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 님~ <은의 혀>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공연하네요. 저도 예전에 @수북강녕 님의 추천으로 흥미롭게 희곡을 읽어서 이번 공연이 기대됩니다. 래빗홀씨어터의 윤혜숙 연출님은 희곡 속 등장인물들의 감각과 감정을 빌드업해 사회 담론과 연결짓는 무대화가 특색이라서 <은의 혀>를 어떤 연극으로 탄생시킬지 정말 궁금합니다!
수북강녕
두산아트센터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차>라는 배해률 극작가의 각본을 선정했을 때, 윤혜숙 연출님의 연출로 @김새섬 대표님과 함께 가서 본 적이 있어요 1994년과 2014년, 각각 사회적 참사가 일어났던 해에 성소수자 증오범죄 피해자와 장례지도사를 중심으로 사건과 상황이 펼쳐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와 체호프의 고전을 낭독하는 한편,
<은의 혀>, 그믐에서 함께 볼 작품들이 늘어만 갑니다 ;)
거북별85
어제도 즐거운 안톤체홉의 <바냐아저씨>낭독회였습니 다
그믐회원님들 언급하신대로 어제도 능력있는 신입회원 발굴에 성공했구요^^ 한결님이 바냐아저씨 읽는데 잠깐 누가 라디오극장 틀어놓은 줄 알았습니다
제가 책을 읽을 때 바냐 아저씨는 혼자 시골에서 늙어가며 좌절하는 인물로 매형인 늙은 노교수 세레브랴코프조차 자신의 젊은 부인을 뺏길 걱정 할 필요없는 인물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제의 바냐 아저씨는 왠지 노교수의 젊은 부인 엘레나를 곧 뺏을 수 있을거 같은 30대의 시니컬한 바냐 아저씨 느낌이었어요 한결님 덕분에 슬픈 바냐아저씨가 아니라 좀 매력적인 바냐 아저씨 느낌이 났습니다^^
@SooHey 님의 아스트로프는 표정까지 완벽해서 말할 필요가 없었구요
다시 낭독을 하며 든 생각은 노교수 세레브랴코프와 그의 젊은 아내 엘레나가 빌런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해 님의 착한 목소리로 들으니 비열하고 뻔뻔한 세네브랴코프에 대한 미움이 옅어지는 마법을 느꼈습니다^^
그믐 낭독회가 거듭되다보니 슬며시 욕심이 나더라구요 ^^ 언젠가 나중에 따로 낭독회 강연 같은게 있어서 연습하고 읽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낭독 강연도 듣고, 그믐 낭독회도 하고, 안톤체홉 작품에 대한 작품들을 계속 읽으며 북클럽도 하고 ,그믐의 연뮤클럽에서 안톤체홉 연극도 보구요~~입체 서라운드 독서법입니다^^
행복한 낭독회가 끝나고 그믐달을 보는 것을 놓친게 살짝 아쉬웠어요
그런데 낭독회 중 채팅방을 다시보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실까요?? 실은 낭독회때만 읽을 수 있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다음 4월에 벚꽃 필때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 낭독이라니 너무 멋지네요🌸🌸🌸
김새섬
낭독회 채팅방의 글은 낭독회 때만 읽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중에 이 내용을 활용해서 팟캐스트에도 소개하고 추억으로도 남기고 싶어 종종 캡처를 해 놓아요. 이번 채팅방 대화도 제가 전체 복사를 해 놓았는데요, 원하시면 @거북별85 님의 이메일로 보내드릴까요?
SooHey
저도 보고싶네요 ㅎㅎ
김새섬
SooHey 님과 @거북별85 님께는 이메일로 채팅장 대화 보내드렸습니다.
낭독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시 대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말씀 주세요.~~~
와!!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소냐 파트가 생각보다 많아서 채팅창 읽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이메일 주소 알려드릴까요??^^
jjenn@hanmail.net 입니다
연해
이번 낭독의 밤도 정말 즐거웠는데, 이토록 정성스러운 후기라니! 거북별님 글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입체 서라운드 독서법에서 특히요:)
저는 조금 일찍 완독해서 그런지, 낭독 당일에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세레브랴코프 대사를 읽으면서도 '아, 이렇게 차분하게 읽으면 안 되는 거였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지만, 갑자기 이미지를 바꾸는 게 더 이상할 듯하여 읽는다고 읽었는데... 정말 읽기만 했더라고요. 마치 국어책 읽듯이요. 읽으면서 속으로도 '하, 이게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돌아가기엔 이미 늦은(더 정확히는 망한) 것 같아 열심히 발연기로 마무리했습니다(짜잔!).
다들 연기를 어찌나 잘하시던지요! @거북별85 님 연기에 '오오'하다가 @SooHey 님 작두탄 연기에 '역시!'를 속으로 외치다가 김한결님 연기에 '새로운 배우의 발견!'이라며 감탄하고. 낭독모임 시간 동안 마치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온 느낌이었어요. 모임을 마치고, 노트북을 끄고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더랬죠. 멀티가 어려워 채팅은 제대로 못 했지만, 중간중간 올라오는 멘트에 함박웃음 여러 번 지었습니다(헤헤).
