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진짜 신기하네요. 화풍이 북한스러운데가 있는 것 같아요. 이거 향팔님 아니었으면 구경도 못했을 거네요. 역시 찾기 천재! 👍
시집 맨 앞에 중국의 유명화가 양정명(梁鼎銘)이 대협곡과 아미산 풍경을 묘사한 그림 2점이 들어가 있으며, 그 외 삽화 15점이 시집 곳곳에 삽입되어 있는데, 김우애에 따르면 김구의 첫째 며느리이자 안중근의 조카인 안미생이 14점을 그렸다. 안미생의 삽화는 수묵화로 선이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 가득하다. 그림마다 장소나 화제(畫題)를 영어로 설명하고 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ㅎㅎ 중국풍이라고 하려다 너무 멀리 나가는 거 같아 북한풍이라고 했더니 땡이로군요. 😢
김규식은 사천대학 시절 오통교의 찻집과 감귤원에서 중국의 화가, 문인, 예술가 등과 교류했고, 배를 타고 양자강을 오르내리면서 절경을 감상하고 시와 예술을 얘기하고 항일전쟁을 논했다. 양정명이 빌린 작은 배는 수천 집의 불빛이 빛나는 저녁에 양자강을 거슬러 돌아왔다. 『양자유경』의 시상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중국 친구들과 주고받은 시인·묵객의 대화가 마음 한편에 쌓이고 직접 목격한 양자강의 풍광·감상이 농밀하게 온축되었다가, 일본이 패망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순간 격정적으로 뿜어져 나왔을 것이다. 양정명이 두 폭의 삽화 그림을 선물한 것도 오통교 시절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지만 김규식의 유일한 시집이자 문학적 감수성과 아름다운 삽화가 들어간 『양자유경』은 결국 김규식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stella15 헤헤 저도 우연히 발견했어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D
와 감사합니다. 안미생선생님 관련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았어요.
책(3권 375쪽 주)에서 인용한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https://naver.me/Gx6DpfoI "안중근 조카·女독립운동가, 안미생 흔적 75년 만에 찾았다"
네 저도 이거 봤어요~ 미소가 아름다와서 한참 바라봤네용 ㄴ
정말 웃는 얼굴이 참 인상적이에요.
오 저도 잘 봤습니다.. 책에 실린 양정명의 대협곡 풍경과 아미산 풍경이 컬러로 나오고 확대해서 볼수 있어서 책에서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삽화도 꽤 많군요.!!
극동민족대회가 성대히 종결되고, 그 유산으로 김규식을 대표로 하는 외교교섭단이 조직되었지만, 그 내면에는 이르쿠츠크파와 코민테른 원동 비서국의 입장이 관철되고 있었다. 바로 이 시점에 상해파 이동휘·홍도 등과, 임시정부의 이희경·안공근이 모두 모스크바에 집결해 있었다. 외교교섭단(이르쿠츠크파), 상해파, 임시정부 등 3대 세력은 소련정부와 코민테른을 상대로 레닌자금을 둘러싼 쟁탈전, 국민대표회의 개최를 둘러싼 충돌을 벌였다. 또한 고려공산당 연합중앙간부 내부에서는 상해파와 이르쿠츠크파의 대충돌이 벌어졌다. 갈등과 혼란, 대충돌은 중층적이고 복잡했다. 레닌자금은 한국 공산주의운동, 혁명운동, 민족해방운동의 통일이 아니라 극한적 분열적 대립의 단초가 된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친미·기독교 민족주의자는 돌연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 후보당원이 되어 모스크바 외교의 주역이 되었다. 그가 건너온 프랑스 파리, 미국 워싱턴, 러시아 모스크바는 외교의 다른 장소일 뿐이었지만, 자신이 대표해 온 임시정부를 대체하고 국민대표회의를 통해 새로운 조직체를 수립하겠다는 계획은 완전한 대변신이었다. 이 외교적 시도와 계획은 상해파의 격렬한 반대와 임시정부 특사단의 감정적 반발을 불러왔다. 상해파-이르쿠츠크파-임정 세력 간 대충돌 와중에서 김규식은 1918년 이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게 된 셈이다. 상해파는 그가 상해 임시정부 대표로 친미 외교 활동을 벌인 주역이라고 비난했고, 임시정부 특사단은 임정을 폄하하는 가장 사악한 인물이자 중풍환자·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코민테른이 그의 고려공산당 활동을 중단시키기에 이르자 짧은 고려공산당원 생활도 사실상 중단되었다. 그의 삶을 규정해 온 상해 임시정부와의 연계망, 인간관계의 그물망은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은 듯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1930년대 김규식의 활동은 정중동의 그것이었다. 1920년대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강화회의.워싱턴군축회의 등 대서방 외교 활동과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 등 대러시아 외교 활동이 중심을 이루었다면, 1930년대는 세계대공황이 정세를 움직였다. 미국의 경제공황 이후 세계는 금융공황과 경제대공황으로 접어들었고, 세계경제의 블록화와 제국주의의 식민지 재분할 경쟁이 심화되었다. 동북아시에서는 일제의 침략전쟁이 본격화되었다. 일제는 만주사변을 통해 만주를 침략하고 괴뢰 만주국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반식민지였던 중국의 동북3성이 일본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다. 