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

D-29
권인걸 독서모임 3월 책! 인기가 많은 책인 거 같다. 도서관에 다 대출 중이라 아직 못 빌렸다. 그믐에 기록하면서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니 더 좋은 거 같다. 잘 활용해서 책도 열심히 읽고 기록을 잘 남겨둬야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곧 있을 3월 독서모임에 선정된 책이라서 선택했습니다! 전에도 독서모임 기록용으로도 혼자 읽기 모임을 열었는데요. 이것저것 마음에 남는 구절이랑 단상들을 남기니 좋더라구요! 그치만 혼자니까 좀 심심한 것 같아... 이번에는 싱글챌린지로 도우리님이랑 티키타카하면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받아든 첫인상은 어땠나요?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눈에 확 들어옵니다. 표지 그림이 울고 있는 파란 로봇 같은데 아마 말뚝이겠죠? 왜 말뚝이 저런 표정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책을 아직 많이 읽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내용일 것이라고 상상하세요? 혹은 어떤 내용을 접하기를 기대하세요?
인기 많은 책이라 아직 못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예약해둬서 기다리는 중인데요. 그믐에서 서평 남겨둔 분들의 글을 야금야금 읽었던 걸 바탕으로 상상해본다면 말뚝이 세상에 어떻게 등장해서 어떤 역할이 될지 궁금하고요.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간의 두려움이 말뚝을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활용될지 등등이 궁금하네요. 아마 미신적으로 활용될 거 같은데 과연...!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시립전자도서관에서 이제 대출이 가능합니다! 지금 회사에 몰래 켜봤어요. 기대됩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수집해 주세요.
불행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고 장은 생각한 일이 있다. 누구나 조금씩은 불행하고, 가장 불행한 사람조차 끊임없이 불행하지만은 않으므로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책의 첫 문장입니다. 공감했어요.
작품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는 누구입니까?
아직은 나온 사람이 장과 본부장인데 내 형편이 본부장에게 공감할 수 없음. 장한테 공감이 됐다. 순간적으로 이죽거리는 실수도 공감했다.
태이도 등장,,,, 공감가진 않음.
하지만 아무도 장의 불행을 덜어 가려고 하지 않았다. 장은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이게 전부 내 것이라고? 이렇게나 크고 많은 것이? 이 정도 불행이면 모두가 함께 나눠야 공평하지 않은가? 비록 내가 누군가의 불행을 나눠 가진 적이 없더라도 말이야. 그의 불행은 온전히 그의 것이기만 했다. 자꾸만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겼지?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너 나한테 왜 그런 거냐." 본부장의 말이 훅처럼 묵직하게 장을 파고들었다. 좀 전까지 아정 씨와 마신 술이 확 깨는 기분이었다. 왜 그랬더라. 왜 그랬는지는 대충 기억이 나는데 왜 그래야 했는지는 뭐라 설명할 길이 없었다. 묻고 싶기는 장도 마찬가지였다. 제가 그랬죠. 제가 그랬는데 너는 나한테 왜 그러셨어요?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장은 훨씬 작게 시작하고 싶었다. 큰 빚을 지고 싶지 않았다. 사실 그건 장이 일하며 깨달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작은 부자를 큰 부자로 만들어주는 게 빚이고, 큰 부자를 계속 부자로 있게하는 것도 빚이었다. 빚 때문에 망한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 것도 빚이었으니 빚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며 세계의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세상의 가난은 어디서 오는가? 사람들은 빚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가난해졌다. 결국에는 그때 장을 밀어붙인 해주에게 고마워할 일이었다. 생각 없이 집을 깔고 앉아 있는 동안 부동산 시세는 차근히 올라갔다. 여전히 주식으로 돈을 잃으면서도 전보다 마음이 편했다. 언제나처럼 해주가 옳았다. 장을 주저하게 만든 건 무지였다. 한 번도 큰 빚을 져보지 않았기에 두려웠다.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우리 가족이 빚 없이 가난해진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나도 무지한...
그러면 이런 것은 어떨까. 우리 죽어서도 그렇게 나란히 서 있자 같은 것. '우리'는 없어졌고, 죽지 않았고, 나란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서 있던 말뚝들마저 해변으로 밀려와버렸다.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장의 생각이었다. 출발하는 순간에는 거짓된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없는데 달리다 보니 생각지 못한 곳에 도착해 있었던 거라고 말이다. 정말 그런가? 장은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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