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표트르 이바노비치의 동료 시바르츠가 위층에서 내려오다 표트르가 들어서는 걸 보고는 걸음을 멈추고 한쪽 눈을 찡긋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 이반 일리치는 참 어리석게 살았어요. 우리와는 전혀 다르게 말이지요.'
영국식 수염을 기르고 호리호리한 몸에 연미복을 걸친 시바르츠의 모습은 늘 그렇듯 그 경박한 성격과는 반대로 우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그 자리에서 보니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p.12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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