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 및 중한연합군(중한민중대동맹) 조직 선전 및 재미한교,화교 등의 물질적 원조를 구하고, 미국 관민의 동정을 얻는 것이 목적”으로 5개월간 서부 중부 동부 하와이를 거치는 미주여정이 가는곳마다 환영회, 연설, 만찬.. 일정과 참여인원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임시정부가 세워진지 십년도 넘어 답답하고 일제의 세력은 더 커지고 중국과의 연대가 더욱 불가피하지만 대공황까지 덮쳐 희망이 쪼그라들만도 한데도 말이죠. 책에서 이제 간간히 이름을 드러내는 김구, 김원봉. 리들리 3김씨 “김정진(김호).김형순.김원용은 리들리 3김씨로 재민한인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백만장자였으며 1930년대 중반 재미한인사회의 통일과 국민회 부흥을 이끌어 1940년대 지미한족연합회 집행부를 이끈 사람” 일본 진주만 습격을 예견했다는 하와이의 리한. 한길수 정세는 침체기이나, 이런 분들도 있었구나 하면서 읽어나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17일 화요일은 4장 4절 '김규식의 미주 여정과 주요 활동: 분열을 품은 통일'을 읽습니다. 284쪽부터 333쪽까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 미국 중부를 거쳐서 뉴욕에 갔다가 다시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를 누빈 김규식의 마지막 미국 방문 일정을 자세히 추적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번째 미국 방문에 대한 정병준 선생님의 평은 사뭇 비판적입니다.
결국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 사정의 악화, 3.1 운동기 이래 지속된 지지와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진영의 지리멸렬함 등을 보며 재미 한인 사회에서는 김규식의 도미 활동에 대해 냉담한 분위기가 존재했던 것이다. 즉, 김규식이 또 다른 단체 이름을 내세워 “수천 달러 모금을 하기 위해 도미”했다는 냉소적인 시각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4장 4절, 297쪽, 정병준 지음
즉, 김규식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개월간 체류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중국 화교와의 연대, 중한민중동맹 미국지부 조직 혹은 가맹은 무산되었다. 중국 화교가 가맹한다면 조직과 세력의 확대는 물론 풍부한 자금 지원을 예상 할 수 있는 것이었다. 292 태평양전쟁기 한길수가 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재미한인의 법적 지위가 일본인과 다르다고 하는 점을 미국 정관계 요로에 청원하고 언론에 홍보함으로써 한인들이 일본인 취급을 받지 않도록 미국정부의 승인을 얻어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런 활동과 인식의 뿌리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315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292, 315, 정병준 지음
박용만은 국민위원회 총회가 개최되기 직전 총독부의 양해하에 경성을 방문했다. 이는 본인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경과는 명확하지 않고 일제 정보보고도 혼란스럽다. 1923년 11월 21일 자 북경 주재 공사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박용만은 조선총독부 기토 통역관을 통해 상해-나가사키를 경유해 서울(京城)에 미행(微行)하겠다는 의사를 조선총독부에 피력하였고, 총독부의 양해를 얻어 기토 통역관과 함께 1923년 12월 20일 아침 북경을 떠나 상해로 갔다. […] 박용만이 서울, 블라디보스토크 왕래의 경과와 견문한 사정을 하얼빈총영사 등에게 전달한 것도 사실로 판단된다.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미상이다. 박용만의 서울 방문을 둘러싼 의문과 의혹의 결과 북경군사통일회는 사실상 종막을 고했고, 박용만 자신도 수년 뒤 비극적 암살을 당하게 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박용만이 밀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결국 암살까지 당한 일의 발단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로군요…
@향팔 이 대목 읽으면서, 떠오른 일화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1. 한 가지는 역사적 일화. 박헌영은 알다시피 북한에서 김일성 세력에 의해 "미제의 간첩"이라는 이유로 숙청당했죠. 실제로 해방 후에 박헌영이 여러 차례 미 군정과 접촉했고, 미 군정이 박헌영에 대한 호의적인 정보 보고도 올리고 그 과정에서 금전이 오갔고요. 그런데 박헌영 정도의 위상을 가진 정치인이 당시 한국을 통치하던 미 군정과 그 정도의 교류가 있었던 걸 간첩이라고 간단하게 몰아붙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2. 이건 개인적으로 들은 일화. 지인이 아주 가끔 주한 미국 대사관이나 일본 대사관 관계자의 초청으로 한국 정치를 화제로 식사 모임을 한 적이 있었나 봐요. 그러다 <위키리크스>에 미국 대사관이 본국 정부랑 오간 메시지에 이 지인이 "신뢰하는 협력자"로 표현이 되었고, 이것이 언론 보도가 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모양이더라고요. 아마, 엄혹한 시기였다면 "밀정" 혹은 "미제의 간첩"이 되었겠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 상황을 아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덧붙여 보는 재미가 쏠쏠, 씁쓸했어요.
