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이태준과 함께 몽고 고륜에 도착했던 김규식은 상해-파리-워싱턴을 거쳐서 1921년 이태준의 묘소에 서게 된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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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1권에서 봐 왔던 장가구 고륜를 왕래하며 생업에 종사한던 경험이 빛을 발하는 여정인데,,
그 고륜에서 이태준의 묘소 앞에서 어떤 무게의 참담함을 느꼈을지 감히 모르겠습니다.
거북별85
“ 구미위원부가 임시정부의 공적 조직으로서 역할하고 기능해야 한다고 믿었던 김규식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샌프란시스코를 왕래하면서 애국금-공채표 논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임시정부의 명령으로 애국금이 폐지된 후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공채표를 판매했지만 이승만은 하와이에서는 자신이 만든 제도와 규칙조차 무 시하고 있었다. 송헌주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지만 이승만의 의중을 거스른다는 이유로 해임되었다. 공적 업무와 사적 이해가 충돌하자 이승만의 처신과 됨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국민회 북미지방총회와 하와이 지방총회에 대한 이승만의 이중적 태도와 정책은 구미위원부의 정당성과 존재 이유, 구미위원부 위원장이라는 직위에 대한 회의와 부정을 불러왔다. p405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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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1년 정도 미국에 체류한 안창호는 1926년 3월 하와이를 경유해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미국 이민국의 거부로 하와이 상륙이 거부되었고 3월 호주 시디니를 거쳐 4월 홍콩-상해로 돌아왔다.
1925년 중국에서 하와이에 도착한 박용만 역시 볼셰비키라는 투서가 접수되어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추방당한 사정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미주의 3대 지도자 가운데 여권 없이 무사하게 상해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공작력을 지닌 것은 이승만 뿐이었고 박용만과 안창호는 볼셰비키, 공산주의자라는 투서를 당한 데다 중국인 여권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결국 미국에서 추방당했다. p426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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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이승만 자신은 대국, 대세, 근본적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뿐이고 김규식은 불평자의 감정으로 먼지털이 식으로 지엽말단의 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뿐이라고 힐난한 것이다.
나아가 이승만은 국내의 이상재에게 편지(1921.7.29)를 보내 소수인사가 백방 파괴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북경) 박용만, 이동휘, 남형우, 신숙 등은 (상해) 김규식, 안창호, 여운형 등으로 연락하여 파괴주의를 선전"하고 있으며 안창호, 여운형 등으로 연락하여 파괴주의를 선전"하고 있으며 안창호, 여운형은 연설회를 열고 국민대회를 소집해 시국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제 김규식은 정부 "파괴운동"을 일삼는 "소수지인"이 된 것이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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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1921년 김규식은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 후보당원이 되었고 극동 민족대회 대표로 선발되어 소비에트러시아로 출발했다. 김규식이 언제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에 가담했는지는 미상이다. 다만 그와 신한청년당을 함께 했던 여운형, 조동호 등은 물론 이후 민족주의 노선을 걷는 김승학, 김시현이 모두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 당원이 되었고 박헌영과 함께 화요회계 3총사로 불린 김단야, 임원근은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 후보당원, 최창식.김원경은 당원이 되었다. 어제의 민족주의자가 오늘의 사회주의자로 변신하고 1919년 파리강화회의의 주역들이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의 중심인물로 변화한 것이다. 상해는 독립과 혁명의 기운이 이글거리는 곳이었고 시대의 추향을 따라 독실한 기독교 지도자이던 김규식, 여운형, 현순이 고려공산 당의 외피를 썼다. 파리강화회의에서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로의 전환은 혁명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외교대상이 미국에서 소비에트러시아로 대체된 것이었고 본질적으로는 외교독립 노선의 시대적, 상황적 변용이었다. p480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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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J.Kiusic S.Kimm과 그의시대> 2권 완독했습니다!!(두께부터 풍겨오는 압도감을 가족들에게 살짝 보여주기도 했지요^^ 미셸푸코의 철학서를 휴가지에 챙겨간 프랑스분들도 그런 기분도 살짝 있지 않았을까요??^^)
학창시절 역사 수업때 시험때문에 간신히 독립운동과 연도만 외우던 일제 강점기 시대를 이렇게 벽돌책으로 다시 도전할 줄이야 감회가 새롭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혼란한 시대란 누군가에게는 언제든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나라 잃는 이들의 막막함과 좌절 속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 투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설정하는데 얼마간의 도움과 심리적 지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친일파와 일본제국주의의 발 아래 있던 한민족들의 고통은 예상이 되었지만 먼 미국이라는 타국 땅에서도 자신의 안위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많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2026년 대한민국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3월 10일 화요일은 1장 2절 '모스크바 대회와 한국대표단장 김규식'을 읽습니다. 47쪽부터 78쪽까지입니다.
