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

D-29
단식 예술가(Hunger artist, Starving Artist)라는 것이 진짜 있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인데요. https://youtu.be/mGhDzlUwz6s?si=L2e9yOabJumut8so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주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어 하지만 언제나 난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계속할 뿐이야"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비슷한 내용의 가사가 나오네요. 기타 리프와 보컬이 좋아서 끝까지 들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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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님의 대화: 단식 예술가(Hunger artist, Starving Artist)라는 것이 진짜 있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인데요. https://youtu.be/mGhDzlUwz6s?si=L2e9yOabJumut8so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주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어 하지만 언제나 난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계속할 뿐이야"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비슷한 내용의 가사가 나오네요. 기타 리프와 보컬이 좋아서 끝까지 들었네요.ㅎㅎ
이 작품은 카프카가 써서 그런지 '변신'의 그레고리 잠자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ㅜ.ㅜ 이 책에 있는 단편들 다 너무 좋습니다!
책은 받자마자, 단숨에 다 읽었는데... 여러 감정과 복잡한 생각에 쉽게 글을 남기기 어려웠습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나누는 것에 더 익숙해 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여우는님 덕분에 너무 근사한 노래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럴 때 그는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가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p.111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단식 예술가는 예술가로서 명예를 목숨같이 지켰다.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것은 사람들의 불, 캐서린 맨스필드 외 지음, 이정경 옮김, 한영인 평론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노래를 부른 단식 예술가의 애절하고 기괴했을 노래를 상상해봅니다. 자신을 대변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슬프고 희미한 노래. 어쩌면 자신만의 성에서 부르는 승리의 노래...
단식 예술가의 주인공도 내기의 주인공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충실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의 기준의 삶을 사는 사람. 정말 대단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믐 독자님들.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단편들에 대해 다채로운 생각들을 나눠주셔서 감탄하며 보고 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잠시 <저 사람은 왜 저럴까?> 관련 행사 안내를 드리고자, 독서토론 중에 조심스럽게 끼어듭니다.
독자님들께서 편안하게 후기를 나누고 계신 이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학 시청각 감상회 안내>
인문학적 깊이와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는 특별한 “문학 시청각 감상회”를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몸짓과 선율, 그리고 미장센을 통해
헨리 제임스와 카프카의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공연장 만큼의 사운드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적 영상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책 내용을 미리 모르셔도 충분히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혹시 위치가 괜찮고 시간이 맞으신다면, 편한 마음으로 들러 주셔도 좋겠습니다. ^^ 🎤 행사 안내
• 진행: 김윤정 서평가
• 기획: 우주상자 편집부
• 입장권: 당일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책 소지 후 보여주시면 입장 가능(도서관에서 책을 빌러서 가지고 오셔도 됩니다.)
• 혜택: 구글폼 신청 시 책 증정(추첨) / 당일 북퍼퓸 3명(추첨) / 커피, 음료, 와인, 다과 등 자유롭게 드시면 됩니다. 📍 참여 방법
• 구글폼 작성 (선착순 23명 / 마감 시 자동 종료)
• 일시: 2026년 4월 11일 오후 3시 (2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 장소: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무지크바움) 상세 안내는 아래 구글폼을 참고해 주세요.
https://forms.gle/WAa1EfMw9M2TExqZ8 독서가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님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믐의 독토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마지막까지 즐거운 생각 정리되시길요.
(30일에 스타벅스 쿠폰 당첨자 안내는 개별로 드릴게요.) 늘 고맙습니다. 

문의: woojoosangja@gmail.com #문학감상회 #카프카 #헨리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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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단히 고집스러운 자기기만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그런 의식적인 자기 환상도 소용이 없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프란츠 카프카 「단식 예술가」, p123, 캐서린 맨스필드 외 지음, 이정경 옮김, 한영인 평론
아이들에게 단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탐구심에 반짝거리는 그들의 눈빛은 앞으로 새롭고, 더 너그럽고, 사려 깊은 미래가 올 것임을 보여주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프란츠 카프카 - 「단식 예술가」, p124, 캐서린 맨스필드 외 지음, 이정경 옮김, 한영인 평론
프란츠 카프카 - 「단식 예술가」 카프카가 얘기하는 자신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상승의 나선, 을 그리는 수 많은 예술들. 성화, 인간찬가, 사랑과 희생, 고결함에 대한 이야기들. 그런 칭송받는 예술과 정 반대로, 바닥을 뚫고 지하로, 지옥으로 파고 들어가는 예술. 추락엔 이유도 없으며, 언젠가 부활하고, 승천할 것이란 희망도, 가능성도 없는 채로. 너무나도 카프카적인 예술이네요, 단식. 그런 예술을 하는 것은 그 것이 인기가 있어서도, 돈이 되어서도, 의미가 있어서도, 딱히 추구하는 바가 있어서도 아닌. 그저 그렇게 태어났을 뿐. 그저 예술 외에 다른 할 것을 찾을 수 없었을 뿐. 혹은 예술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하지 못했을 뿐. 그 예술가의 마지막을 대체하는 표범의 모습은 너무나 잔혹한 치환으로 느껴집니다. 강인한 생명, 삶의 에너지를 그저 스스로 폭발시키고 있는 열기, 환희, 자유, 기쁨. 생동력. '제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명확하고 직관적인 아름다움. 어디선가 들리는, "그래. 저런게 예술이지. 누구나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요즘은...". 알더라도. 그저 자신의 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예술가-겠죠.
