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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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나눠지긴했으나 중국국민정부의 재정지원이 정말 귀해 보이고 결과적으로 임시정부를 살리고 독립운동을 계속 할 수 있었구요.. 만주사변 후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이 앞으로의 독립운동을 살렸다는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계 얘기나 알고 있었지 말입니다. 김규식은 민족혁명당 창당과 함께했지만 중국으로부터의 돈을 가져오는 힘이 외교나 미주대표성을 넘어섰기에 좁아진 입지에 훌훌 다시 생계로 돌아가네요.. 그 허탈감을 차마 짐작하지 못하겠습니다. 실의와 온축의 10년. 이제 온축으로 넘어가는데 참. 뜻을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이책 보면서 여러번 사전을 찾고 있습니다. 온축 蘊蓄 (쌓을 온, 모을 축) : 오랫동안 학식 따위를 많이 쌓음. 또는 그 학식.
아, ‘온축’이 이런 뜻이었군요.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어요.) 올려주신 뜻풀이를 보니 ‘실의와 온축의 10년’이 이해되네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읽는 동안 자주 등장했던 김철수 기사가 오늘(2026년 3월 18일) <한겨레>에 실려서 옮깁니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6390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두차례 옥고를 치르고 해방 뒤에는 ‘자연인’으로서 민족운동 후학을 양성한 지운 김철수(1893∼1986) 선생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6일 찾은 광주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는 지운 김철수 선생 서거 40주기 추모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갤러리 중앙에는 강렬한 필치로 쓰인 서예 작품 ‘대의영화’ ( 大義永華 )가 보였다. 김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쓴 마지막 글로 , ‘큰 도리는 영원히 빛난다’는 의미다 . 전시를 주도한 김 선생의 제자 정진백 김대중추모사업회 전국회장은 “지운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 누구보다도 ‘ 대의영화 ’ 같은 삶을 사신 분 ”이라고 소개 했다 . 김 선생의 서거 40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선생이 남긴 유묵 30여점을 통해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김철수 선생이 책 어디쯤에 등장했었는지 또 아리송송하여(ㅜㅜ) 2권, 3권의 해당 항목을 찾아보았습니다. 아! 다시 보니 기억이 나네요. 신아동맹당, 2.8독립선언의 주역이자, 국민대표회의의 상해파 고려공산당으로서 임정과 타협을 시도했던! 공유해주신 기사도 정독했어요. 이런 분들에 대해 제가 너무 모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꼬장꼬장한 분이었을 것 같은데 초상화의 모습은 온화하고 인자한 인상이에요. 조선공산당 재건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지린까지 960리를 걸어 갔다는 대목이 극적이네요. 일제하 13년의 옥고라니, 말이 13년이지 얼마나 형극의 세월이었을지…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전시를 꼭 보러 가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비슷비슷하군요. 저도 김철수? 그런 이름이 어디 있었더라 그러고 있었거든요. 워낙 개인과 단체 이름이 많이 나오는지라 기억안나도 시험공부도 아닌데 뭐 하며 넘어가고 있습니다.
주말과 이번 주에 읽은 부분 가운데 제가 웃었던 대목 뒤늦게 공개합니다. 김규식 선생님, 요즘 같으면 '상꼰대'로 원성이 자자하셨겠어요. :)
천진에서 김진동과 같은 방을 쓰던 김염은 사사건건 동갑내기 김진동과 부딪쳤을 뿐 아니라, 영화를 좋아해 김규식으로부터 심하게 야단을 맞았다. 아버지 김필순을 생각해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갖고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는 김규식의 꾸중이었다. 그렇지만 영화에 매료된 김염은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1927년 천진을 떠나 상해로 향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3장 3절, 228쪽, 정병준 지음
저도 이 대목 오늘 읽으면서 꼰대 같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같이 올려주신 하와이 연설을 보니 더한 말씀도 하셨군요. (이래서 인기가 없었나) 3권 뒷표지 사진의 모습을 봐도 완전 꼬장꼬장해 보이긴 합니다.
하하하, 저도요. YG님이 수집해주신 문장으로 다시 읽어도 웃음이 나네요.
