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2.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D-29
한길수. 이 사람 뭔가요 또 조금 앞서 읽고 있는 데 임정 내부의 갈등을 보자하니 토 나올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
김규식은 중경 임시정부와 접촉하며 임시정부 국무위원, 선전부장, 교육부장을 지냈고, 임시정부 부주석에 당선되었다. 1943년 2월 24일 김규식은 조선민족혁명당 주석이 되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78, 정병준 지음
김규식은 사천대학 시절 오통교의 찻집과 감귤원에서 중국의 화가, 문인, 예술가 등과 교류했고, 배를 타고 양자강을 오르내리면서 절경을 감상하고 시와 예술을 얘기하고 항일전쟁을 논했다. 양정명이 빌린 작은 배는 수천 집의 불빛이 빛나는 저녁에 양자강을 거슬러 돌아왔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81, 정병준 지음
임시정부 세력은 1937년 8월 중국 내 한국국민당(김구), 재건한국독립당(조소앙), 조선혁명당(이청천)과 재미한인단체인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동지회, 단합회, 한국애국부인회, 대한부인구제회 등 9단체가 연합해 8월 17일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약칭 광복진선)를 조직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87, 정병준 지음
김구는 도덕성, 명망, 분투정신은 강하지만 재능이 다소 부족하며, 김원봉은 김구에 비해 재능은 약간 앞서나 도덕성, 명망은 부족하다는 게 왕영생의 인물평이었다. 김구와 김원봉 중 누구도 민족혁명의 '영수'로 인정할 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고, 사전에 전체 당원을 설복시키지 못한 결과 통일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95, 정병준 지음
저도 읽으면서 똑같은 대목 메모해 뒀었네요. 그 앞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중국 국민당 조사통계국의 왕영생은 회의 결과를 당조직부장 주가화에게 보고했는데, 7당 회의(1939년 8월 27일) 실패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한국 민족성 자체의 단결 정신 부족, 2. 민족 혁명을 영도할 위대한 영수와 인재가 적음, 3. 중심 사상의 결핍, 4. 각 당파 간 시기, 불신이 깊음 등이었다. 김구는 도덕성, 명망, 분투 정신이 강하지만 재능이 다소 부족하며, 김원봉은 김구에 비해 재능은 약간 앞서나 도덕성, 명망은 부족하다는 게 왕영생의 인물평이었다. 김구와 김원봉 중 누구도 민족 혁명의 “영수”로 인정할 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고, 사전에 전체 당원을 설복시키지 못한 결과 통일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6장 1절, 395쪽, 정병준 지음
맞아요. 저도 인상적이더라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19일 목요일은 5장 4절 '온축의 사천대학 교수 시절'과 6장 1절 '중일 전쟁과 광복진선, 민족전선의 분립'을 읽습니다. 364쪽부터 397쪽까지입니다. 자기가 설 자리가 없어진 김규식은 생계를 도모하고, 다행스럽게 그의 삶에서 가장 안락했던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사천성(쓰촨 성)의 성도(청두)의 사천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하게 되죠. 그 즈음의 이야기와 동시에 중국 서쪽에서 진행되었던 숨 가쁜 상황을 대비해 볼 수 있도록 이어서 읽습니다.
오늘과 앞으로 며칠 동안 읽을 부분의 정세를 이해하기에 좋은 지도가 있어서 이미로 첨부합니다.
이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매우 짦은 기간에 일본이 주요 거점을 다 먹어버렸네요. 땅이 워낙 넓으니 지구전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어 보이기도합니다. "거점을 지키기보다는 후퇴해서 역량을 보존하고 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지도 감사합니다~
언어 천재! 유학다녀와 한글 문법 책도 썼으니 영문법, 영작 강의에 필요한 책을 쓴 것 까지는 자연스러웠는데, 중국고전과 문학에도 조예가 깊다니 대단한 분이십니다... 독립을 해야하는 시대가 아니었으면 지적, 예술적 삶을 추구하면서 사셨을 분이네요.