YG님 글을 읽으니 정말 쏠쏠, 씁쓸하네요. 그러고보니 여운형 생각도 납니다. 여운형은 워낙 유연한 정치력으로 일제와 접촉해서 밀당(?)을 잘 하기도 했고, 해방직전에는 건준으로 행정권을 이양받고자 일본이랑 직접 협상을 했다가 ‘친일파, 앞잡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어느 책에서 본 것 같아요. 하여튼 이분도 결국 암살로 가시고…
그러니까 좋게 말하면 정보원 같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밀정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지금 누구와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하는데 말 한마디 잘 못하면... 정말 알면 알수록 맨정신으로 못 할게 독립이구나 싶어요. ㅠ
박용만 밀정설의 중심에 위치한 것이 조선총독부 통역으로 주요 독립운동 공작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기토 가쓰미(木藤克己)였다. 기토는 박용만과 동행해 경성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회유, 공작, 밀고, 밀정 등의 수완에 능했다. 다양한 밀고 사건, 음모 사건에 기토가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김구는 이승만에게 보내는 편지(1928. 11. 20)에서 박용만이 “총독부에 투항하고 목등(木藤) 놈과 동행하여 비밀 입국하야 철도여관에서 유연(留連)하면서 기밀비”를 받았고, 북경에 몰래 들어와 중국 여자를 첩으로 삼아 음행을 일삼다가 이해명에게 총살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에서의 반응은 매우 냉정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미주와 중국의 사정과 형편이 전혀 이질적이었으며, 미국 생활 방식에 익숙한 박용만의 처신은 중국 독립운동가들로선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구도 이름을 언급한 기토는 일제 측에서 일했던 유능한 공작원이지만, 이런 부류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앞으로 독립운동 주체뿐만 아니라 일제 측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남은 말 : 김규식 자료 추적기, 정병준 지음
1933년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 상륙한 이후 김규식의 미주 여정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었다. 첫째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 여정이었고. 둘째는 중부를 거쳐 동부로 가는 여정이었으며, 마지막은 하와이 여정이었다. 가장 활발했으며 언론에 많이 보도된 일정은 역시 캘리포니아 한인 사회와의 접촉이었다. 한인들은 김규식의 도착과 활동에 적극적이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으나,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과 중한민중대동맹을 통한 연합 단결.통일을 주장하는 김규식의 의도와는 달리 재미한인사회는 분열을 피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에 봉착했다. 김규식이 동부를 거쳐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는 그에 대한 환영과 기대의 열기가 식었고, 마침내 하와이에서 상해로 출국했을 시점에는 출국 사실이 신한민보 등 한인 언론에 보도되지 않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은 냉각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284, 정병준 지음
"우리가 그때 (김규식 박사를) 연조한 것은 원동의 대운동을 후원하기 위함이오, 또 다시 딴 단체를 조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주인인 회원도 모르게 조직부터 한 독립당은 더욱 원치 않는다고 거부했다. 결국 대한독립당은 회장(송헌주), 서기(송창균)만 남고 말았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294, 정병준 지음
또한 끝없는 분열과 명성 추락을 거듭하던 임시정부로서도 미주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이승만이 필요했다. 임시정부와 이승만 양측 모두 이전의 적대적 감정과 관계를 극복하고 연대를 모색해야 할 사정과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342 민족혁명당 창당에 합류한 김규식은 유동열, 양기탁, 최동오, 조소앙 등과 함께 1935년 8월 사면청원서를 제출했고, 임시의정원 상임위원회는 1935년 9월 1일 사면청원을 받아들여 이들을 해임했다. 344 1932년 윤봉길 의거 이후 중국국민당정부는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원은 두 갈래로 이뤄졌는데, 재정적 지원과 군사적 지원이었다. 국민당의 CC파는 김구(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을 지원했으며, 중국군과 남의사는 김원봉 (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를 지지했다 345 1932년 이래 중국국민당으로부터 흘러나온 재정적 지원과 군사적 훈련 제공은 한국 독립운동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기회였다. 350 민족혁명당 중앙집행위원회는 한국독립당과 신한독립당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실제 조직 운영 과정에서는 김원봉과 의열단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김원봉이 중국의 재정적 지원과 군사훈련을 받은 의열단원, 군관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열단, 한국독립당, 신한독립당, 조선혁명당, 대한독립당은 당원, 자금, 비품 등을 모두 민족혁명당에 넘겼다. 356 이념적 갈등보다는 중국 군부로부터 비롯된 재정자금과 군사훈련을 통해 양성한 군관 청년들로 당을 장악, 운영하며, 김규식의 활동 공간을 국한시키고 실질적으로는 허수아비 취급을 한 데대한 불만과 갈등이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 360 낙양분교 한인특별반과 민족혁명당을 거치면서 형성된 내적 균열은 해방 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통일을 향한 시도가 분열을 가져왔고, 다른 통합은 내적 파열을 앉은 채 출발하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361 이로써 임시정부는 송병조 등 임시정부 사수파, 민족혁명당에서 탈당한 조소앙 등 옛 한독당 계열 그리고 김구 계열 등을 규합하여 재건되었으며, 명백히 김구의 주도하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362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18일 수요일은 5장 1절 '김규식의 임시정부 재합류'부터 5장 3절 '민족혁명당의 결성, 김규식의 참여와 사직'까지 읽습니다. 335쪽부터 363쪽까지입니다. 유력한 후원 그룹(중국 국민장 정부 분파)을 둔 김구가 주도하는 임시정부 계열과 김원봉이 주도하는 민족혁명당 사이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결국은 좌절하는 김규식의 행보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1919년부터 시작한 김규식의 활약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고나 할까요.
