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D-29
그야말로 생활형 작가라는 느낌이 오는 제목이네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댈러웨이 부인>만 읽어보았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되어있어 매우 느리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약간은 겁을 먹고 있었는데 에세이는 술술 읽혀서 다행입니다. 다른 분들이 재밌게 읽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이 궁금합니다!
<제인 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를 읽었습니다. 오스틴에 대한 존경심이 잘 드러나는 글이었어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풍자와 유머가 대단하다고 하니 궁금해서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입문으로 읽을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장 완독을 축하합니다! 오스틴에 관한 비평은 수도 없이 많은데, 저는 울프의 「제인 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원제: Jane Austen)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틴을 '부지깽이'에 비유하는 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그들은 제인의 재능과 덕성, 매력적인 성품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훗날 저마다 자기 딸이나 조카에게서 사랑하는 제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기뻐하기도 했지만, 그녀와 똑 닮은 존재를 다시 보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p.27 <제인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댈러웨이 부인』을 느리게 읽었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처음 읽었을 때 그랬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읽었을 때는 달랐습니다. 어떤 독자의 말처럼 울프의 "통찰력의 수맥" 같은 것이 느껴져서, 진귀한 독서 경험으로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울프의 소설과 달리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가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옮긴이의 말'에 나와 있듯이, 울프의 에세이는 소설과 달리 "작가의 철학과 분노, 유머와 희망을 가공 없이 보여 주는 장르"입니다. 나중에 함께 읽게 될 「내가 교양속물을 싫어하는 이유」를 보면 울프가 "최고의 문장가"로 평한 윌리엄 해즐릿 못지않게 신랄합니다. 📌 지니00님의 궁금증, 즉 @모임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은/입문용으로 좋은 울프의 소설을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사랑과 우정』에서 “그 여자는 착하고 예의 바르고 친절했어요. 그런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겠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경멸의 대상이었어요”와 같은 대목은 독자를 잠시 웃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남을 문장이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제인 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 p.29,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제인은 세상을 개혁하려 하지도 파괴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말없이 바라볼 뿐이다. 그 침묵은 정말 무섭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제인 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 p.38,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https://www.instagram.com/p/DVussEXE7X0/?igsh=MTBndWUzamx0cDcwZQ== 인증이 늦었습니다~^^; -감정의 진실은 생활의 조건을 직시(수용)할 때만 드러난다. 술술 읽히는 흥미로움과 오스틴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갈등하며 50p에 도달했습니다~^^; (책에 수록된 오스틴의 저서들은 개별적으로 찾아보아야겠지용~?^^;)
신나는 아름쌤님, 안녕하세요. 밑줄 그은 부분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읽어주셨는지 편집자로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정의 진실은 생활의 조건을 직시(수용)할 때만 드러난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p1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https://short.millie.co.kr/byi2mm 밀리에 흥미로운 책이 있어 모셔와봅니다~♡
저도 밀리에서 제인 오스틴으로 검색해서 담아뒀던 책인데 잊고 있었거든요. 신나는 아름쌤님의 글을 보니 생각나서 책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표지부터 매력적이네요. 밀리 담으러 갑니다.
열다섯 살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었고 자신에 대한 환상은 더욱 없었다. 그녀가 쓰는 것은 무엇이든 쓰기 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고 모든 면이 검토되어 있으며, 목사관이 아니라 우주라는 좌표 속에 자리매김되어 있다. (...) 그녀의 시선은 늘 본질을 향하고, 우리는 인간 본성의 지도 위에서 그 지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p.3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사랑스럽지만 꼿꼿하고, 집에서는 사랑을 받았지만 낯선 이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말은 날카로웠지만 마음은 따뜻해썬 제인 오스틴. 이런 상반된 면모들은 결코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녀의 소설 속에서도 똑같은 복잡함과 매력을 마주하게 된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p.27,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갑자기 원서로 오스틴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영어 공부 좀 하고 올게요. ㅠㅠ
제인 오스틴은 표면에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을 다루는 대가다. 그녀는 표면에 없는 것을 독자가 스스로 채워 넣도록 자극한다. 그녀의 글이 겉으로는 사소해 보여도, 독자의 마음속에서 확장되어 아주 사소한 장면조차 오래도록 살아남게 한다.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제인 오스틴,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 p.35,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https://www.pbs.org/wgbh/masterpiece/clips/miss-austen-ode-to-the-austen-sisters/ 카산드라가 제인의 편지를 태웠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문장들 때문에 자매 간의 관계성이 궁금해졌습니다. 덕분에 이런 영상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Miss Austen 2025라는 작품입니다. 전편을 다 보고 싶네요.
킬리 호스, 제시카 하인즈, 로즈 레슬리 등 낯이 익은 영국 배우들을 시대극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아일랜드 여성 감독 에이슬링 월시가 4부작 전체를 맡았고, <가디언>과 <뉴욕타임스>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모임 여러분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주신 Hwihwi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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