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식, 여운형은 한반도에 엄존하는 미소 대결, 남북 분립, 좌우 대결이라는 3층위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소 협력, 남북 연합, 좌우 합작이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현실주의적 노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들의 현실주의적 노선은 좌절되었는데, 여운형은 암살(1947년 7월)되고, 김규식은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사망(1950년 12월)했다. 두 사람의 비극적 최후와 함께 이들이 걸어갔던 현실주의적 노선은 현대 한국에서 가장 이상주의적 노선으로 기억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비극과 역설은 김규식, 여운형이라는 중도파 노선의 몰락이자, 한국 현대사가 걸어온 비극적 경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3권 8장 2절, 622쪽, 본문 끝,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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