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어둠을 응시했다. '죽음이라. 그래 죽음이란 말이지. 그런데도 저들은 모르고 누구 하나 알려고 하지도 않고 나를 딱하게 여기지도 않는구나. 그저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어. 저들도 다를게 없지. 언젠가 죽을 거야! 바보들 같으니! 내가 먼저 가고 저들은 나중에 가는 것일 뿐, 누구도 그 길을 피할 수 없는 거야! 저 짐승들!'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미움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모든 사람이 이처럼 끔찍한 공포를 겪어야 하는 운명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p. 59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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