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D-29
무등/목말 “아들을 무등 태우고 놀았다.” 곧잘 이렇게 쓰지만 ‘무등’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목말’의 방언이라고 나온다. ‘남의 어깨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일’은 ‘목말’이 표준어로 “목말을 타고 담 너머를 살펴보았다.”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 아빠는 가끔 목말을 태워 주시곤 했다.
피로 회복제를 안 마시니까 컨디션이 더 좋은 것도 같다.
나와 마찬가지로 오빠도 상처받고 괴로워한다는 생각에 왠지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요.
대개의 남자는 머리가 짧지 않고 긴 걸 좋아하고 안경은 안 쓴 여자를 좋아한다.
농락당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농락당하고 있다. 백화점 화장실 한 번 이용하려고 하면 저기 구석 안 보이는 곳에 있어 찾기 힘들고 E/S도 상행과 하행이 연결이 안 된다. 다른 곳으로 다리를 옮겨야 가야 갈 수 있다. 그리고 창문이 없어 밖을 보지 못하고 상품에만 눈이 돌아가게 만들어 놨다. 서민을 상대하는 다이소도 물건은 언제 옮겨 놓아 그것을 쉽게 찾지 못하게 해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충동 구매하게 만든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느긋하게 잠이나 자라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화가는 약간 미쳐야 잘 그리는 것 같다. 제정신이 아니어야 한다.
일본인은 샐러드를 잘 만들어 먹고 샤브샤브 같은 걸 잘 먹는다.
소설에서 이해가 안 가는 글도 많다. 그러나 그걸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순간 작가의 일시적인 감정을 적은 거라 여기고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가라.
70, 80 유튜브 보면 다 자기 위주로 살라고 한다. 마누라도 자식도 친구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게 맞는 것도 같다. 기력이 없이 늙으면 자기 위주로 사는 게 최선이다.
뒤엉킨 두 나체의 영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려고 노력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도 상태가 꽤 나빠 보였는데 머릿속에는 온통 후미히코만 지리 잡고 있어서 몸 괜찮냐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자를 알기 위해서는 여자들의 감정이 많이 섞인 글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분명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된 후미히코라도 좋으니까 만나고 싶었다. 엄마인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꼭 만나고 싶었다.
내게 그 사실을 밝힐 때의 후유코는 마치 눈동자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듯 눈꺼풀을 닫고 있었다.
오늘 간이 고소하고 맛있다.
간만에 피로 회복제를 안 마시는 컨디션이 좋은 것도 같다.
11자형, 젓가락, 슬렌더, 이쑤시개 형 몸매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은 모든 건물이 지진과 태풍에 대비한 것 같다.
유이치로의 움직임에 놀란 물고기가 좁은 어항 끝에서 끝으로 순식간에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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