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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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상은 연안에서, 김구는 서안에서, 김규식은 중경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일본의 패전 소식을 들은 장소는 이 시기 이들의 위상과 활동을 반증하는 것이다. ….김구가 광복군-OSS 공동작전을 위해 서안을 방문하고, 장건상이 독립동맹과 연대를 위해 연안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의 최고점에서 해방을 맞았으나, 김규식은 중경에서 전해지는 해방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 … 딸 김우애는 한여름 찌는듯한 중경의 무더위 속에서 아버지 김규식이 정신없이 타이프라이터로 영시를 써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즉, 임시정부의 통치권 행사 -> (비상정치회의) 정식 과도정권 수립 -> (전국 보통선거) 정식 정부 수립이라는 건국 방략을 제시한 것이었다. 이는 환국한 임정이 바로 과도정부를 자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지만, 임정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수립 방안으로 1946년 초까지 임정계열 정치활동의 직접적인 지침이 되었다. .. 임정이 귀국하는 상황에서 국내 정계의 주도권은 좌파의 경우 여운형.박헌영이 주도하는 인민공화국이, 우파의 경우 이승만.한민당이 중심이 된 독촉중협이 장악하고 있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해방 이후 귀국하는 시점까지 임시정부가 미군정으로부터 최상급의 우호적 대우와 호의를 받은 기간이었을 것이다.(…) 아직 귀국하지 않은 임시정부에 대한 미군정의 기대와 상상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고, 귀국할 임시정부가 차지할 남한 내 정치적 지위에 대한 중국정부의 기대치가 최고치에 달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해방된 한반도, 독립된 한국을 기대했던 한국인들의 염원은 38선 분단에 이어, 신탁통치 결정으로 냉정하게 부정되었다. 자주독립을 향한 한국인의 목소리는 분노의 함성이 되었고, 반탁운동은 1945년 말부터 1946년 초까지 한반도를 집어삼켰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p. 621, 정병준 지음
일제 패망과 해방이 목전에 당도했던 1944~1945년 김구를 중심으로 한 임정 핵심들이 연안의 독립동맹, 만주의 항일빨치산 세력들과 연락·연대를 시도하려 했으며, 그 반대쪽에서도 동일한 시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연락·연대가 성공하지 못한 채 해방되었지만, 이러한 상호 연대의 ‘시도’는 해방 후 다시 민족 문제가 전면화되었을 때 역사적 경험과 유산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장건상의 연안행은 독립동맹과의 연대를 위한 것이었고, 국무회의 핵심인사들과 사전 조율을 거친 결과였다. 분명한 것은 연안행의 필요성에 장건상과 김구의 입장이 일치했다는 점이다. 김구는 “미일전쟁이 일어나 일본은 기어코 패전할 것이니 우리가 독립할 날도 멀지 않다. 중국 각지에 흩어져 항일투쟁을 하는 우국지사들이 한곳에 단결되지 못하고 제각기 주장을 달리하고 있으니 이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대동단결 해야 한다”며 장건상의 연안행을 권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해방 전 김구는 마냥 노빠꾸 반공 전사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통일전선을 위한 연대와 제휴의 시도를 많이 했었군요.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도 상상해봤지만.. 임정 내에서도 이루지 못한 “대동단결”을 과연 연안의 독립동맹, 만주 빨치산과 이룰 수 있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임시정부 요인들은 중경 시대를 마감하면서 11월 3일 중경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에서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26년 전인 1919년 임시정부 성립 당시 청장년들은 이제 모두 세월의 풍상을 한몸에 맞은 노경에 접어들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614쪽) 이 사진에서는 김구 선생의 얼굴밖에 몰랐었는데, 이제 김규식과 김순애의 얼굴도 알아볼 수 있게 됐네요.
저기 있는 친절한 말풍선은 향팔님이 만드신 거예요? 너무 귀엽습니다:)
흐흐 아니에요 인터넷에 어느 분이 올려두신 사진을 우연히 보고 퍼왔어요!
앗, 이런...! ㅋ
오.. 눈썰미가 대단하세요..ㅎㅎ 우리역사넷에 사진이 있네요. 좀더 선명하게 볼수 있고 https://contents.history.go.kr/photo/imsi/imsi_period03.do# 덕분에 이런 훌륭한 기능도 발견했어요!!
우와! 모두의 이름을 볼 수 있네요. 너므 신기합니다 이런거 있었으면 했는데! @aida 님 감사합니다.
눈썰미는 전혀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이 콕 집어 알려줘서 알아본 것이랍니다 ㅎㅎ 두번째 사진 속의 이시영 선생이 우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고 착잡하네요. 개인 자격으로 서약서를 쓰고 귀국하면서 심정이 어땠을까요. 33년 만에 귀국한 김규식은 본인이 건립에 참여했던 새문안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릴 때 마음이 어땠을지… 김구와 함께 남북협상을 하러 삼팔선을 넘어 갈 때는 또 어땠을지… 소회를 적어 남긴 휘호의 내용처럼,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겠지요?
책 뒷부분에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장건상 씨 사진도 잘 보여서 좋네요!!
헉.. 죄송하지만.. 맨 처음 사진에서 나온 김규식.. 약간 YG 닮지 않았나요? ㅋ 난데없이 죄송합니다;;
서얼마...! 두상이 좀 닮았나요? ㅋㅋㅋ
근데 지금 보니.. 이거 김규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 같아요. 그당시 김규식의 다른 사진 보면 훨씬 더 나이들어있는데.. 잘못 인식된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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