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D-29
일본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직 신혼인데 첫사랑을 우연히 만나 러브호텔에서 몸을 준다.
으시대다/으스대다 가수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 가사 중에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이란 구절과 ‘으시대다’가 발음하기 편해 맞는 표현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으스대다’가 맞는 표현이다. 이와 비슷한 구조의 단어들이 몇 있는데, ‘으실으실’이 아니고 ‘으슬으슬’이 맞고 ‘복실강아지’가 아니라 ‘복슬강아지’가 맞다. 출세를 한 그는 한껏 으스대는 마음으로 거만하게 고향을 방문하였다. 외출에서 돌아온 나는 몸이 으슬으슬 떨려서 따끈한 유자차를 한 잔 마셨다. 비를 맞고 들어온 복슬강아지가 뒷마당가의 툇마루로 기어들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학창 시절, 첫사랑이 자기 팔을 잡으며 팔이 가늘다고 한 말 때문에 중간에 헤어졌지만 나중에 다시 우연히 만날 것을 대비해 항상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가 있다.
역시 단순하게 연애는 설렘을 주는 사람하고 하고 결혼은 안정을 주는 남자하고 하는 것이다.
일본은 거의 모든 게 성으로 연결된다.
소설도 그렇고 영화도 부담 없는 걸 남에게 추천하고 남과 같이 본다. 안 그런 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안 그러고 자기 혼자 본다.
일본은 남에게 부탁할 때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고개를 숙인다.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인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고 가능하면 나쁜 소리를 안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남을 너무나 많이 의식한다. 정서와 문화적인 차이이고 이해 안 가는 것도 많다. 한국은 화장실 휴지를 식당에 놓는 것이 이해 안 간다고 한다.
일본은 요리사가 남자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일본은 왜 남에게 폐끼치는 걸 이렇게 싫어하나.
일본에 자판기가 많은 건 일본인은 혼자 하는 걸 좋아해 이 자판기가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남 눈치 안 보고 먹을 수 있어 그렇게 많은 것 같다.
일본은 현관문을 아직도 주로 열쇠로 연다. 한국처럼 도어락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팩스나 동전, 현금처럼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일본은 휴대전화가 있으면서도 아직도 집전화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일본 따라잡으려면 한국은 아직도 멀었다. 내수가 안 되고 노벨상을 보면 안다. 그리고 독서 인구도 차이가 너무 난다.
여자는 남자에게 포근하게 안기고 싶어하는 것 같고, 강남에 아파트를 진작 안 사 부러워하는 것 같고 남편에게 늘 사랑을 못 받는 것에 불만인 것 같다.
밀양에서 자기 아들이 죽었는데 생리를 하는 것에 전도연이 스스로에게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자는 확실히 여자의 심리를 더 잘 안다.
전남편과 다시 합치는 것은 다른 남자 봤더니 별 볼 없고 다른 사람은 사귀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서 피곤해 전남편과 다시 결합하는 수도 있다. 그게 쉬운 것이다.
헤어졌지만 자식 문제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이것 자체가 그 둘을 다시 합치게 하는 데 크기 작용한다.
일본은 아날로그에 익숙해 아직도 신문을 많이 읽는 것 같다. 그건 글자를 읽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는 의미다. 이런 것에서 일본의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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