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D-29
또 한 가지 나를 당혹시킨 것은 사이다와의 과계를 후유코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진 치정에 얽힌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마음에 드는 글을 읽으면 역시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진다.
일본은 갑자기 연락하거나 자기로 인해 남의 루틴이 흐트러진 것에 대해 반드시 사과한다. 자기로 인한 남의 애씀이나 시간 낭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다. 실은 이게 맞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자기 위주여서 자기에게 무슨 안 좋은 일에 대해선 뻔뻔하게 남의 불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소녀의 고통에 대한 가련함과 후미히코를 생각하는 마음의 고통이 기이하게 뒤섞여 나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어둠 속에서 사나워진 파도와 바람만이 영원히 거칠게 불고 있다. 문득 후미히코는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날카로운 예감이 배 속 깊은 곳에서 솟아올랐다.
돌아왔을 리가 없다. 나 자신의 일부가 후미히코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아 두려웠다.
지금도 식욕이라 할 만한 것은 없지만 왠지 굴이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인에게 본가 하면 된장찌개가 대표적이고 최고의 음식이다.
읽으면서 '나'가 되어 보는 것이다.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글 속의 내가 되어 똑같이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글이 좀 더 쉽게 마치 내가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자식을 찾겠다는 집착이 있는데 이런 집착을 개연성 있게 하는, 같이 있을 때의 그 애틋함 같은 게 없다.
여자가 걱정하는 그 와중에도 남자는 장난을 친다.
여자의 마음 겉으로 안 그런척해도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무의식중에 그런 말이 툭 튀어나올 때가 많은데도 여자는 왜 엄마나 할머니가 아닌, 그냥 그대로의 여자를 자꾸 느끼려는 것일까. 그게 좋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진짜 살아 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자기 말을 잘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 주는 것 같은, 자기가 기댈 수 있는 남자를 무의식 저편에 분명 바라는 것이다.
일본인 일본은 갑자기 연락하거나 자기로 인해 남의 루틴이 흐트러진 것에 대해 반드시 사과한다. 자기로 인한 남의 애씀이나 시간 낭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다. 실은 이게 맞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자기 위주여서 자기에게 무슨 안 좋은 일에 대해선 뻔뻔하게 남의 불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유가 있을 때 남을 돕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안자이의 새로운 상대가 아사미라는 것도 믿을 수 없었고요.
아사미의 몸에서 검출된 정액 중 두 종류가 그 두 번의 사건에서 채취된 것과 일치했다.
그 후로는 줄곧 아홉 살 많은 유미오와 둘이 살았다고 해요.
일본은 그 오빠가 여동생을 잘 치료하는 게 많다.
이미 이 세상의 것들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 초점을 잃은 눈은 텅 빈 채 열심히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모든 걸 소모해버린 것처럼 그저 몇 시간씩 똑같은 자세로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있었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알렙/전자책증정]《서울리뷰오브북스》 2026년 여름호 함께 읽기 모임!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저자와의 대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