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질문에서 시작해 고전의 감동으로 마무리했던 '웰다잉 오디세이 2026'의 1분기가 어느덧 막을 내렸습니다. 셸리 케이건부터 톨스토이까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몰입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우리는 조금 더 깊고, 때로는 조금 더 서정적인 풍경 속으로 들어갑니다. 인생의 유한함을 직시하고, 그 너머의 품격을 고민해 볼 2분기 선정 도서를 공개합니다.
✨ 2026년 4~6월 북클럽 선정 도서
4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우리는 수명이 짧은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것이다."
2천 년 전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던지는 서늘한 일침입니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인생이 짧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제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4월에는 스토아 철학의 정수를 통해 '밀도 있는 삶'에 대해 알아봅니다.
5월. 『죽은 다음』 – 희정
"누군가의 죽음 이후 남겨진 공간과 사람들에 기록."
고독사, 무연고 사망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외로운 죽음의 현장을 기록한 르포르타주입니다. '나의 죽음'을 넘어 '우리의 죽음'을 어떻게 예우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공동체적 관점에서 웰다잉의 의미를 확장해 봅니다.
6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존 그린
"삶과 죽음 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어나는 사랑."
암 투병 중인 십 대들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 소설입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특유의 위트와 감성으로 풀어낸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이라는 거대한 별 아래에서도 우리가 왜 끝까지 사랑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사라지는가? 세네카는 2000년 전 이미 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단을 내린다. “인생은 충분히 길다. 문제는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인생이 짧은 게 아니라, 우리가 짧게 살고 있을 뿐이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다. 이 책은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부와 성공, 바쁜 일정, 남의 기대를 좇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 살았던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었던 사람들에게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일하다 다치고 병든 이들의 삶과 노동’을 이야기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엔 죽음과 애도를 둘러싼 노동의 세계에 노동자로, 기록자로 선다. 점차 산업화되어가는 장례 문화와 다변화된 가족 구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장례 제도를 경유해 이 시대의 죽음과 애도 문제를 탐구한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미국의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대표작이다. [안녕, 헤이즐]로 영화화 되어 개봉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다. 이번 개정판 도서는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의 아름다운 표지 그림과 하드커버 사양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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