모스크바 대회에서 김규식이 했던 역할은 비교적 최근까지, 그러니까 소련 몰락 후에 과거 문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드러나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김규식은 1919년과 1921년에 아주 다른 성격의 두 국제 회의에서 한국을 대표했던 셈이죠. 후자의 경과를 추적한 부분입니다.
거북별85
“ 여운형도 극동민족대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윌슨의 크레인을 만난 후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김규식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한 여운형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가앴다. 당시 여운형은 임시정부 수립보다는 독립운동가들의 혁명정당을 건설해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을 형성해야 된다는 입장이있다. 그런데 시대 분위기는 상해에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쪽이었다. 조직적으로는 임시정부 형태를 취하고 국제외교의 중심인 상해에 위치하여 외교독립노선을 추구하자는 입장이 주류를 형성해서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초기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3.1운동 대폭팔의 기폭제이자 마중물을 제공했던 여운형은 상해 임시정부에 동참했으나 파리강화회의가 한국 독립 문제에 어떤 희망을 전해 주지 ㅇ낳고 여러 논란에 휩싸이자 임시정부로부터 거리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파리강화회의. 기독교. 미국을 향한 기대가 차갑게 냉각되는 순간 혁명러시아가 새로운 대안과 전망을 제시했다. 상해에서는 어제의 민족주의자가 오늘의 사회주의자로 거듭나는 번신의 장이 펼쳐졌다. 여운형은 이르쿠츠파 고려공산당에 가입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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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여하튼 상해를 떠난 김규식 일행은 기차, 자동차, 쌍두마차, 썰매, 기차를 타고 일본 밀정, 백위파, 도적, 자연의 위험을 감수하며 고비사막과 대초원, 시베리아의 눈밭을 헤치는 한 달여의 대모험 끝에 모스크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북별85
“ 레닌 회견에 동석했던 김단야에 따르면 김규식이 레닌과 대화하던 도중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을 멈추자 레닌이 얼른 막힌 말을 일러주었는데 도움(support)라는 단어였다. 김단야는 "물론 김규식씨가 영어에 대한 어학이 부족해서 그랬을 것은 아니다. 서로 도와 달라는 말을 하기는 좀 거북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잠깐 주저하는 동안 눈치 빠른 레닌이 얼른 그 말을 대신해 준 것이다" 라고 레닌 사망 1주년 회고기사에 썼다. p59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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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모스크바와 워싱턴의 과거와 현재를 극적으로 대비시킨 이 연설을 다른 사람이 아닌 파리강화회의 특사 김규식이 행한 것이다. 핵심은 간단했다. 과거 모스크바는 제국의 폭정과 팽창을 대표했고 워싱턴은 미국식 자유주의, 민주주의, 번영의 중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세상은 정반대로 변했다. 모스크바는 세계 프롤레타리아운동의 중심으로 극동의 피압박 인민들의 혁명운동을 환영하는 반면 워싱턴은 세계 자본주의 착취 및 제국주의적 팽창의 중심이 되었다. 러시아혁명의 불꽃을 얻어 모든 제국주의 및 자본주의 세계체계를 잿더미로 불태우자고 외친 것이다. 코민테른이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구미 외교의 경험자로 유명한 김규식의 체험담이기도 했다.
