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마침 지난 연말 한국서 사와서는 미뤄뒀던 책을 따라 같이 읽었습니다. 뒷부분은 생업이 좀 바빠져서 들쭉 날쭉 몰아읽기도 했지만 아무튼 @YG 님과 같이 책을 나눠 읽은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대해 별도 리서치를 진행하던 게 있어서 좀더 관심을 갖고 사료의 배치에 신경을 쓰고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오호 그래서 이게 이렇게 연결되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건 좀 왜 이렇게 쓰셨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김규식이란 어쩌면 가장 '영향력이 순했던' 인물을 통해 이 시기를 다시 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우리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지리멸렬하고 분열된 모습의 '독립운동가'들이었지만, 한국의 독립이 열강의 전후 수습 아젠다로 들어가도록 만든 건 이 사람들이 그런데도 끊이지 않고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지리멸렬하고 분열되고 실망스러운 모습들은 그 사람들이 엄청난 성인이나 위인들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사람'들이어서 , 그래서 각자 나고 자란 환경 속에서 각자 배운데로 생각한데로 자신의 방법대로 '싸웠던 것'이기 때문에 보여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처럼 어떤 환경을 배경으로 자라고 배우고 스스로를 만들어나갔는지를 이해하는 시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함께 책을 두달동안 계속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흥미로운 대화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선정된 책들을 구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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