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마이 카> 는 일본의 소도시를 담은 화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자동차가 터널을 지난 뒤 흰 눈으로 뒤덮인 호카이도 지역이 나올 때는 <설국>의 첫 문장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남자 주인공 가후쿠가 연극 지도하러 간 곳에서 잠시 머물게 되는 숙소의 경치가 정말 멋지더군요. 창 너머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곳.
<바냐 아저씨>를 읽어서인지 극 중의 낭독하는 대사가 어떤 상황인지 다 알겠는 게,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극 중에서 다양한 언어로 연극을 하는 내용이다 보니 예전에 연뮤클럽에서 관람했던 극단 피악의 <백치>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설국《설국》은 하루아침에 쓰인 소설이 아니다. 13년간 꾸준하게 다듬은 소설이다. 그러나 장황하지는 않다. 덧붙이기보다는 깎아내고 다듬은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은 ‘설국’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어느 한 마을의 온천을 배경으로 일본 자연의 인정과 풍속, 지방 풍물을 수려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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