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작용하는 로봇의 수가 매우 많아지면 화성에도 '무리 지능’(Swarm intelligence)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무리 지능이란, 집단에 속한 모든 개체에게 명령을 내리는 지도자 없이, 각각의 개체가 비교적 적은 수의 개체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사이에 합리적이고 질서 있는 행동을 만들어내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무리 지능은 개미나 꿀벌과 같은 집단 생활을 하는 곤충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인간이나 다른 동물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듯이, 로버들 사이에도 위계를 도입하여 가장 성능이 우수 한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갖춘 로버가 대장이 되어 부하 로버들을 조정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토끼를 잡아라>(Catch that rabbit)라는 단편 소설에 보면, 실제로 6대의 부하 로봇들을 조종해서 광물을 채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이브라는 로봇이 나온다. …
이 이야기는 언젠가는 로봇들도 사람들처럼 대인 관계, 아니 로봇의 관계에 관한 문제로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
언젠가 자기 자신을 위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인공지능이 도래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 그때가 오면 적어도 생명의 개념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할지 모른다. ”
『지능의 탄생 - RNA에서 인공지능까지, 개정증보판』 p.119, 이대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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