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그런가요? 김규식 맞는 것 같은데...
전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김규식의 사진들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뇌수술 때문에 평생을 약을 달고 살아야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세월이 그를 그렇게 만든 건지 외모가 쪼그라든 듯한 느낌을 받아 서글퍼졌습니다.
둘 다일 것 같아요. @꽃의요정 님 글을 보니 어제 읽은 대목이 생각나네요. “새문안교회의 이선신이라는 여성이 김규식을 기억했다. 김규식이 교장으로 있을 때 교편을 잡고 있었고, 같은 교회 일을 보았기에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망명 전 청아하던 김규식이 풍찬노숙으로 노쇠해진 것을 안타까워하며, 교회에서 연극을 할 때 김규식이 여자로 분장해서 출연했는데 관중은 물론 미국인 선교사까지도 서양 부인인 줄 알았다는 얘기를 전했다.”
엇, 정말요? 그러고보면 역시 사람은 기본바탕이란 거 무시 못하는가 봅니다. 김규식 소년과 청년시절 모습보면 잘 생겼잖아요. 저는 이 두 달동안 이렇게까지 감정이입을 하면서 어느 한 사람에 대해 깊이 알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 어르신이 마지막 죽음도 편치않았다는 게 참 쓸쓸하고 짠하더라구요. 물론 저 시대 편한 죽음을 맞은 사람이 누가있겠습니까? 다 칼 맞고, 총 맞고, 객사했지. 그에 비하면 차라리 나은지도 모르겠지만 그게어디 비할 게 되겠습니까? ㅠ
아는 만큼 보이고 실천하시는 @향팔 님 멋집니다!!^^
김규식·여운형은 한반도에 엄존하는 미소 대결·남북 분립·좌우 대결이라는 3층위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소 협력, 남북 연합, 좌우 합작이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현실주의적 노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들의 현실주의적인 노선은 좌절되었는데, 여운형은 암살(1947. 7)되고, 김규식은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사망(1950. 12)했다. 두 사람의 비극적 최후와 함께 이들이 걸어갔던 현실주의적 노선은 현대 한국에서 가장 이상주의적 노선으로 기억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비극과 역설은 김규식·여운형이라는 중도파 노선의 몰락이자, 한국현대사가 걸어온 비극적 경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번 주는 내내 출장인데 벽돌책은 무거워서 동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네요. 주말에 진도 따라잡아야할 듯요. 전 눈썰미가 없어서 안가르쳐주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향팔 님이 올려주신 사진에서 김규식이 누군지 그냥 찾으라고 하면 못 찾겠어요. ㅋㅎ 남도엔 어느새 꽃이 화사하게 피었더군요.
와우 꽃이 곧 올라오겠네요. 논 호강 했어요~
와.. 봄이네요. 꽃이에요!
와, 정말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싱숭생숭하네요. ㅎㅎ
오늘 켄 리우의 '길을 찾는 책 도덕경'을 읽는데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집안에 불화가 생기면 가족의 사랑이 입에 오르기 시작하고, 나라가 무너지기 일보 직전에 이르면 애국자가 넘쳐난다." 좀 관련 없는 듯 보이는데도 유난히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일리있는 말이네요. 차라리 애국지사가 없는 나라가 나을까요? ㅠ
애국지사가 없는 나라라 하시니, 권정생 선생의 <애국자가 없는 세상>이 떠오릅니다. (사진 퍼옴)
아, 글씨 정말 장난 아니네요. 정말 그렇구나 싶네요. 문득 여야 국회인들 지들끼리 싸우게 내버려둬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것도 나라가 평안하니까 싸우지 이 사람들 애국지사되면 나라가 진짜 망했다는 거 아닙니까? 짠합니다. 웃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ㅋㅋ ㅠ
김규식의 도미 활동 가운데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일이 바로 뉴욕에서 지부를 결성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도미 활동의 정점이었다. 김규식이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소식은 쿠바와 멕시코에도 전해졌다. 쿠바 마탄사스지방회는 6월4일 제 142회 통상회를 개최하고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위한 30달러의 특연을 반드시 내기로 결의했고 메리다지방회도 제 281회 통상회를 개최하고 김규식 박사를 적극 지지하며 8월경 특연을 거두기로 결의했다. 멕시코 화폐로 29원 50전의 특연을 거두었다. p306
1943년 3월 사천대학교는 아미산에서 성도로 돌아왔고 김규식도 성도와 중경을 자주 오가거나 연락원을 통해 항일운동을 지도했다. 김규식은 임시정부 선전부장으로 다수의 진보적 잡지에 글을 기고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이로회담과 한국>으로 한국의 독립국가 수립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재미한국인들을 상대로 방송에서 연설하였다. 사천대학은 김규식이 자타칭 반 중국인이었으며 사실상 영원한 사천성인이라고 평가했다. p378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사천대학 시절 김규식의 가족은 생활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으며 전쟁의 직접적 피해로부터 멀리 있었다. 그러나 중일전쟁은 시시각각 결화일로로 치달았고, 중국국민당정부는 사천성 중격으로 이동했고, 한국임시정부도 1940년 그곳으로 이동했다. 바야흐로 임시정부의 중경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시대의 추가 움직이자 김규식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p382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1933년 김규식에게 동조했던 재미한인단체들은 1935년 민족혁명당 창당과 함께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이 해체되자 낙담하거나 절망했을터인데 1937년에는 김구 세력의 광복진선에 합류한 것이다. 국민회와 동지회는 재미한인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두 단체였으며 오랫동안 임시정부를 지지한 세력이었다. 1933년 이래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에 기대를 걸었던 재미 한인들은 민족혁명당이 결성된 후 김규식, 조소앙, 이청천 등이 탈당하거나 제명되자 민족혁명당에 실망했으며 김원봉 계열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반감이 김구, 임시정부에 대한 지지와 맞물린 것이었다. 또한 미주에서 김원봉 계열을 대표하는 한길수의 방약무인한 태도와 기성단체와의 충돌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 광복전선은 1940년 한국국민당 재건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이 한국독립당이라는 명칭으로 통합할 때까지 임시정부의 외각단체이자 통일전선으로 가능했다. 광복진선은 민족주의 세력의 연합으로 중국과 한중연대에 기초한 항일전쟁을 모색했다. p388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이 창설되었다. 한국광복군 창설은 임시정부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자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와 대결한 결과이기도 했다. 한국광복군 창설은 1938년 10월 이래 유일한 한인 무력으로 인정된 조선의용대에 대한 중국국민당정부의 지지와 신뢰가 붕괴된 반면 김구 한국독립당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이 확대되는 과정의 산물이었다. p411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김규식은 1943년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새로 신설된 4개 부서 중 하나인 선전부장에 선임되었다. 한국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가였던 김규식이 외교부장이 아닌 선전부장에 선임된 것은 앞으로 임시 정부 내에서 그의 역할이 미국과 중국, 재미한인과 중국인들을 상대로 '선전'하는 활동으로 제약될 것이며 임시정부의 핵심적인 지위, 역할과는 거리가 있게 될 것을 의미했다. 선전부는 이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중경시대 김규식의 임시정부 내 활동이 한국 독립의 정당성, 임시정부의 승인, 한국 독립운동의 활약상,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성원과 후원 등을 선전하는 데 초점이 두어진다는 의미였다. 그럼에도 중경 시대는 해방 후 김규식을 가능케 한 정치적 자신으로 작용할 터였다. p438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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