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D-29
저도 @MㅡM 님의 의견에도 동감합니다. 가끔 무언가를 간절히 갈구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정말 그것인지 그냥 그것을 통해 실제 가지지 못한 것을 대체제로 원하는 건지 사람들도 가끔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동의. 이서진 배우님 안어울려요. 독신이라는 점만 공통점인듯합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지는게 그럼 바냐아저씨 역에 누가 어울릴지 궁금해 집니다. 우리만의 배역선정도 재미있을 듯요!!
나이는 이서진 배우도 55세라고 나오는 걸 보니 47세인 바냐 아저씨에 비해 어리진 않은데 왜 안 어울리는 걸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퉁명스러운 느낌인 건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이서진 배우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색깔이 강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냐 아저씨는 시골 사람이니까요.
ㅎㅎ 우리 그믐 회원분들은 바냐 삼촌역에 이서진 배우에 반대표가 많은데 이서진 배우 주연의 <바냐삼촌>은 티켓팅 열리자마자 매진이더라구요^^;; 역시 유명 배우의 티켓팅 파워를 무시할 수가 없군요 전에 딸들 때문에 아이돌 출신 배우가 나오는 뮤지컬을 본적이 있는데 정작 보러간 그 배우보다 전혀 모르는 뮤지컬 전문배우가 잠깐 등장하고 사라졌는데 무대 장악력이 ㅎㄷㄷ 하더라구요 그 이후 전문 배우분 극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본적이 없으니 아는 것도 없어 쉽진 않더라구요^^;; 마치 책을 처음 읽으려고 하면 대형서점에 쫘~악 펼쳐진 베스트셀러만 읽게 되잖아요~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시니컬한 모습이 비슷하나 했는데 끝까지 읽으니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나이든 사람의 좌절과 비애를 표현하기에 이서진 배우는 너무 가진게 많아 보이긴 하네요^^;;
오, 유명 배우의 티켓팅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왔는데, 박정민 배우님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연은 전부 다 매진이더라고요(와우!). 덕분에 박강현 배우님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연을 보고 왔는데, 그분의 연기력에 푹 빠져들었다지요. 근데 찾아보니 이분도 뮤지컬 쪽에서는 유명하신 분 같기도 하고...
@연해 님이 말씀한 박강현 배우님은 뮤지컬 배우로 유명하시구요~~^^ 역시 그쪽 전문배우님들의 연기가 더 매력적이지요 저도 박정민배우님과 이서진 배우님을 마니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그분야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성장한 분들의 능력 또한 무시할 수가 없죠~ 저장해두고 다음에 기회되면 박강현 배우님 공연을 봐야겠어요. 자주 제가 언급하지만 베스트셀러와 베스트셀러 작가님들도 참 좋지만 다른 좋은 책들과 작가님들도 찾아내는 혜안을 그믐을 통해 무럭무럭 키울 수 있길 바란답니다^^
오, 그 배우님도 유명한 분이셨군요! '베스트셀러 작가님들도 좋지만 다른 좋은 책들과 작가님들도 찾아내는 혜안을 그믐에서 무럭무럭 키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씀도 너무 좋네요. 저도 그믐에서 활동하면서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그리고 인기 많은 책이 상단에 노출된 서점보다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작품들이 좋았던 적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서가 분류번호 800번대의 813.6을 고집하긴 하지만요(헤헤).
저는 며칠 전에 <라이프 오브 파이>를 영화로 봤습니다. 이안 감독이 워낙 유명하고 이 영화도 수없이 많은 상을 타서 좀 뒷북같긴 한데, 정말 영상이 아름답더라고요. 바다에 노을이 지던 장면이 꼭 그림처럼 아름답더군요. 동물들은 전부 CG 였을텐데 진짜처럼 연기(?)를 어찌나 잘 하던지...
앗, 저는 영화만 아직인데(더 뒷북이 될 예정인 제가 있습니다) 좋으셨다니 영화도 챙겨봐야겠어요. 책에서는 잔인한 장면이 꽤 많아서 영화로 보면 잔상이 남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거든요. 영상이 그림처럼 아름답다는 말씀에 마음이 동합니다:)
오모나...바냐 아저씨 저랑 동갑이네요...근데 전 왤케 할일이 태산일까요. 행복해 해야 하나요? ㅜ.ㅜ 목은 왜 매고...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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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둔해졌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바냐 아저씨 말고 의사 선생님도 시니컬하시네요. 많이 지쳐있는 듯 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쓸쓸함이 자꾸 생각나요. 이렇게 또 금사빠...ㅋ
아스트로프 의사 선생님, 왠지 매력적입니다.
바냐 : 10년 전에 죽은 누이동생 집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지. 그때 그녀는 열일곱 살이었고, 난 서른일곱 살이었어. 어째서 그때 난 그녀에게 반해서 청혼하지 않았을까? 그건 정말이지 가능한 일이었는데! 그랬으면 지금 그녀는 내 아내가 되었을 텐데…… 그래…… 지금쯤 우리 둘은 폭풍우 소리에 잠이 깼을 거야. 그녀가 천둥소리에 놀라면, 나는 그녀를 안고서 속삭이겠지. ‘두려워하지 마. 내가 여기 있잖아.’ 아아,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군. 웃음까지 나는군……. 하지만 맙소사. 머릿속 생각들이 뒤죽박죽이군……. 어째서 난 늙은 거야? 왜 그녀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그녀의 말투, 게으른 도덕, 세계의 파멸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게으른 도덕...
폭풍우가 지나갔으니, 온다 해도 대단치 않을 게다.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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