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 비서장 오철성, 조직부장 주가화, 참모총장 하응흠이 대한 원조에서 각자 실권과 지분을 행사하는 구조가 장개석의 재가를 통해 마련되었던 것이다. 반공주의자이자 극단적 보수주의자로 김구를 적극 지지하던 주가화, 김원봉을 지원하던 오철성과 군부의 하응흠 등이 각자 대한 원조의 기구이자 통로로 활동하면서 1943년 이래 임시정부 내에서는 중국정부의 지원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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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43년 중국정부가 제공한 차관 1백만 원 중 20만 원의 용처를 둘러싸고 임정·한독당과 민혁당이 대립했고, 사실상 임정이 와해될 정도의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것이다. 중국정부 역시 중일전쟁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독립운동 세력을 경제적으로 후원한 것이지만, 이를 둘러싼 양극적 대립의 결과, 임정 자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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