그래서 외쳐봅니다.
"족연이여, 영원하라"
SooHey
아 그리고 어제 세네브랴코프가 전처 재산을 자기 재산처럼 여기고 일점 면구함도 없이 제멋대로 처분하려는 상황, 이에 더해 장모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상황에 황당한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 학교에서 <법과 사회 세미나>라는 수업을 듣다가 알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결혼한 여성, 즉 아내에 해당하는 사람을 행위무능력자로 보아서 반드시 남편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1958년에 이 조항이 폐지되었지만, 이 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구 여러 나라에도 있었다고 합니다(지금도 있는 나라가 존재할지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이 바로 이 제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고요. <바냐아저씨>의 배경이 된 그 시절 러시아에도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세네브랴코프는 영지 처분이 당연한 자기 권리라고 생각했었을 것 같네요. 뻔뻔한 게 아니라.. ㅡㅡ;
MㅡM
오 특이하네요. 저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그 터키식,러시아식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산이 엄마에서 소냐로 넘어가는 게 재미있는 법이구나라는 생각만 했어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딸의 재산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행사권을 갖는 게 어쩌면 그 시절 통념상 이상한 건 아니었나보네요. 그 맥락이라면 바냐아저씨가 화를 내신 것도, 그런 회의가 소집된 것도 그 시대에 비교적 흔한 일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산은 여자에게로 넘어가는데, 행사권은 남자에게 있는 제도라니.. 그 배경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1막 초반에 장모가 여성주의자인 것 같은 언급을 바냐가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장모는 정작 교수 사위에게 무조건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게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여성주의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겠지만, 여성주의자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에 비해 장모라는 인물의 '장모'외 다른 면모는 조금도 그려지지 않았던 거 같아요. 사실 다른 인물들도 입체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여성주의자, 의사, 예술을 다루는 교수도 그 호칭만으로 인물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환기시키지만 서사를 구성하는 배경으로만 기능하고, 인물의 개성을 형성하는 캐릭터가 되진 못한 느낌이었어요. 극단적으로 여성주의자가 아니라 파티 중독자였다, 의사가 아니라 목수였다, 역사 교수였다 라고 바꿔도 큰 틀에서 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달까요. 물론 세부 스토리 전개는 달라졌겠지만요.
그믐30
3막에서의 바냐 아저씨의 폭주?와 터키식 러시아식 법률 적용 이야기한 대사가 왠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기혼 여성의 재산을 남편에게 종속시켰던 것과 달리,
1800년대(19세기) 러시아 여성의 재산권은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와 법적 제약 속에서도 당시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진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기혼 여성 재산법(1870년)에 따라 기혼 여성도 자신의 임금과 재산을 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었는데,)
러시아 기혼 여성은 18세기부터 이미 남편과 별개로 자신의 재산(특히 결혼 전 소유했던 토지나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할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적 제약이 컸었고,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나 완전한 권리 행사는 제약을 받았으며, 지위 향상에는 한계가 있긴 했답니다.)
결국, 아들인 바냐는 재산상속 1순위?임에도
마리야와 바냐가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숭배했던? 세레브랴코프와 결혼하는 여동생(소냐의 어머니) 결혼지참금으로 영지를 사들이기 위해서 바냐 본인의 상속재산 전체를 포기하고, 영지 구매 잔금 채무까지 몇십년간 갚았는데도
물심양면 세레브랴코프에게 온 정성을 쏟은 끝에도
고생끝 마주한 허상과 남루한 현실속에서 절망 좌절의 나날들을 꾸역꾸역 보내던 중에
소냐, 바냐, 마리야의 삶의 터전을 아무 대책없이 처분하자고 일방적 발표를 하니
바냐는 순간 자제력을 잃고 총기 살인미수극을 벌이는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으로 보여요.
물론, 그 모든 소동이 끝난 후에는 몹시 부끄러워하고 절망 속에 총기 자살을 준비하다가 아스트로프와 탈레긴에 의해 사전에 제지당하고, 소냐의 마지막 대사에서 위로?를 받죠
MㅡM
와 감사합니다. 나열하고 보니 정말 바냐의 분노가 구조적으로 더 잘 이해되는 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영지 처분이라는 선언은 3막의 감정선을 팽팽하게 만들 사건으로 충분히 납득이 되네요. 아이러니한 건 이 모든 상황에서 세레브랴코프는 그 시대 가부장제 질서 안에서 의도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점 같아요. 그래서 구조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졌고, 살인이 성공했다고 해도 통쾌할 것 같지도 않았어요.
