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고코로

D-29
깊은 키스를 하는 것보다 단지 뺨에 살짝 키스하는 사람이 더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독서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밥을 적게 먹는다.
이혼 경력이 있는 호소야 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은 사람을 보며 짐작했지만, 나는 항상 어쩌면 그녀에게 지에만 한 딸이 있지 않을까 상상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지에는 남편과 만나 관계를 회복했고, 결국 나는 버림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지에가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내게 접근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홍제동 서대문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내 눈은 좋았다.
일본은 대체로 조용하고 꼭 시골 동네에 온 기분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되는데 왜 사람들은 신체적 폭행을 당한 것보다 말로 상처를 입으면 더 힘들어 할까? 그것으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냥 자기 생긴대로 살면 되는데, 남이 자기에게 뭐라고 그러든 말든.
시도 아니고 수필도 아닌 것, 운문도 아니고 산문(散文)도 아닌 글은 좀 문법과 어법이 안 맞아도 즉 비문(非文)이어도 좋다. 비문이면 어떤가 뜻만 통하면 되는 거지. 논리만 안 맞는 거지 무슨 말을 하는지는 글을 읽는 사람이 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솔직히 문자도 뜻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 아닌가. 글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뜻이 잘 전달하면 된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안 맞는 비문이어도 그 뜻이 그래서 오히려 더 잘 전달될 수도 있는 것이다. 훌륭한 시가 대개 그렇지 않은가.
행복 배틀처럼 그게 주변에 없으니까 그걸 외치는 것이다. 자유를 외치는 것은 그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공기처럼 늘 있으면 공기를 달라고 안 한다. 그게 희박할 때 그것의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공기를 달라고 외치는 것이다.
이상해야지 당연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면 재미가 팍 가라앉는다.
어머니가 창녀라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머니는 연쇄살인범이라 그 모든 게 자기에게 흐르고 있다.
일본인은 테이블에서 턱을 괴거나 그 위에서 손 깍지를 잘 낀다.
모르는 시민에게 사기치고 공무원 사회는 모두가 다 전시행정이다. 원래 그런 것이고 이건 잘 안 고쳐진다. 단속 때만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며 피하고 다시 원위치된다. 나쁜 게 아니라 원래 인간이 생겨먹은 게 그래서 그렇다. 거의 본능이다.
지에는 그야말로 인형이었다.
"이제 아무 데도 가지 마."
결국 돌고 돌아 알고 보면 가장 잘 사는 건 그냥 자기 생긴 대로 사는 것이다. 오직 거기에 충실한 삶이다. 갖고 태어난 걸 맘껏 실현하는 삶이다.
글에서 작가가 아직 모르더라도 그게 진심이면 그걸 갖고 독자는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깨닫는 것이다. 거기서 영감을 얻어 자기 것을 발굴하면 그만이다.
뜻 전달이 더 중요 시도 아니고 수필도 아닌 것, 운문도 아니고 산문(散文)도 아닌 글은 좀 문법과 어법이 안 맞아도 즉 비문(非文)이어도 좋다. 비문이면 어떤가. 뜻만 통하면 되는 거지. 논리만 안 맞는 거지 무슨 말을 하는지는 글을 읽는 사람이 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솔직히 문자도 뜻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 아닌가. 글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뜻이 잘 전달되면 된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안 맞는 비문이어도 그 뜻이 그래서 오히려 더 잘 전달될 수도 있는 것이다. 훌륭한 시가 대개 그렇지 않은가.
없어야 외치는 것이다 행복 배틀처럼 그게 주변에 없으니까 행복을 외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다. 자유를 외치는 것은 그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공기처럼 늘 있으면 공기를 달라고 안 한다. 그게 희박할 때 그것의 존재의 소중함을 비로소 깨닫고 공기를 달라고 외치는 것이다. 외침이 잦으면 그게 지금 사라졌거나 부족하다는 말이다.
생긴 대로 살자 이제 나이 먹고, 결국 돌고 돌아 알고 보면, 가장 잘 사는 건 그냥 자기 생긴 대로 사는 것이다. 결국 그걸 깨닫게 된다. 오직 거기에 충실한 삶이다. 세상에서, 가지고 태어난 걸 맘껏 실현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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