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D-29
으하하하, 연해슈퍼라니! 마음에 쏙 들어요. 진짜로 제가 운영하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믐에 계신 분들이 언제든 편히 들러주실 수 있게, 예쁜 사랑방으로 운영할 텐데 말이죠.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족연 손수건에 이어, 이번에는 연해슈퍼:) 이 이미지를 보니, 작년에 봤던 <로타리의 한철>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동네 사람들이 오며가며 들르는 푸근한 공간이라 더 좋았던 기억이 나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감독님이 '한철'이라는 할아버지의 손녀라는 게 더 재미있지요. 등장인물도 다 실존 인물(감독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들이 나오고요. 그래서 연기가 부자연스럽지만 이 또한 독립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타리의 한철강원도 횡성, 수십 년간 같은 자리에서 작은 동네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한철은 슈퍼 안에서 낡고 망가지는 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연해 님이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요즘은 대형 마트나 편의점이 많은데 이상하게 전 시간의 흔적이 보이는 공간들에 요즘은 눈길이 가고 예뻐 보이더라구요~오탈자 가득한 간판들이지만 그래도 gpt가 연해슈퍼는 밝고 단정하게 그려서 좋았습니다 @SooHey 님의 포도알 스티커와 화장지에 빵!!터지고 단어가 주는 정겨움에 웃음이 났습니다^^ 촌스러운 사진에도 즐건 관심 가져주시고 @꽃의요정 님 덕분에 한국 희곡들도 떠올려봅니다 어떤 희곡작품들이 있을까요??^^ 점점 확장되는 그믐의 달밤의 낭독입니다ㅎㅎ
아마도 인공지능은 한글을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어서 글자를 쓰는게 아니라 그리다보니 틀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안 틀리게 명령을 내리는 팁들이 있다고도 합니다. 다음에도 틀리면 맞게 쓰려면 어떻게 명령 내리면 되는지를 다시 물어보시고 하세요. 비서를 잘 길들이셔야 합니다. 인공지능 비서는 우리가 하기 나름이에요. ㅎㅎ
와!! 감사합니다 AI가 한글을 이미지로 인식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AI를 잘 다루는 방법도 요즘 시대를 살아가려면 잘 배워야 겠습니다 (이후에도 그믐카페를 계속 틀리더니 이는 한계라면서 직접 포토그래픽으로 넣으라는 조언을 챗gpt한테 들었습니다^^;;)
족연극단이라는 이름과 상반되는 열연을 보여준 분들이 많으셔서 함께 낭독(?)은 못했지만 즐겁게 들었습니다. ^^
함께 해주셔서 든든합니다^^ 건강은 괜찮으시구요??? 한국은 이제 낮에는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네, 목소리는 돌아왔는데, 체력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 안부 물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는 날씨가 아주 변덕스러워요.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체감 온도가 영하 6-7도까지 내려갔다가 수요일부터 급격히 올라가더니 금요일에는 한낮 기온이 36-7도까지 올라갔었어요.
어우~날씨가 힘드네요^^;; 그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엔 부와 명예가 젤 좋은건가 했는데 우선 몸이 아프면 나라는 존재를 바로 세우기 힘들어져서 건강이 젤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으아? 미국 날씨는 원래 이렇게 변동 폭이 큰가요? 한국 일교차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건강도 차차 회복하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활자로만 대화나누던 @새벽서가 님의 얼굴을 드디어 화면으로 뵙는 건가! 기대했는데,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요:)
저는 <바냐아저씨>를 원작대로 공연한 연극은 본 적이 없고 재창작한 연극만 봤는데요. 윤성호 작, 전진모 연출의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과 김연민 작, 연출의 <능길 삼촌> 두 작품이에요. 두 작품 모두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체홉의 정서를 각자의 취향대로 녹여냈는데요. 윤성호 작가의 작품은 <바냐아저씨>를 모티프로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보면 누가 알려주기 전에는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능길 삼촌>은 모르고 봐도 보다보면 ‘어 이거 바냐 아저씨네!‘하게 된다는 점이 달랐어요. <능길 삼촌> 김연민 연출은 체홉의 4대 장막극을 모두 한국화해서 유명한데요. 안산 능길을 배경으로 지역성을 획득한 각색으로 더 현실감있는 연극을 탄생시켰어요.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공연 하이라이트 https://youtu.be/jMvByuJwAyA?si=PVYzOFed8ky0Q6gH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자매연극(?!?) 정진새 연출의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도 있는데 이 연극은 <바냐 아저씨>와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만 뭔지 모르게 체홉의 정서가 물씬 묻어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인데 정서는 체홉, 구조는 헤롤드 핀터였던 아주 독특한 연극이었어요. 세 공연 모두 언젠가 재공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족연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관극의 즐거움을 함께 하시길요~
<바냐 아저씨>가 자꾸 우리 이름을 붙인 <xx 삼촌>으로 각색되는 걸 보면, 그 시절 러시아 농노의 정서가 우리의 그것과 분명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읽어도 바냐 아저씨를 착취?하는 작자들(과 호구같은 바냐)에 분노가 느껴지고 감정이입하게 되니까요 소개해 주신 연극들을 살펴보는데,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의 정진새 연출님은 그믐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는 분이군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각색 연출하셨네요! (사진 출처는 '객석')
맞아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각색자이기도 합니다. 극단 동 강량원 연출님의 시적인 연기 메소드와 어우러져 독창적인 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연극 보고 당시에 정말 놀랐어요. (좋은 쪽으로) 달처럼 무대를 둥글게 만들었고 그 위에서 배우들이 중심을 잡고 연기를 하더라고요. 기억에 오래 남는 연극이었습니다.
네, 혹시라도 재공연을 한다면 그믐 연뮤독서모임에 강추하고 싶은 공연이에요! 장강명 작가님의 소설이 어떻게 연극화됐는지 궁금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재연 올라오면 꼭 [그믐연뮤클럽] 작품으로 단관 가지요! 너무 슬픈 작품이라 눈물바다 될지도요...
아! 저 이거 보고 싶었는데, 그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어요. 그믐 단관 가요!! 단관 안 돼도 가고 싶어요~
에? 스위밍꿀 대표님이시네요?!
어멋! 어제 장강명 작가와 볼 일 있어 나갔다가 오늘 들어왔는데 지금도 저 사진에서 입은 것과 같은 웃옷을 입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 신은 신발도 바로 저 신발입니다! (나이키 흰 운동화) 저 때는 신발이 참 새하얬군요. 저 바지와 양말도 옷장 안에 그대로 있...
오늘 진공상태님이 책방에 오셔서 어제 행사 소식을 조금 전해 들었습니다 (지금은 신발이 새하얗지 않나 봅니다 ㅋㅎ)
진공상태 님이 바쁜 주말을 보내셨군요. (사진 속의 검정 머리도 이젠 더티그레이로, 하얗고 반짝이던 운동화도 이젠 더티그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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