애린이 정말 딱이었던 게, 정말 그렇게 조곤조곤 얘기했을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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