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알고 지낸 이후로 내겐 단 하루도 한가한 날이 없었어. 그러니 어떻게 늙지 않겠나? 게다가 삶 자체가 따분하고 어리석으며 추잡하거든……. 이런 생활에 질질 끌려가고 있으니 말이야. 더구나 주변에는 하나같이 괴짜들뿐이고, 그런 자들과 한 이삼 년 같이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괴짜가 되는 거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 (긴 수염을 비틀면서) 아니, 수염만 자랐구먼……. 어리석은 수염 같으니. 난 괴짜가 되고 말았어, 유모……. ”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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