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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주체적인 삶을 통해 내가 기여할 중요한 가능성이란 무엇인가? 내가 이렇게 나 자신의 정체성을 끝없이 뚫고 내려가 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곧 나라고 하는 것이 나를 만들어주고 있는 이 전체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내게 주어진 이 모든 것은 내 작은 몸과 내 짧은 생애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더 큰 전체 생명에서 왔고 더 큰 전체 생명과 맞물려 활동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가 이미 오래전에 명명했듯이 이 전체 생명을 '온생명'이라 이를 때, 내 몸은 바로 이 온생명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주체적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나는 이미 온생명을 주체로 살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곧 '온생명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 생명의 바른 모습, 물리학의 눈으로 보다』 p.241~249, 장회익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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