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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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에 대한 평가나 책들은 워낙 그동안 대단히 부정적이다가(지금도 대부분의 학계와 사회 반응은 그렇습니다) 갑자기 최근 반대로 극도로 (납득이 잘 안갈 정도로) 찬양하는 시각이 대두되어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승만과 같이 일을 하거나 반목했던 사람들에 대한 자료나 책으로 반대로 이승만을 비춰 보는 것도 어쩌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책 추천합니다. 김규식이 첫 스타트를 끊었던 파리에서 황기환을 이어 임시정부의 대표로 독립운동 거점을 이후에 끌고 나간 인물입니다. 특히 1933년 만주사변 이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네바 국제연맹 총회 기간 중에 이승만이 제네바에 마침내 가게되었을 때 파리에서 와서 이승만을 도왔던 인물입니다. 책에서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관계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른 인물들을 다각적으로 통해 이승만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책은 상당히 흥미롭고 쉽게 읽어졌습니다. 2차 대전 동안은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에도 가담하였던 인물인데 해방 후 행적이 불확실하게 되면서 좀 잊혀진 인물입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광복 80주년을 맞아 총과 폭탄 대신 펜과 종이를 들고 싸운 서영해의 생애를 다룬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개정판이 출간됐다. 외교관이자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서영해는 일생을 조선 독립운동에 바쳤고 서방 세계에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와!!감사합니다 서영해라는 분 처음 접했습니다^^;; @적륜재 작가님 덕분에 새로 알게 되어 너무 좋네요 정말 알아야 할 분들과 역사가 많네요 그런데 아직 근대역사를 다가가기 힘든 이유가 이거 같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정치적 이유들도 너무 상반된 평가인 분들이 많아서 그들에 대한 여러 책들을 같이 읽어야 할거 같습니다 부족한 독자는 왠지 훌륭하신 어떤 작가님께서 그 모든 책들을 연구하고 읽기 쉽게 잘 정리해주셨으면 싶은데 말이죠^^;;
@적륜재 슬쩍 제목만 보고 넘어갔던 책인데 살펴봐야겠네요. 좋은 책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그것도 한 방법이긴 하겠네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미국의 어느 조사기관에서 2만인지 몇만 명을 대상으로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 즉 국뽕이 어는 정도인가를 조사했는데 1위가 독일이고, 중국이 그 다음인가 하고, 우리나라는 무려 5위였다네요. 그게 아무래도 한류 때문인 것 같다고. 이승만 다시보기도 그에 따른 여파는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중에 시각의 편향을 지적하며 적어도 공과를 분명히 해야하잖냐고 히는 것 같던데 암튼 연구 대상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책은 비교적 최근에 나왔네요. 읽고 싶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읽고나서 남자친구와 다시한번 맥쥬토론을 ㅎㅎ)
통일되었던 하와이 한인사회는 박용만의 초청으로 이승만이 1913년 하와이에 도착한 이후 분열되기 시작했다. 교회와 교육사업을 주도한 문치파(文治派) 이승만과 산너머병학교·국민군단을 주도한 무단파(武斷派) 박용만 두 사람은 7천여 한인이 모여 사는 작은 공동체에서 함께하기 불가능한 호랑이들이었다. 이승만이 1915년 하와이 지방총회 간부진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래 상호 비방·폭행·법적 송사가 끊이지 않았고, 하와이 한인사회에 처음 있는 대소동 속에서 이승만은 하와이 지방총회를 장악했다. 박용만은 이승만을 하와이로 초청한 장본인이었지만, 이승만에 의해 하와이 지방총회에서 축출되었다. 이로써 통일되었던 대한인국민회는 이승만 세력이 주도하는 하와이 지방총회와 안창호 세력이 주도하는 북미지방총회로 사실상 분열되었다. 이 와중에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승만은 애국금을 없애고, 미주의 재정수합권을 자신에게 귀속시키겠다는 유일한 목적을 집요하게 추구했다. 사실상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나 북미지방총회의 재정수합 기능을 중단시키고, 해당 기관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였다. 실질적으로는 임시정부로 들어가는 미주의 자금 통로를 자신이 독점 관할함으로써 임시정부를 통제하려고 한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김규식은 자신이 맡게 될 구미위원부 위원장의 직함이 이승만을 대신한 공채 판매 및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의 애국금 수합 금지로 귀결되고, 그것이 재미 한인 통일의 상징인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의 폐지(1922)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재미 한인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3·1운동을 통해 통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기회는 사라졌다. 이승만의 일방적 강경노선에 상해 임시정부가 끌려가면서, 일의 물매가 어떻게 흘러갈 수 있을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바였다. 이승만은 1915년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를 분열시켰고, 1921년 하와이 지방총회를 국민회에서 떼어 내어 교민단으로 변경시켰으며, 1922년에는 국민회 중앙총회를 해체시키는 데 성공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선전은 이뤄졌으나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으며, 회원수는 특정되었지만, 이들의 역할과 기여가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의 이름과 역할이 반복해 강조됨으로써 그의 정치적 자산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358 사실 김규식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의 최대 목적은 국민회 중앙총회 및 북미지방총회와 공채표, 애국금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었다. 이 결과는 <신한일보>에 손톱만한 크기로 보도되었는데, (1) 워싱턴 위원부와 국민회에서 협력할 일, (2) 국채금과 애국금을 병행할 일이라고 했다. 367 워싱턴 ‘집정관총재’ 나 ‘대통령’ 이승만이 아니라 상해 임시정부의 명령이 재미 한인사회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갖는 것이었다. 3.1운동 이래 임시정부의 ‘정부’로서 위력이 통하는 유일한 지역이 바로 재미 한인사회이기도 했다. 372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집정관 총재라는 말이 나오는데, 집정관 하면 로마시대 생각이 나요. ㅋ 공화정 형태의 정부를 지지하는 뜻에서 집정관 총재라는 표현이 일시로 쓰인 걸까요?