김규식의 연설은 개인적인 것이었지만 한국대표단의 견해를 집약한 연설이었다. 즉흥연설이 아니라 준비된 연설문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상해에서 극동민족대회 대표단으로 선정될 시점에 가졌던 개인적 판단과 상해- 천진-북경-장가구-고륜-캬흐타-베르흐네우딘스크-이르쿠츠크로 이동하는 동안 여운형과 함께 이르쿠츠크-모스크바에서 매일 같이 한국 대표단 전원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 끝에 합의, 정리한 한국대표단의 공식 입장이었다. 개인적인 표현들과 영어 번역이 들어갔겠지만 이 시점엣 대회를 바라보는 이르쿠츠크파 중심 한국대표단의 집약된 의견 표명이었다고 보면 되겠다. p 65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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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4월에 함께 읽을 벽돌 책을 고민 중입니다.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Human Possible)』(다산초당, 2025) 652쪽. 철학/인문학.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를 놓고서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700년간의 그것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추적한 책이에요. 그냥 사상사가 아니라 베이크웰답게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한 휴머니스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요. 이 시점에 베이크웰이 이 인류애 넘치는 책을 쓴 까닭은 작가로서 그의 시대에 대한 저항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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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을 곧바로 이어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다음 책이 2월에 나왔어요.
카렌 하오의 『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샘 올트먼과 오픈AI의 빛과 그림자(Empire of AI: Dreams and Nightmares in Sam Altman's OpenAI)』(생각의힘, 2026) 672쪽. 사회과학/경제경영.
테크 저널리스트 카렌 하오가 샘 올트먼과 오픈AI를 중심으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 이후 AI 산업의 내부 경쟁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 책입니다. 2023년 9월에 함께 읽었던 『권력과 진보』의 진행형 르포르타주라고나 할까요? 시의적절한 책이라서 일단 후보에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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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책은 게리 거스틀의 『뉴딜과 신자유주의: 새로운 정치 질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The Rise and Fall of the Neoliberal Order)』(아르테, 2024) 680쪽. 사회과학/역사학.
미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게리 거스틀은 1989년에 ‘뉴딜 질서’를 분석한 『뉴딜 질서의 흥망 1930-1980(The Rise and Fall of the New Deal Order, 1930-1980)』으로 유명합니다. 이 거스틀이 34년 만에 신자유주의의 시작과 해체에 이르는 역사를 정리한 책이랍니다. 우리가 2024년 2월에 읽은 『경제학자의 시대』과 함께 읽어야 할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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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이 세 권 가운데 한 권을 읽으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선호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니 의견 주세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잃고 있다. 이들의 대형언어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데이터에 주석을 다는 어노테이션 작업은 착취 수준의 임금을 받는 글로벌 사우스의 노동자들에게 맡겨진다. 그런데도 샘 올트먼은 곧 도래할 AGI 또는 초지능 덕분에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밝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오픈AI라는 한 회사를 넘어 실리콘밸리와 AI산업 전체가 어떻게 권력, 자본,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제국’처럼 작동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충격적인 AI산업 르포이다
뉴딜과 신자유주의 - 새로운 정치 질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뉴딜 질서의 흥망』에 이어 34년 만에 후속작으로 펴낸 ‘The Rise and Fall of the Neoliberal Order’(2022)는, 직역하면 ‘신자유주의 질서의 흥망’으로 국내에서는 『뉴딜과 신자유주의: 새로운 정치 질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8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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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엇! 벌써 4월 책을 고심하고 계시는군요. 역시 부지런하신 우리의 모임지기님:)
저는 벽돌 책 후보로 몇 번이나 올랐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 조심스레 한 표 올려봅니다(이제는 읽을 때도 되었...).
오구오구
저는 기자님이 소개해 주셨던 사라베이크웰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라베이크웰의 책 또 읽고 싶습니다~ ㅎㅎ 아니면 뉴딜과 신자유주의요 ㅎㅎ
거북별85
4월 벛꽃필때 읽을 책이군요^^ 마지막 대장정 <김규식과 그의 시대> 3권이 남아있는데 말이죠
저도 조심스레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 한표 올리겠습니다^^
요즘같은 시절에는 카렌 하오의 <AI제국: 권력, 자본,노동-냄 올트먼과 오픈 AI의 빛과 그림자>도 살짝 끌리는데 언급하신 르포르타주 형식이 좀 낯설어서^^;;
어쨌든 왠지 여기 있다보면 모두 읽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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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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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다가오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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