제목이 바냐아저씨인 것도, 바냐아저씨가 주인공이어서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던 바냐 같은 사람들을 보여주는 의미처럼 느껴져요. 가족을 사랑하고, 성실히 살면서도 안타깝게 청춘을 다 보내는 사람들, 분노를 표출해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그래서 마지막에 '어떡하겠어요, 그래도 살아야죠. 우리는 쉬게 될 거에요.'라는 위로인지 체념인지 모를 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거북별85
@MㅡM 님 설명을 들으니 세레브랴코프에게 더 화가나고 바냐와 소냐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외지에서 온 매형 늙은 교수 세레브랴코프와 그의 젊은 아내 엘레나가 바냐와 소냐의 터전을 흐트려놓고 점잖은 척 하며 유유히 떠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갈매기>같은 극단적 결말없이 그냥 새마을 운동 정신으로 끝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소냐는 세레브랴코프의 딸 아닌가요?? 왠지 그냥 하녀 느낌입니다~ㅜㅜ
외할머니도 자신의 아들 바냐에게만 화를 내고~~
그냥 모든 것을 잃어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아니라 주종관계 같아 보여요~ㅜㅜ
그믐30
“ [1막]
(바냐) 오, 그래요! 저는 계몽 정신의 소유자였지요. 그걸로 누군가를 계몽시키는 데 성공한 적은 없지만요. (사이) 계몽 정신의 소유자! 이보다 더 신랄한 말이 어디 있을까요. 내 나이 마흔일곱이예요. 작년까지 나는 어머니처럼 스콜라 철학으로 내 눈을 흐리게 하려고 애썼지요. 참된 현실을 보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난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지 아세요? 어머니가 제 심정을 알아주신다면! 모든 걸 가질 수 있었던 시기를 너무 어리석게 허송해 버린 것을 생각하면, 울분과 증오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이젠 다 늙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요.
(…….)
(마리야) (아들에게)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넌 예전의 신념을 비난하고 있어……하지만 잘못된 것은 신념이 아니라, 너 자신이야. 신념 그 자체만으로 는 그저 죽은 글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잊은 게야……너는 너대로 무언 가를 이루어내야 했어.
[4막]
(바냐) (소냐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얘야, 난 너무나 괴로워. 내 마음이 얼마나 비참한지 넌 모를 게다.
(소냐) 하지만 어쩌겠어요. 살아야죠!
사이.
(소냐) 바냐 아저씨, 우린 살아야 해요. 길고도 긴 낮과 밤들을 끝까지 살아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보내 주는 시련을 꾹 참아 나가는 거예요. 우리, 남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기로 해요. 앞으로도, 늙어서도. 그러다가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요. 그리고 무덤 너머 저세상으로 가서 말하기로 해요. 우리의 삶이 얼마나 괴로웠는지, 우리가 얼마나 울었고 슬퍼했는지 말이에요. 그러면 하느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실 테죠.
아, 그날이 오면, 사랑하는 아저씨, 우리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거 예요.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 겪었던 우리의 슬픔을 돌아보며 따스한 미소를 짓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마침내 우린 쉴 수 있을 거예요. 나는 믿어요.
간절하게 정말 간절하게.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그의 두 손에 없고는 지친 목소리로) 그곳에서 우린 쉴 수 있어요. ”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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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그믐밤 넷플릭스 왜 봐요? 그믐밤 극단 족연 낭독 있는데요!”
3번째 참여한 어제도 역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낭독 전에는 타이틀롤인 바냐 아저씨가 참 흐리멍텅해서답답했는데 새로운 족연 스타가 연기해주신 바냐 덕분에 확 몰입되었습니다.
안톤 체홉의 희곡을 3번째로 접하면서,동시에 톨스토이의 이반일리치의 죽음도 함께 읽으면서 그나마 제게 있는 얄팍한 세계사 지식이라는 것이 참으로 서구유럽 중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 었고, (제정러시아의 쇠락을 초래한 크림반도를 둘러싼 크림전쟁 조차 나이팅게일이 먼저 떠오르니까요. )
두 책 말미에 실린 체홉 연보, 톨스토이 연보, 작품 연혁 해설 등을 읽으면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등(체홉과 톨스토이의 흥미로운 접점 등)에 대해 들여다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
전혀 당연하지 않았던 그 시대를 견디며 살아냈던 사람들의 대사들에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었던 소중한 그믐밤 낭독이었습니다.
극단 족연 낭독 배우님들 관객님들 함께 해 주셔서 모두 감사했습니다!
밥심
박정민 패러디 멋있습니다!
거북별85
ㅎㅎ 전 @연해 님이 읽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아니면 이런 ~삐삐~~~하며 세레브랴코프 욕을 엄청 했을듯요!!
작두 탄 연기는 @SooHey 님과 냉미남 느낌나는 김한결님이면 됩니다^^ 아니면 족 연극단 이름을 변경해야 할지도요^^
입체 서라운드 독서법. 네임이 촌스러워서 더 기억에 남지 않나요?? ^^커다란 고딕체로 간판이면 더 좋을듯요
제가 챗gpt에 살짝 부탁해서 사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1층은 그믐카페와 연해슈퍼가 있습니다(이름 살짝 빌려왔는데 괜찮을까요??^^;; 그런데 이 AI가 한글을 계속 틀리네요^^;;)
SooHey
연해슈퍼 완전 짱입니다! 단골 등록!! 포도스티커 모아서 화장지 바꾸러 가야겠어요 ㅋㅎㅋㅎ
그믐(올?)까페의 '까'는 작가주의 그래픽디자인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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