최근에 정치적으로 리박스쿨 이런것들 이야기나오면서 이승만의 "공과"라는 표현이 뉴스에 많이 나오던데... 여러모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거 같아요. 김규식이 뇌종양 수술을 받고 미국에서 이승만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렇게 되었는가? 역시 사장 큰 이유는 이승만이 공채표 판매를 주장하며, 국민회 중앙 총회와 북미지방총회가 열성적으로 추진하던 애국금을 폐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타협이나 협력이 아니라 국민회를 궁지로 몰아 재정수합권을 빼앗으려 했던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89, 정병준 지음
이승만은 애국금을 폐지하면 국민회의 자금이 구미위원부 공채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겠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구미위원부와 국민회 모두의 재정 궁핍으로 귀결되었다. 391 전력을 경주했던 워싱턴회의가 실패하자, 재미 한인사회는 오랫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다. 서재필은 구미위원부 위원장을 사임했고, 이승만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탄핵, 면직되었으며, 구미위원부도 임시정부로부터 해체를 명령받았다. 393 고정휴의 분석에 따르면 이승만은 미주 본토에서는 구미위원부가 책임을 지고 자금을 모금하되 하와이 교민들로부터 거두는 자금은 구미위원부가 아닌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자 했던 것이다. 401 김규식은 송헌주가 해임되는 과정에서 구미위원부에서 자신의 역할이 종결되었음을 깨달았다. 대통령 이승만과 상해 임시정부의 명령에 따라 구미위원부를 정부기관이자 외교기관으로 재미 한인들에게 설명했던 자신과 송헌주가 이승만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판 위의 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404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승만 스타일 동료? 후배? 또는 상사? 때문에 힘든 분들이 많은 가봐요. 이승만 스타일의 인간을 전 ‘권력욕이 있는 정치적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권력욕도 적고 비정치적이며 약간은 고지식한 주위 사람들이 이승만 스타일의 인간에게 이기기 힘든 것이 현실 같습니다.
딴얘기지만 우리나라 이민 사회가 그렇게 복잡하고 시끄럽다던데 이게 나름 역사가 꽤 있겠다 싶네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서로 도와주고 잘 뭉친다던데. 그러고보니 저도 예전에 이승만 스타일 겪어보긴 했네요. 자기계발서 잘 안 읽지만 누가 이승만 스타일에게 엿먹이는 방법에 대해 쓴 책이 있다면 당장 사 보겠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어떻게 하면 싸움 좀 잘 해볼까해서 이 책도 사 본 적이 있네요. 이승만 스타일은 타고나는 걸까요? 암튼 책은 싸움 보단 역사에 흥미를 갖게해서 나름 좋아라하는 책입니다. 같은 저자의 <권력의 법칙>을 더 좋아하지만.
전쟁의 기술 - 승리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33가지 전략손자에서 클라우제비츠까지, 미야모토 무사시에서 나폴레옹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자들만이 알던 경험과 지식을 오늘의 관점으로 정리한 전략의 바이블이다. 역사 속의 진정한 전략가들과 어리석은 리더들이 펼친 흥미롭고 생생한 사례가 가득하다.
@stella15 그런데 우리는 한국 이민 사회만 (그것도 간접적으로) 알지만, 소설 영화 드라마 보면 다른 나라 이민 사회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사기 치는 사람은 같은 동포고, 싸우고 등등등.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만 그런 건 아닐거에요. 사기치기 딱 좋잖아요, 같은 나라 또는 민족 출신이란 걸 내세워 어딘가 기대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먹기 딱 좋죠.
아!슬프네요 누가누가 자신의 동족에게 더 나쁜 짓을 했나?역사의 죄인이 됐나? 같은 책들도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과거의 잘못과 상관없이 현재에는 추앙받는 인물들도 꽤 있지 않을까요??
책은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미국만 해도 초기에 아일랜드계 이태리계 중국계 등 이민자들이 많았잖아요? 주로 마피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우리가 많이 접했는데 그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동족을 도와준다는 명목하에 얼마나 많은 사기와 배신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이 됩니다.
오!! 그렇군요 신기합니다^^ 이상하게 어릴때 한민족이라는 테두리로 묶어놓고 한민족은 이렇다 저렇다. 쉽게 끓었다 식는다 또는 서로서로 분열하기를 밥먹듯이 한다 등의 말들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말들을 했을까 싶고 이제는 점점 한국도 다민족 느낌도 살짝 들어서 한민족으로 통으로 묶어 일반화하려는 시도는 줄어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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