중국 내 반일여론과 반제국주의 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중국과 한국의 반일국제연대의 가능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었다. 1932년 도쿄에서 이봉창 의거, 상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거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 독립운동 및 한인데 대한 중국인의 긍정적 평가와 원조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안창호는 1920년대 국민대표회의, 1930년대에는 민족유일당 형태로 임시정부를 대체할 수 있는 독립운동 정당 건설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김구, 이동녕, 조소앙,이유필,김철 등과 함께 1930년 1월 한국독립당을 창당했다… (..) 즉, 한국대일전전통일연맹은 1930년대 안창호의 중국 관내 독립운동 진영 통일을 위한 노력의 귀결로 파악할 수 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 및 중한연합군(중한민중대동맹) 조직 선전 및 재미한교,화교 등의 물질적 원조를 구하고, 미국 관민의 동정을 얻는 것이 목적”으로 5개월간 서부 중부 동부 하와이를 거치는 미주여정이 가는곳마다 환영회, 연설, 만찬.. 일정과 참여인원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임시정부가 세워진지 십년도 넘어 답답하고 일제의 세력은 더 커지고 중국과의 연대가 더욱 불가피하지만 대공황까지 덮쳐 희망이 쪼그라들만도 한데도 말이죠. 책에서 이제 간간히 이름을 드러내는 김구, 김원봉. 리들리 3김씨 “김정진(김호).김형순.김원용은 리들리 3김씨로 재민한인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백만장자였으며 1930년대 중반 재미한인사회의 통일과 국민회 부흥을 이끌어 1940년대 지미한족연합회 집행부를 이끈 사람” 일본 진주만 습격을 예견했다는 하와이의 리한. 한길수 정세는 침체기이나, 이런 분들도 있었구나 하면서 읽어나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17일 화요일은 4장 4절 '김규식의 미주 여정과 주요 활동: 분열을 품은 통일'을 읽습니다. 284쪽부터 333쪽까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 미국 중부를 거쳐서 뉴욕에 갔다가 다시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를 누빈 김규식의 마지막 미국 방문 일정을 자세히 추적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번째 미국 방문에 대한 정병준 선생님의 평은 사뭇 비판적입니다.
결국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 사정의 악화, 3.1 운동기 이래 지속된 지지와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진영의 지리멸렬함 등을 보며 재미 한인 사회에서는 김규식의 도미 활동에 대해 냉담한 분위기가 존재했던 것이다. 즉, 김규식이 또 다른 단체 이름을 내세워 “수천 달러 모금을 하기 위해 도미”했다는 냉소적인 시각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4장 4절, 297쪽, 정병준 지음
즉, 김규식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개월간 체류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중국 화교와의 연대, 중한민중동맹 미국지부 조직 혹은 가맹은 무산되었다. 중국 화교가 가맹한다면 조직과 세력의 확대는 물론 풍부한 자금 지원을 예상 할 수 있는 것이었다. 292 태평양전쟁기 한길수가 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재미한인의 법적 지위가 일본인과 다르다고 하는 점을 미국 정관계 요로에 청원하고 언론에 홍보함으로써 한인들이 일본인 취급을 받지 않도록 미국정부의 승인을 얻어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런 활동과 인식의 뿌리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315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292, 315, 정병준 지음
박용만은 국민위원회 총회가 개최되기 직전 총독부의 양해하에 경성을 방문했다. 이는 본인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경과는 명확하지 않고 일제 정보보고도 혼란스럽다. 1923년 11월 21일 자 북경 주재 공사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박용만은 조선총독부 기토 통역관을 통해 상해-나가사키를 경유해 서울(京城)에 미행(微行)하겠다는 의사를 조선총독부에 피력하였고, 총독부의 양해를 얻어 기토 통역관과 함께 1923년 12월 20일 아침 북경을 떠나 상해로 갔다. […] 박용만이 서울, 블라디보스토크 왕래의 경과와 견문한 사정을 하얼빈총영사 등에게 전달한 것도 사실로 판단된다.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미상이다. 박용만의 서울 방문을 둘러싼 의문과 의혹의 결과 북경군사통일회는 사실상 종막을 고했고, 박용만 자신도 수년 뒤 비극적 암살을 당하게 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박용만이 밀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결국 암살까지 당한 일의 발단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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