결국 조직을 유지할 수 있는 돈줄을 쥔 김구의 임시정부와 김원봉의 민족혁명당이 양립하여 독립운동을 이끌다가 나중에 충칭에서 임시정부로 통합되어 해방 전까지 독립운동을 주도하게 되는 것이군요. 해방 후에 이승만이 주목받으면서 우리 독립운동 사에서 주요 인물 셋을 뽑으라면 김구 김원봉 이승만이 거론될 수 있고 김규식은 실패한 독립운동가로 평가 절하되어 현대 국민들은 그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요. 김구 김원봉 이승만에 대한 제대로 된 평전을 읽게 된다면 아마도 제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인물들이 아닌 전혀 새로운 면모의 인물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감합니다 김규식도 새롭게 알게되었어요. 특히 김원봉은 최근까지 여러 다양한 평가가 난무하는 것을 보며 착잡한 생각이 듭니다. 장개석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지금 일부에서 공산당으로 폄하하는 논쟁이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향팔 그러고보면 저 시대는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많았을 것 같더군요. 임정 요원이 알고보면 첩보 요원의 다른 말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 시대 비밀결사대가 그렇게 많았다고 하니. 영화 <밀정>은 우리네 같은 사람이나 신기하게 보지 일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김구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황해도에서 서울말을 쓰는 사람을 우연히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일본인이라는 걸 알고 죽인 후 그의 피를 마시고, 몸에 묻혔다고 하더군요. 그걸 '치하포 사건'이라고 하던데 김구에 의해 죽은 사람 이름을 따서. 정말 한마디로 대담무쌍한 분이셨더군요. 독립운동했던 분들 다 액션, 첩보 영화에 등장할만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죽는 거야 다반사였겠죠. 임정에 가담하는 순간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닌거죠.
음.. 김구 선생님 무서와요 무서와요 키도 엄청 크고 거구였다고 하죠. 어렸을 때부터 동학농민군 활동도 하시고.. 김구에게 ‘찍히면 죽는다.’ 아니었을까요? (정적 암살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김구 선생 같은 노빠꾸 반공주의자가 뒤늦게라도 분단만은 막아야 한다며 삼팔선을 넘어갔던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감상적인가? 그렇게 거구라면 좀 둔할 것 같은데 예리하고 민첩했던 것 같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벼라별 책을 다 읽었다고 하는데 병법서도 많이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그렇게 대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세상에 불만이 많았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고. 그러고보니 이 영화 생각 나네요. 본지가 오래라 기억은 안 나는데 바로 '치하포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더군요. 조진웅 괜찮은 배운데 은퇴해서 좀 아쉽더군요.
대장 김창수1896년 황해도 치하포, 청년 김창수가 일본인을 죽이고 체포된다. 그는 재판장에서 국모의 원수를 갚았을 뿐이라고 소리치지만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다. 일본의 편에 선 감옥소장 강형식은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는 김창수를 갖은 고문으로 괴롭히고 죄수들마저 김창수에게 등을 돌린다. 하지만 그 곳은 그에게만 지옥이 아니었다. 못 배우고, 못 가졌다는 이유로 재판조차 받지 못한 채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조선인들을 보며 김창수는 조금씩 현실에 눈을 뜨게 되고, 변화를 꿈꾸기 시작한다. 천하고 평범한 청년이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625일의 이야기!
장준하 선생이 쓴 <돌베개>의 한 장면도 생각나네요. 젊은 장준하가 일본군대를 탈출해 6천리길 고군분투 끝에 도착한 임정에서 너무 실망을 한 나머지, 환영 만찬 자리에서 작심하고 ‘선배님들은 중경에 모여 앉아서 감투질 싸움질만 하고 계쉼미까!!’ 이렇게 일갈을 했는데, 김구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장준하를 비서로 발탁했던가 그랬던 것 같아요.
돌베개 (해방 80주년 기념판) - 장준하의 항일대장정단독 리커버 에디션 #1 『돌베개』. 장준하 선생의 신념과 6천 리 항일대장정의 의미를 담은 리커버 에디션은 고난의 길이 희망의 길로,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 된긴 여정을 디자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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