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낭독 두번째 유리알 유희 1,2권 (3월 16일(월)시작

D-29
바흐의 푸가도 아름답고 캐논도 역시 듣기 좋네요. 보면서 듣는 - 보이는 소리라 왠지 더 이해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 👍
그는 이 순간의 엄청난 희열 앞에 환성을 올려야 할지 아니면 그것이 지나가 버린 것에 울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유리알 유희 1 월요일 읽었던 부분입니다. 전자책 15%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아니 확실히 잘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은 무언가를 했어, 무언가를 해낸 거야. 도약을 감행한 거지. 그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우린 다르지. 우린 근면하고 인내심 있고 또 이성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우린 도약하지 않았어
저도 이 부분 인상 깊었어요.
내가 말하려는 건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 진지한 결의, 말 그대로, 도약이야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우리의 사명은 대립을 옳게 인식하는 일이야
유리알 유희 1 음악 명인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자네가 정열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신력이 아니라 영혼과 외부 세계 사이의 마찰일 뿐이야 (...) 돌 하나하나가 전체 속에서라야 그 의미를 찾게 되는 하나의 건축물이어야 해. (...)
유리알 유희 1 음악 명인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왜 그런 전공들을 ‘자유롭다’고 부르는 건가요? 그리고 왜 우리 카스탈리엔 학생들은 그런 전공들을 택할 수 없습니까?
유리알 유희 1 유제프 크네히트의 질문,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언제고 때가 되어 꼭 필요하다면, 나 역시 빠져나와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다만 더 하찮은 쪽이 아니라 더 높은 것을 향해 전진하면서 말이야.”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 밀리의 서재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언제고 때가 되면 빠져나오겠다는 복선이겠죠? 그 때가 언제일지 궁금해지네요.
이제 우리는 크네히트의 발트첼 시절 생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던 청강생 플리니오 데시뇨리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오늘 읽은 부분은 많은 부분 이 플리니오 데시뇨리와 연관된 부분입니다. 읽으며 데시뇨리가 강남좌파(?) 같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고요. 그 후 진행되는 요제프와의 지적 토론을 통해, 이 데시뇨리가 주인공 요제프를 자극 시켜 그이 세계를 흔들고 대립자 또 동시에 친구가 되는 독특한 관계 설정에 관심이 갔는데요. 마치 싱클레어에게 프란츠 크루머, 데미안이 했던 기능을 모두 갖춘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 책의 초반이라 이 인물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플리니오의 세계는 더 나은 것도 더 옳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세계는 거기에 있었고,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 <중략> 그런데 왜 이 두 세계는 조화를 이루고 형제처럼 서로 돕고 교류하며 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왜 사람들은 이 두 세계를 자신 속에 품어 하나로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아마 그것은 자연의 목소리인 것 같은데, 제가 받은 교육이나 저희들에게 익숙한 견해와는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중략) 물론 거칠고 과장된 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기에 뭔가 진실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말들이 저를 이렇게 불안하게 하지 않겠지요...(중략) 우리가 창조적인 작업을 단념해 버린 것이 우리의 정신적 교양과 태도 전체가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요...(중략) 우리 카스탈리엔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노래하는 새의 삶을 살고 있으며, 스스로 먹을 빵을 벌지도 않고, 삶의 고난과 투쟁을 알지도 못하며, 그 노동과 가난이 우리의 사치스런 존재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인류의 일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요.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적어도 카스탈리엔 사람들에게 한정하면 예술과 학문의 시대로도 보이는 데, 창조적인 작업은 왜 없어진 건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동양사상에 관심이 많던 분이라 술이부작 적 시대관을 잡으신걸까요 ?
헤세 작품은 관념적이고, 현실과 유리된 약간은 가벼운(?) 신비주의 성향에 치우쳐져 있다는 인상에 좀 저어하는 바가 없지 않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선 맞서싸워보려나 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어려움에 빠져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나 올바른 전환이 가장 필요한 때일수록 사람들은 정상적인 길로 돌아가 제대로 된 수정을 받는 것에 지독한 거부감을 갖기 마련이야.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따라서 이 시들은 유희도 아니고, 한가로운 끼적거림이나 허식도 아니었다. 이러한 창작력에 물꼬를 터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욕구가 필요했고, 이런 시들을 써서 자기 것이라고 밝히는 데도 일종의 반항적인 용기가 있어야 했던 것이다.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요제프에게는 "고도의 욕구" 가 내재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지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창작이 금지되어 있는 카스탈리아에서 '반항' 혹은 '도약'을 꿈꾸게 될 (혹은 행하게 될? 아직 책의 초반이라 잘 모르겠네요.) 요제프의 복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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