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여운형의 사후 김규식은 단독정부 수립과 남북통일 협상이라는 두 가지 노선 사이에서 남북협상 노선을 택했다. 김규식은 1947년 하반기 민족자주연맹을 결성하고, 좌우합작운동 시기부터 품고 있었던 남북대화·남북협상의 길을 추진했다. 미소, 남북, 좌우로 대립하고 분열된 한반도에서 통일과 독립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한 내 좌우합작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대결과 대립, 갈등과 투쟁보다는 합리적 협상과 대화를 통해 민족 내부의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노선이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김규식과 강한 추진력·돌파력의 김구가 결합하여 남북협상의 남측 동력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1948년 2월 김규식은 김구와 함께 김두봉, 김일성에게 남북 지도자 간의 정치협상을 제안하는 2월 서신을 발송했다. 김두봉(김백연)에게 쓴 편지에서 김구는 두 사람이 중경 시절 서로 그리워하며 독립운동자대표대회를 위해 연락하던 때를 기록했다. 이제 또다시 민족의 운명을 걸고 우리가 만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절절하게 표현되었다. 북의 김일성, 김두봉은 이를 남북연석회의로 역제안함으로 남북협상이 성사되었다. 남북협상은 다양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 이전 남북 간의 최초이자 최후였던 평화통일 정치협상으로 기록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부록 논문, 정병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9일 부록의 논문을 읽고서 두 달에 걸쳐 김규식의 삶을 세 권의 책으로 따라가는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일찌감치 마무리하신 @오구오구 님, 깊은 감상 남겨주신 @밥심, @연해 님 고생하셨습니다. @aida @향팔 @거북별85 @꽂의요정 @stella15 님도 계속 감상과 인용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FiveJ @개와고양이 님도 바쁘신데 따라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적륜재 님도 이번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4월 초에 다음 벽돌 책으로 뵙겠습니다. 아직 몇 시간 남았으니 계속 감상 나누면서 마무리해요!
두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YG 님의 모임이 아니었으면 어디서 이런 역작을 읽을 기회가 있겠어요. 귀한 모임을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독서는 책의 특성상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을지도요. 같이 읽고 떠들어주신 벽돌 책 모임 식구분들 감사드려요. @적륜재 님께서 함께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선생님 덕분에 이번에도 많이 배웠습니다. 올려주신 글, 알려주신 책들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벌써부터 ‘북해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ㅎㅎ) 세 권의 책을 읽으면서 어떤 대목에선 슬프기도 하고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부질없고, 때로는 화가 나서 부정맥이 올 것 같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김규식 선생이 남기신 휘호 “만리붕정 일주위공”(萬里鵬程 一奏偉功)의 뜻을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책에서 본 이야기들을 깡그리 잊어버리기 전에 관련 독서도 계속 이어가야 할 텐데요, 저는 항상 게으름과 무기력이 문제네요. 그치만 4월에도 힘내보겠습니다 :D 새싹 트고 꽃이 피는 봄이니까요!
저는 사람이 시원치가 않아 중간에 좀 변동을 했지만 이 두 달 참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YG님과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별히 @적륜재 님께도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기회에 함께 하게되길 바랍니다. 4월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마침 지난 연말 한국서 사와서는 미뤄뒀던 책을 따라 같이 읽었습니다. 뒷부분은 생업이 좀 바빠져서 들쭉 날쭉 몰아읽기도 했지만 아무튼 @YG 님과 같이 책을 나눠 읽은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대해 별도 리서치를 진행하던 게 있어서 좀더 관심을 갖고 사료의 배치에 신경을 쓰고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오호 그래서 이게 이렇게 연결되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건 좀 왜 이렇게 쓰셨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김규식이란 어쩌면 가장 '영향력이 순했던' 인물을 통해 이 시기를 다시 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우리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지리멸렬하고 분열된 모습의 '독립운동가'들이었지만, 한국의 독립이 열강의 전후 수습 아젠다로 들어가도록 만든 건 이 사람들이 그런데도 끊이지 않고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지리멸렬하고 분열되고 실망스러운 모습들은 그 사람들이 엄청난 성인이나 위인들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사람'들이어서 , 그래서 각자 나고 자란 환경 속에서 각자 배운데로 생각한데로 자신의 방법대로 '싸웠던 것'이기 때문에 보여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처럼 어떤 환경을 배경으로 자라고 배우고 스스로를 만들어나갔는지를 이해하는 시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함께 책을 두달동안 계속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흥미로운 대화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선정된 책들을 구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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