@향팔 그래도 그 시대니까 차라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영화를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쩌면 그 시대는 극장 드나들면 양아치로 봤을지도 모르죠. 1970년만해도 고고장 드나들면 날나리, 양아치라고 했잖아요. 그게 80년대 디스크, 나이트크럽 문화가 확신되면서 서서히 보편적인 걸로 바뀌기 시작했잖아요. 어쨌든 그건 고사하고, 저는 몇년 전 모 정치인이 예능 프로에 나와 아들이 책 안 보고 tv만 본다고 구박하는 장면이 좀 웃겼어요. 사실 그 아들은 다큐멘터리나 여러 시사 교양 등의 프로를 보며 지식에 대한 갈망을 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요즘 그런 쪽의 컨텐츠 얼마나 잘 나옵니까? 아버지는 그런 거 저런 거 따져 보지도 않고 그저 뭉뚱그려 tv만 보고 시간을 낭비한다고 보는 거죠. 아들은 아들대로 아버지가 구닥다리라고 꿍얼거리고. 어느 시대나 상꼰대는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ㅋㅋ 근데 김규식이 그랬다니 좀 의외긴 합니다. 미국 유학으로 신문물을 일찍 접했을텐데도.
하긴 그러네요. 저는 만화책을 너무 좋아했는데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만화는 청소년에게 유해한 저질 퇴폐 문화인 것처럼 취급받던 기억이 나요. 이현세 작가가 음란물 출판? 혐의로 처벌받기도 하고… 요즘처럼 쾌적한 만화카페는 고사하고, 만화방 분위기라는 게 항상 음침하고 담배연기 자욱~ 그래도 꾸역꾸역 출석해서 아저씨들 틈에서 <용비불패> 같은 책 보면서 낄낄대고 그랬었죠 ㅎㅎ
아, 맞아요. 그런 시절이 있었죠. 7, 80년대만해도 공식적으론 학생이 극장이나 제과점도 들어가면 안 되는데 그 정도 가지고는 뭐라고 하진 않았죠. 70년대 여자는 미니스커트, 남자는 장발 다 경찰서행이었던 웃지 못할 시대가 이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ㅎㅎ
아니 제과점은 왜 안 되는 거예요? ㅎㅎㅎ 미팅할까봐 그랬나
맞아요. 미팅할까봐! ㅎㅎㅎ 지금이야 남녀공학도 많지만 요때만해도 중학교 때부터 여학교, 남학교가 분리되있 잖아요. 제과점에서 못 만나게 한다고 못 만나나요? 연애당이라고 하는 교회가 있는데. ㅋㅋ
저희오빠도 교회에서 짝꿍을 만나 결혼했어요. 언니가 피아노 전공이라 예배 때 반주를 하거든요. 저는 교회가 싫어서 때려치고 안 다녔는데 ㅎㅎ
잘된 케이스네요. 그렇게 잘되면 좋지만 잘 안 되면 둘중 하나가 교회를 떠나던가 아니면 둘 다 떠나던가 하잖아요. 다른 교회를 나가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회가 크면 모를까 작은 교회는 불편할 거예요. 요즘엔 교회에서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연애 전선 안 탄지가 하도 오래라. ㅋ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필순의 급사에 관해 찾아보니 위키에 이렇게 나와있네요. “그는 애석하게도 일본의 특무요원으로 생각되는 이웃 일본인 의사가 건네준 독약을 넣은 우유를 먹은 후 귀가 중 말에서 떨어져 1919년에 영면하였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D%95%84%EC%88%9C 김필순은 1919년 41세에, 이태준은 1921년 37세에 돌아가셨군요.
안그래도 김염에 대해 어디선가 읽어본 적 있는데 이 당시는 이런 좀 느끼~한 얼굴이 유행이었나봅니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ㅎㅎ 나름 영화황제라고 중국에서 잘 나가는 배우였대요.
그래도 저 시대에 저런 인물이면 잘 생긴 얼굴이긴 하죠. 6,70년대를 풍미했던 신성일 배우도 생각나고. ㅎㅎ 오래 전 누가 그러더군요. 사람은 오른쪽 얼굴과 왼쪽 얼굴이 약간 비대칭이어야 잘 생긴 얼굴로 보이지 똑같으면 잘 생겨도 느끼한 얼굴이 된다나 뭐라나. ㅋ
김규식은 (1933년 7월 21일 하와이 연설에서) “재즈댄스, 야단법석, 여성 흡연, 음주 파티 같은 얄팍한 문화를 모방하지 말라”며, “이런 것들은 인류 문화와 문명에 어떤 기여도 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대신 페어플레이, 훌륭한 스포츠맨십, 국가 통일과 협력에 대한 열망 등 미국의 정신을 본받으라”고 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계획하고, 함께 봉사하는 것을 배우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김규식의 마지막 공식 연설 행사였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4장 4절, 329쪽,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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