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목, 같은 번역가, 같은 출판사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표지가 달라요. 표지만 다른, 같은 책일까요? 같은 책이 아니면 샘 이용권을 ...
도우리
저도 잘 모르겠네요. ^^;;
저희가 읽을 <바냐 아저씨>의 1막 제일 앞부분 지문을 가져와 봤습니다. 완전히 동일하다면 같은 책일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요...
1막
테라스가 딸린 전원주택. 앞에 정원이 있다. 가로수길의 오래된 버드나무 아래 테이블이 있고 차가 준비되어 있다. 몇 개의 벤치와 의자, 벤치 하나에는 기타가 놓여 있다. 탁자 옆에 그네가 흔들리고 있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각. 흐린 날씨.
poiein
감사합니다. 동일한 문장이에요. ♬♪
신나는아름쌤
지난번 줌인체홉 공연 후 드라이브마이카-우연과상상-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세편 구정에보고 체홉 단편선 조금씩 읽고있는중이라 넘 방가운 3월의 그믐입니다~♡♡♡
김새섬
영화 세 편이 전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이군요. 저는 3월 1일과 2일에 걸쳐 아주 천천히 <드라이브 마이 카>만 보았습니다.
우연과 상상메이코는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친구에게 새로운 연애 상대 이야기를 듣는다. 여대생 나오는 교수 앞에서 그가 쓴 소설의 일부를 낭독한다. 2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나츠코는 그토록 만나고 싶던 동창생과 재회한다. 우연이 만들어내는 조용히 아주 크게 움직이는 인생의 순간들이 있다. 이 영화는 그에 대한 상상의 결과물이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타쿠미와 그의 딸 하나에게 소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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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드라이브 마이 카> 는 일본의 소도시를 담은 화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자동차가 터널을 지난 뒤 흰 눈으로 뒤덮인 호카이도 지역이 나올 때는 <설국>의 첫 문장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남자 주인공 가후쿠가 연극 지도하러 간 곳에서 잠시 머물게 되는 숙소의 경치가 정말 멋지더군요. 창 너머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곳.
<바냐 아저씨>를 읽어서인지 극 중의 낭독하는 대사가 어떤 상황인지 다 알겠는 게,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극 중에서 다양한 언어로 연극을 하는 내용이다 보니 예전에 연뮤클럽에서 관람했던 극단 피악의 <백치>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설국《설국》은 하루아침에 쓰인 소설이 아니다. 13년간 꾸준하게 다듬은 소설이다. 그러나 장황하지는 않다. 덧붙이기보다는 깎아내고 다듬은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은 ‘설국’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어느 한 마을의 온천을 배경으로 일본 자연의 인정과 풍속, 지방 풍물을 수려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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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상영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망설여지는 마음이 컸지만 의외로 지루한 부분 없이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인상적인 장면들이 꽤 있네요. 가후쿠와 드라이버인 미사키가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데 둘 다 담배꽁초 쓰레기통을 들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결국 이 작품도 <바냐 아저씨>도 우리 삶에 고통이 있어도 끝까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어요. 가후쿠가 바냐 아저씨고 미사키가 소냐처럼 느껴졌습니다.
좋은 영화를 소개해 주신 덕분에 흡족한 관람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김새섬
참, 영화를 보다가 이런 멋진 대사가 나와서 캡처를 했습니다.
아침바람
저는 영화보고나서 '바냐 아저씨' 책을 읽었고, 책 읽고 나서 영화 중 바냐아저씨 대사부분만을 빨리 감기로 다시 보았어요. 그리고나서 책을 한 번 더 낭독하니 훨씬 흥미롭네요~.
지난번 낭독 '세자매' 참여하며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참여하고싶어요. 반야 아재, 바냐 삼촌으로 연극 공연도 꾸준히 되는 작품이라 더 궁금하네요. 교보 sam이용권 부탁드립니다.
도우리
교보sam 그믐 알림으로 보내드렸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바냐 아저씨> 낭독 모임, 드디어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믐밤 참가자 여러분! @모임
드디어 <바냐 아저씨> 낭독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 목록에 익숙한 닉네임과 낯선 닉네임이 섞여 있어 정말 기쁘고 설레네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모임은 낭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낭독을 계기로 완독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세 자매>는 이미 낭독을 했고요, 이번에는 <바냐 아저씨>를 읽어보려 해요.
<바냐 아저씨> 역시 그다지 길이가 긴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부터 차근차근 읽다 보면 그믐날 이전에 다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길고 지루했던 겨울도 이제 막바 지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계신 곳은 어떤가요? 그럼 각자의 자리에서 <바냐 아저씨> 독서를 시작할게요. ~~~
daisy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했는데 이 모임에 참여 가능한가요?
도우리
네. 가능하십니다. <바냐 아저씨>를 읽고 생각나는 단상 등을 이 곳에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김새섬
저는 어제 3시간 정도 기차를 탈 일이 있었어요. 기차 내의 와이파이는 자주 끊기기 때문에 인터넷을 하기 보다는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읽기에 적합한데요, 어제는 그래서 <바냐 아저씨>와 기차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작품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읽다 보니 어느새 2막까지 완료했습니다. 희곡을 읽으며 항상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우르르 쏟아져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는데요, 이 극은 등장인물이 엑스트라를 포함해도 많지 않네요. 그리고 비교적 캐릭터도 명확해서 헷갈리는 일들이 적습니다.
책을 읽으며 수집했던 문장들이나 떠오른 생각들은 천천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북별85
@김새섬 님의 3시간의 기차여행과 '바냐삼촌'이라니 멋진 조합입니다 그래도 여독이 쌓이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네요~
이번 5월에는 <반야아재><바냐삼촌>으로 두 연극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던데요 전 조금 읽었는데 바냐삼촌 아주 시니컬하네요 LG아트센터의 <바냐삼촌>은 이서진배우가 바냐삼촌을 맡았다는데 시니컬한 모습이 닮았다 싶네요^^
꽃의요정
근데 이서진 배우님이 바냐아저씨 라기엔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외모 불일치네요. ㅎㅎ
거북별85
ㅎㅎ 저도 아직 초입부라 바냐 아저씨의 이미지가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기력하고 시니컬한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바냐 삼촌은 매형의 두번째 부인한테는 왜이렇게 구애를 하는지~~~음 <세자매>와 <갈매기>에 이어 안톤 체홉의 사랑의 작대기는 혼란(?)스럽네요^^;; 제가 거의 160년전 극작가보다 꼰대(?)인거 같습니다~
MㅡM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랑도 사랑인데 자기가 잃은 걸 엘레나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런 일은 없겠죠. 잃어버린 10년의 청춘ㅠㅠ 너무 대놓고 구애를 해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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