“국민회 총회장이란 사람이(왜놈이 알면 코우슴하겠지만) 말갈데 소갈데 다 다니며 많으나 적으나 회무 인구세 수봉사무 및 신문사 일을 혼자 하면서도 여역인을 두지 못한 것은 돈이 없는 까닭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역설적으로 김규식의 도미 활동이 1930년대 초반 국민회를 포함해 미주한인 통일운동기관이던 연합회의 해체를 가져온 한 원인이 된 것이다. 김규식은 중국에서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과 중한민중대동맹이라는 한국 독립운동 진영의 통일전선과 한중연대의 이름을 표방하고 미주에 건너왔으나, 현실에서는 재미한인사회의 자발적이고 내생적인 연합운동을 굴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대의 흐름이자 미주와 중국 간 시간 지체, 상황·조건의 차이가 초래한 결과였다. 3·1운동기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임시정부는 쇠락했으며, 구미위원부 위원장이었던 김규식은 임시정부를 떠나 새로운 조직의 특사로 미국에 도착한 것이다. 기대와 현실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와 상황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중일전쟁 발발로 항일전쟁이 본격화되자, 중국국민당은 더는 일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한인 청년들에게 군사훈련을 제공하는 데 적극적 입장을 취하였다. …. 대부분 김원봉 계열이었던 청년 83명이 입학해서 6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다. 398 염인호에 따르면 청산화부와 왕봉생은 극동반파시스트동맹을 건설하는 동시에 산하에 국에의용군의 일환으로 조선의용군을 만들려고 했는데, 김원봉 등은 조선의용군을 극동반파시스트동맹의 지휘하에 두는데 반대했다. 양측의 협의 결과, 한중 대표로 구성된 지도위원회가 지도하는 국제 의용군으로 조선의용군을 창설하는 방안이 작성되었다. 402 그러나 조선의용대 내부에는 동북, 만주 진출 노선 대 관내 잔류노선의 대립, 김원봉 등 온건 좌파와 최창익 등 공산주의자들 간 사상적 갈등이라는 두 가지 갈등요소가 상존하고 있었다. 405 반공적인 중국국민당 군사위원회와 특무기관 남의사의 지원을 받는 상황속에서 급진적, 좌파적 지향을 견지한다는 김원봉의 입장은 중국공산당 및 팔로군과 결합해 동북노선을 주장하던 최창익 등 진짜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에 선명성을 잃었다. 반공적 중국국민등의 후원을 받으면서 진보적, 좌파적 노선을 지향한다는 김원봉의 존재론적 한계였다. 406 조선의용대는 중국국민당정부의 후원과 후의에 의해 성립될 수 있었으며, 중국국민당 정부를 빛내는 국제의용군으로서의 위상을 지녔으나, 그 주력이 중국공산당 지역으로 북상함으로써 중국국민당에게 모욕적인 배반을 안겼다. 김원봉과 조선의용대, 민족혁명당의 중경내 위상과 앞날은 예측불허의 곤경에 처했다. 410 중국국민당의 지원과 지지를 둘러싼 김구-김원봉의 대립과 대결은 중일전쟁과 환남사변 사이의 시대 상황에 따라 출렁거렸던 것이다. 4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국민당정부가 항일전쟁의 와중에 한국 독립운동의 대표적 정치조직인 임시정부를 후대하고 군사조직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도록 지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422 태평양전쟁기는 독립전쟁을 향한 한국독립운동 세력의 투쟁이 고조되고, 한중, 한미 간 국제연대가 본격화되는 시기였을 뿐 아니라 전후 대한국 영향력 활보를 둘러싸고 중국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 한국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쟁탈하려고 각축하는 시기였다. 423 중국국민당정부의 지지는 명확하게 한국독립당, 임시정부, 한국광복군으로 기울었고,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에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민족혁명당이 임시정부에 참가하고, 조선의용대가 한국광복군에 흡수, 통합되는 거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427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김원봉의 조선의용대는 중국 국민당의 돈과 무기로 운영되었지만, 정작 대원들의 사상은 좌파이었다는 점. 진짜 공산주의자였던 최창익 등이 주도한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의 북상 후 중경에 남은 김원봉이 국민당으로부터 "배신자" 혹은 "무능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입지가 좁아진 점. 조선의용대 주력이 공산당 지역으로 가버리자, 국민당은 남은 세력을 임시정부(김구 중심) 아래로 통합하라고 강요 조선의용대가 광복군 제1지대로 편입된 것은 '통합'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썼지만, 실질적으로는 김구 중심의 단일 지도 체제에 김원봉이 굴복해 들어간 형태였다는 점.
항일을 위한 중국내 좌우, 국공 양 세력의 합작이 논의되었고, 항일을 위한 구제적 연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국민당은 공산당과의 합작을 정식으로 선언(1937.9)했고, 정치범을 석방하는 한편 소련과 중소불가침조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공산군 주력은 국민혁명국 제8로군(사령관 주덕)으로 개칭되었는데, 우리가 잘 아는 팔로군이 바로 이것이다. 공산당이 합법적 지위를 얻게 되자 관내 한국 독립운동 진영 중 좌파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중국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은 내부투쟁과 항일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는 와중에도 항일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제연대를 실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한인 정치조직.무장부대를 조직.후원했다. 항일전쟁이라는 현상적 국면에서 발원한 국제연대가 장기적 측면에서 대한정책의 일환으로 조율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중국의 대국주의적 관점과 접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점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3월 20일 금요일은 6장 2절 '조선의용대와 광복군의 분립'과 3절 '한독당, 민혁당 통합 실패와 군대, 의회, 정부의 통일' 부분을 읽습니다. 398쪽부터 438쪽까지입니다. 이 책의 유용한 점 한 가지가 3.1 운동 이후, 특히 1930년대와 1945년 해방 전까지 한국 독립운동사를 김규식 중심으로 대강이라도 훑는 것이죠. 저도 이 시점의 독립운동사는 김구와 임시정부, 이봉창과 윤봉길 그리고 1930년대 후반 국내의 공산당 재건 운동과 김일성의 활약 정도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당시 중국의 독립운동 상황을 훨씬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읽을 부분이 그 배경과 경과를 설명합니다.
방금 언급한 1930년대 후반 국내의 공산당 재건 운동은 이 책이 아주 극적으로 복원했어요. 안재성 선생님은 그간 역사 속에 묻혔던 독립운동사의 왼쪽 블록과 해방 후 노동운동 등에 헌신했던 숨은 위인을 발굴해서 평전이나 소설로 쓰시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신 분이시죠. 저는 이관술 평전도 좋았어요.
경성 트로이카 - 1930년대 경성 거리를 누비던 그들이 되살아온다항일시대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서 노동운동을 펼친 지하 혁명조직 '경성 트로이카'의 활동을 복원한 역사 소설. 아나키스트,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이 뒤섞여 있던 1930년대의 경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관술 1902-1950 - 조국엔 언제나 감옥이 있었다해방 이전에는 사회주의 계열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해방 후로는 좌·우익 갈등의 기폭점이 되었던 '조선 정판사 위폐사건'에 휘말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처형당했던 혁명가 이관술의 삶을 담았다. <경성 트로이카>의 지은이인 안재성이 그동안 잊혀져 왔던 이관술의 삶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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