사회의 정규분포 밖 일부는 추앙받고, 일부는 조롱과 멸시를 받죠. 어린이의 눈빛에서 읽었던, 미래는 조금 더 너그럽고, 사려깊을 것이란 믿음이 공허한 희망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내 맹세가 그것을 허락하는 때가 되면... 알다시피 이 베일은 상징이고 표식이오...(중략) 이 음울한 어둠이 세상과 나를 구별시켜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당신이라고 해도 베일 안으로 들어올 수는 없소.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너새니얼 호손 - 「검은 베일을 쓴 목사」, p147, 캐서린 맨스필드 외 지음, 이정경 옮김, 한영인 평론
어찌하여 나만 보며 떨고 있는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두려워하라! (중략) 나를 둘러싼 당신들.. 보라, 모두 얼굴에 검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구나...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너새니얼 호손 - 「검은 베일을 쓴 목사」, p159, 캐서린 맨스필드 외 지음, 이정경 옮김, 한영인 평론
너새니얼 호손 - 「검은 베일을 쓴 목사」 어느 순간 이후 죽을 때 까지 베일을 쓰는 캐릭터. 가 꽤나 나오는 모티프라 궁금했는데, 실존 인물이 있었나 보군요. 베일은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요? -기독교적 원죄와 은밀한 죄악- ㅡ '너희는 그 것을 숨기고 있다' 는 것을 드러내는(reveal), 상기시키는, 다시 꺼내어 부끄럽게 만드는 상징물로서 기능합니다. 또한, 후퍼 목사 스스로가 상징물 그 자체가 되어 사람들의 경원과 공포, 의혹의 대상이 됩니다. 베일은 그저 상징적인 천 조각에 불과할 뿐인데? 라고 말하던 후퍼 목사였으나, 점차 두려움과 슬픔과 혐오와 고통, 그 자체가 된 어둠의 베일에게 어느 순간 잡아먹히죠. (영혼석?) 그는 왜 그 상징에 얽매였을까?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우매한 대중을 깨우치게 하고픔? 스스로와 서로의 죄악에 대해 눈감고 있음을 직시하게 하고픔? 어떤 마음으로 그 상징에 집착하여 온 인생을 바쳤을까? 그 마음을 무엇이라고 불러야할까. 신념? 이데올로기? 종교적 깨달음? 신의 부름? 긴 인생을 바친 신념어린 삶과, 마지막 일갈 이후, 무덤 속 그의 얼굴은 검은 베일 아래에서 형체도 없이 사라져갔을 뿐이죠. 죄악, 단죄의 경고, 이어지는 핍박이란 구약적 이야기 속에서, 호손은 그래도 작은 희망의 불씨는 남겨준 것 같아요. 약혼녀 엘리자베스의 모습으로 말이죠.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모습에서. 숨겨둔 죄가 있냐고 묻지 않으며, 그저 베일을 벗고 내 얼굴을 마주 보라는 요청에서. 그리고 오래 참고, 온유하며 조용한 사랑으로, 변치않은 모습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차가운 감옥에도, 문에 빗장을 지르고 창문에 못질해놓은 곳에도 여전히 내리쬐는 영원의 햇빛으로. 서늘하고, 조금은 섬뜩하기도 한 이야기 속 신약적 사랑과 구원의 향취가 희미하게 남아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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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단식 예술가> 굉장히 신비로우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의 소설이었어요. 많은 정치인들이 단식 투쟁을 하지만 그건 왠지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정말 스스로에게 떳떳한 단식을 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과하다 싶을 만큼 단단했죠. "오직 단식 예술가 본인만 알 수 있었고 완전한 그의 단식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도 단 한 사람, 자신 뿐"이라는 것 어디 단식 뿐일까 싶었어요. 인생에서 남이 알아주는 것 보다는 내가 스스로 알아봐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직 3시간 남았지만... 오늘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그믐 독토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그동안 옵저버로 다른 분들 생각을 읽는 재미가 꽤 컸습니다. 마지막 날이니까 저도 마지막 작품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용기내어 단상을 남겨보려고 해요. <검은 베일을 쓴 목사>에서 ‘베일’이 상징이자 기표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도 생각해 봤어요. 사람이 살면서 갖게 되는 상징이나 기표 중에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게 어쩌면 ‘자신의 타이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책에서 ‘엮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저 역시, 독자 입장에서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게 솔직히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 타이틀이 뭐라고, 괜히 제 생각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순덩어리일 뿐인데 말이에요. 후훗;; 그래서 저는 죽기 전에는, 제가 저라고 믿어왔던 또는 쉽게 내려놓지 못했던 상징이나 기표들을 하나씩 벗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각자 보이지 않는 베일을 하나씩 쓰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의 얼굴이 검은 베일 아래에서 형체도 없이 사라져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끔찍할 뿐이다.”
박소해님의 대화: 전 책은 있어요. @한영인 @에스카노르 님,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모임과 함께 읽어나가보겠습니다. :)
함께 해주신 작가님 그동안 마음 따듯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앗 벌써 마지막 날인가요? ㅠ 아직 완독을 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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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앗 벌써 마지막 날인가요? ㅠ 아직 완독을 하지 않았는데….
언젠가 읽으면 돼죠~ ^^ 저도 작가님 책 아직 못 읽었... ㅎㅎ 올해 안으로 읽기가 목표입니다. 함께 읽기 그믐 <허즈번즈> 할까봐요. 그믐 좋네요~
내서니얼 호손은 Handkerchief Moody 라고 불린 성직자의 실화에 영감을 받아서 검은 베일을 쓴 목사를 썼을 수 있다는 글을 봤어요. 검은 베일을 썼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기피해야 했나 싶었는데 이 드로잉을 보니까 진짜 무섭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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