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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승만, 안창호, 김헌식 등 재미 한인 지도자들이 동경과 서울의 여론 주도층에 영향을 끼쳤지만 실제로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한 것은 상해 청년들이 조직한 신한 청년당이었다. 한국의 유력자이자 저명인사였던 윤치호는 파리강화회의의 적격자로 많은 사람의 권유를 받았지남 독립운동을 냉소적인 태도로 비난하는 데 그쳤던 반면, 무명의 여운형은 크레인을 만나 청원서를 전달하고 신한청년단을 조직해 김규식을 대표로 파리에 도달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김규식은 전력을 다해 파리강화회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 역사의 파도가 밀려올 때 어떤이는 수수방관하고 비난하는 태도를 취한 반면, 다른 어떤 이는 적극적 해동을 취함으로써 자신과 민족의 운명을 바꾸었다. 시대와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배신자가 될 것인가는 스스로가 선택한 자신의 운명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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