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1944년 5월에 이르러서야 임시정부를 뒤흔든 중국 지원금 횡령, 임정 요인 암살 시도, 임시약헌 수개, 국무위원 선임 등의 사안이 일단되어 정리된 것이다. 그사이 국제적으로 1943년 12월 카이로선언의 한국 독립 약속이 이뤄졌다. 임시정부는 군대통일-의회통일-정부통일이라는 좌우합작·민족통일전선적 성격을 띠게 되었지만, 그 내면은 단일하거나 평온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의용대의 광복군 합류로부터 시작된 통일의 과정은 중국정부의 재정 후원과 막후 개입에 따른 것이었으며, 광복군·의정원·국무회의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민혁당의 끊임없는 도전과 이를 유지하려는 한독당의 대응과 반격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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