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말 모스크바3상회의 결정이 보도되기 전까지 임시정부는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였다.
26년 만에 귀국한 임시정부를 기다리는 것은 이승만이 주도하고 미군정이 후원하는 독촉중협, 일명 정무위원회 계획에 동참하라는 요구였다.나아가 이승만은 임시정부가 개인 자격으로 귀환했고, 국제 사정상 정부로 인정할 수 없으니 사실상 해체하고 독촉중협에 개인적으로 합류하라고 강요했다. 임시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요구가 아니었다.
임시정부는 단호히 이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했다. 중경 시절 한독당과 민혁당의 대결이 치열했지만, 귀국 이후에는 중층적인 대결 구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는 미군정, 한국민주당, 조선공산당, 독촉중협 등 좌우파 정당,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619,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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