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어머 이 책이 정병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4부인가요? 책 말미에 마치 4부가 연결될 것 처럼 나와서요 ㅎ
에고, 수고하셨어요. 전 주말까지 꼬박 읽어야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평전을 이렇게나 많은 분량으로 읽는 경험은 처음이라 남다르네요.
저도 이번주 들어와서야 진도를 맞추고 있습니다. 3권은 점점 한 사람의 평전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우리 민족해방운동사를 훑는 느낌이에요.
전 2권부터 우리 규식 씨는 어디로? 하면서 종종 읽었어요.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김구와 김원봉 씨가 주인공이네요. 근데 너무 많은 독립운동단체가 나와서 어질어질 합니다~
김규식 자료 추적기랑 부록 논문이 무척 기대됩니다!
와, 오구오구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1등으로 완독하셨네요. 저는 진도 맞춰서 잘 따라가고는 있는데, 분량도 분량이지만 단체 이름과 사람 이름을 매칭시키느라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하하하).
아.. 저는 어느 순간부터 매칭은 포기했구요 ㅎㅎ 큰 그림만 따라갔어요. 단체이름은 .... ㅠㅠ
완독 축하드립니다. 3권 앞부분 건너뛰고 <김규식 자료 추적기>만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평생의 필작이네요. 석사학위 논문에서 시작해서 30여년간 추적한 현대사 자료를 바탕으로 벽돌책 3권까지! 저는 추리소설 읽는 느낌이었어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파견 근무가 없었다면 이런 자료들은 묻혔을까요? AI에 의존해서 책을 쓴다면 이런 책은 절대 나오지 못할것 같아요. 3권은 못 읽고 반납하고 4권이 나오면 다시 시도해보렵니다.
오늘은 1942~43년 중경에서의 갈등이 마무리되나 싶더니 미국에서 갈등이 나오고 이 둘이 연결되고 끝도없는 분열과 대립에 진이 좀 빠졌습니다 ㅎㅎ 중경에서는 중국정부에 미국에서는 미국정부에 열심히 서로 일러바치는 모습이 아우.. 좀 부끄럽네요;; 원래 이런건가요.. ㅡㅡ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끊임없이 반목하고 갈등하고. 물론 삶이나 정당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독립당시까지 그랬다는게 진절머리?? 나더라구요 ㅠ 독립소식듣고 한국들어올때 잠깐 화목하고 다시 갈등한다 하니 ㅠ 괴롭네요 보는 사람도 괴로운데 치열했던 역사 자료를 보고 정리하는 역사가들은 어떨까요 하긴 당시 문제들이 아직 해결안되고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죠 그런걸 생각하며누역사가 참 어렵다 느낍니다
결국 1944년 5월에 이르러서야 임시정부를 뒤흔든 중국 지원금 횡령, 임정 요인 암살 시도, 임시약헌 수개, 국무위원 선임 등의 사안이 일단되어 정리된 것이다. 그사이 국제적으로 1943년 12월 카이로선언의 한국 독립 약속이 이뤄졌다. 임시정부는 군대통일-의회통일-정부통일이라는 좌우합작·민족통일전선적 성격을 띠게 되었지만, 그 내면은 단일하거나 평온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의용대의 광복군 합류로부터 시작된 통일의 과정은 중국정부의 재정 후원과 막후 개입에 따른 것이었으며, 광복군·의정원·국무회의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민혁당의 끊임없는 도전과 이를 유지하려는 한독당의 대응과 반격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결국 이승만은 1941년 4월 해외한족대회에서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 추천되어 임시정부의 승인을 받게 됨으로써 임시정부와 관계를 회복했고, 대미 외교의 중심인물로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시점에 이승만이 임시정부와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해방 직후 이승만의 국내 지위는 전혀 다른 공간에 위치했을 것이다. 여기에 김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거북별85 @향팔 님께서 남기신 이런 대목이 해방 후 이승만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지적에 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거북별85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김구가 이승만을 지지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특히 1942~1943년간 중경에서 이승만이 파견한 미군들과 접촉한 경험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만은 1941년 여름 이후 정보조정국(COI)-전략첩보국(OSS)과 연결되어 한인을 동원한 대일 특수 작전 및 정보 공작을 추진했다. 또한 1942년 6월 전쟁부로부터 한인 입대 지원자 50명의 선발을 요청받고, 10월 50명의 명단을 제공했는데, 그중 12명이 입대했다. 이승만의 추종자 장석윤은 1942~1943년 칼 아이플러(Carl Eifler)가 지휘하는 OSS 최초의 첩보, 공작 부대인 특수부대 101지대 대원이 되었다. 장석윤은 이승만의 편지를 갖고 이 부대에 동반했으며, 중경 임정과 이승만의 한국위원부를 연계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 아이플러는 1942년 8월 내내 중경에서 김구, 조소앙, 엄항섭을 만났고 한국에 침투하는 선을 개척하는 데 8,000달러의 경비와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01지대의 중국-한국 침투 계획은 중국 정부의 막후 실력자인 조사통계국 대립의 반대, COI에 대항 의식을 품고 있던 SACO의 밀턴 마일즈의 막후 작용, 스틸웰의 거부 등으로 실패했다. (…) COI-OSS라는 미군 특수부대의 장교와 한인 병사들이 1942~1943년 중경을 방문한 사건은 김구와 임시정부 수뇌부들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이는 중경까지 미군 특수 부대를 파견할 수 있는 이승만의 능력과 미군에 대한 공작력으로 해석되었을 것이다. (…) 이 결과, 김구 등 임정 핵심파는 이승만이 3.1 운동 이래 대미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일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군사적 접근에도 여타의 한인 조직, 인물보다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을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7장 4절, 553~554쪽, 정병준 지음
아!! 이 글을 읽으면 본인이 일을 잘하는 것과 주변에 자신이 한 일이 별볼일 없더라도 대단한 성과처럼 보이게 해서 인정받고 그로 인해 힘을 가지는건 다른 능력인거 같습니다 이점에서 이승만은 탁월하고 김규식은 안타깝습니다
한편 임시정부가 재미한인사회 다수와 결별하면서까지 이승만을 지지했지만,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대의보다는 자신의 입지·명망성 강화를 택했다. 이승만은 3·1운동기에 이어서 또다시 재미한인사회를 분열시켰고, 결정적 시기에 재미한인사회의 독립운동 열기와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경과 미주 간 분열과 갈등은 극도에 달했다. 3·1운동기에는 국민회총회가 해체되었다면, 태평양전쟁기에는 재미한족연합회와 민혁당 미주지부가 모두 좌절을 겪었다. 임정과 오랜 유대관계를 맺고 지지 기반이 되었던 재미한인사회는 일방적으로 용도 폐기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오구오구 @aida 아니요. 아니요. 4권은 아직 안 나왔고요. 4권을 준비하면서 해방 직후를 살피다보니 그것만 책 한 권 분량이 되어서 미리 낸 게 『1945년 해방 직후사』랍니다. 대단하죠? :)
아이구.. 제가 잘못 이해하고;;; (감사합니다.) 오늘 자료 추적기를 쭉 읽어버렸습니다. 1~3권의 요약본 같기도하고 추가적인 얘기도 있고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에 버치 문서를 흘리시면서.. 4부를 기대하게 만드시네요! 많은 인물과 사건이 나오지만,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복, 정리해 주는 저술방식과 또 마지막에 이렇게 훝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 금방 까먹겠지만.)
@오구오구 님, 고생하셨어요. 저도 읽으면서 3권이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또 추적기가 인상적이잖아요. 4월에는 인류애 넘치는 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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